최형사와 교향악단 아동문학세상 좋은 동화 11
최효섭 지음, 김광배 그림 / 아동문학세상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동화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겠다. 삽화, 이야기의 전개, 작가의 상상력... 동심의 세계...

 최효섭 작가는 글의 소재도 기발한 아이템으로 접근하는 상상력도 뒤어나지만 그 외에 주인공이나 등장 인물들의 이름이나 별명을 독특하고도 글의 내용에 어울리는 것으로 쓰고 있어 그 재미가 더하다.

책 속에서...

내짝이 최고야
어깨동무 초등학교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별명...짝바구는 장면을 묘사하는데... 초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내용을 각색하고 있어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이야기... 처음에는 겉모습만 보고 싫어하지만 자신들의 특기를 살려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이야기를 통해 내 짝이 최고라며 남을 인정해 주는 이야기의 내용 또한  인성교육의 한 소재가 된다.

원숭이 까불이와 묵직이 코끼리
돼지 꿀꿀이와 사슴 날씬양
흰둥이 북극곰과 검둥이 물개
목길이 기린과 땅파기 두더지
폭신이 염소와 호돌이 호랑이

멍멍이 미스코리아 대회

주인공 단비라는 소녀의 눈을 통해 개들의 미스코리아 선밸대회를 상상하면서 자기네 집에서 기르는 털이 하얗다고 지어진 이름 "눈빛"이를 강아지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시키는 상상을 통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모습에서 무슨 일에나 자신의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과 수컷을 암컷으로 바꾼 세퍼트의 예를 들어 성전환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

살살이 화백의 식구들

슬기라는 소녀의 눈을 통해 도서관을 찾는 습관을 홍보하고, <쥐의 세계>라는 책을 고르는 순간 상상의 세계로 이끌고 가는 스토리가 재미를 더해 준다.도서관에서 살고 있는 100마리의 쥐의 세계에서 가훈에 대한 생각과 도서관을 자주 찾는 아이들을 위해 포스터를 그리는 장면까지 폭넓은 상상의 세계를 전개하고 있다.

<살살이 집안의 가훈>
첫째, 우리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도서관의 책을 갈아먹지 않는다.
둘째, 우리는 아무리 급해도 도서관 바닥에 오줌을 싸지 않는다.
셋째, 우리는 도서관에서 고양이를 만나도 조용하게 걷는다.
넷째, 우리는 도서관에서 만화책만 보지 않고 동화를 읽는다.
다섯째, 우리가 공부하는 것은 쥐들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도서관의 포스터> "책 읽는 어린이는 내일의 희망"


최형사와 교향악단

범죄를 상대로 살아온 형사의 귀에 들린 음악가들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00여개의 악기들이 있는 <한 마음 교향악단>간판이 써있는 집으로 들어가 추궁을 하는데...
첼로에게 베토벤을 죽였냐고...
바이올린에게 식빵(쇼팽)을 죽였냐고...
풀푸트에게 피리라고 하면서 스키선수(차이코프스키)를 죽이지 않았냐고...
트럼펫에게 핸들(헨델)을 죽이지 않았냐고...
결국 악기들이 작곡가의 죽은 연대를 제시하면서...  지휘자의 말 에서 살인사건이 아님을 아는데...

할머니의 틀니, 딸꾹질, 밤따기, 시장님의 잔치, 흰쥐와 꼬마 역장님 등의 작은 이야기를 통해 옛어른들의 입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아이들이게 들려주는 일화가 재미를 더해주고 <솔빛><진솔><맑음> 등의 이쁜 이름이 마음에 남는 이야기들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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