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뱅이를 아시나요 파랑새 사과문고 1
김향이 지음, 김재홍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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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이 작가의 단편집...
 7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작가는 동화를 쓰고 싶은 마음이 가득...동화를 쓰고 싶어 쓴 이야기들은 주변에서 만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제 일어난 사건처럼 감칠맛나게 꾸며져 있다. 사랑과 아이 그리고 고향과 가족의 살랑이 묻어나는 글 속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한 자식으로서의 마음이 드러난 이야기 등 흔히 겪는 일을 소재로 읽는 이로 하여금 교훈이 되게하는 동화..

<너무너무 사랑하니까>는 얼굴에 반점이 있는 여자 홍점이의 아픈 마음을 달래 줄 수 잇는 이야기로 하나님이 너무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멀리서도 잘 보이라고 얼굴에 홍점을 그려 놓았다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 약점에 기가 죽지 말고 사랑의 징표라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살아가라는 용기를 불어 넣는다.

<소리하는 참새>는 신효재 선생의 생가를 둘러보고 참새들이 판소리를 배운다는 상상의 이야기를 참새들의 입장이 되어 주변 환경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즐겁게 살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쌀뱅이를 아시나요?>는 혼혈아로 태어난 소녀 쌀뱅이를 통해 고향과 가족의 사랑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 수 밖에 없는 인지상정을 잔잔하게 그려 내고 있다.

<막둥이 삼총>은 장애로 태어난 가족을 어떻게 보듬으며 살아가야하는지를 일깨워주는 이야기로 장애는 병이 아니라 조금 다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야하는 태도를 갖게하는 이야기.

<마음이 담긴 그릇>은 도자기를 굽는 장인의 정신을 그려낸 이야기며, <버버리 할아버지>는 치매를 앓는 가족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부처님 일어나세요>는 서로 미워하고 싸우는 사건으로 가족을 잃고 힘들어하는 아픈 이야기를 누워있는 와불이 일어나야 세상이 바뀐다는 설화를 통해 서로 상처를 주는 비극이 없어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쓴 동화다.

이렇게 생활속에서 느낀 것들을 아이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김향이 작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는 글 속에 고스란히 묻어 나온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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