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부터 시간을 다시 쓰는 중입니다 - 인생 후반의 시간을 잘 기획하고 잘 쓰는 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혜윤 옮김 / 유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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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 나이가 이제 51세이다.

순간순간 지루한 시간이 많았지만 일주일, 한 달, 1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다.

작년에 50세가 되어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하였는데 어느새 1년이 훅 지나버렸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노후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읽게 되었다.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는 일본 메이지 대학교 문학부 교수이며 어려운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탁월한 능력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일본 최고의 교육 전문가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고 한다.

사람과의 소통과 관계를 어려워하는 나에게 이런 소통 능력은 정말 부럽다.

작가는 이 책을 쓴 목적이 "인생의 나머지 절반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시간 활용법 중심의 안내서"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지루함과의 싸움이라니... 하루하루가 바쁜 나에게 지루함이 찾아오면 어떨까 궁금하다.

이 책은 일, 교양, 인간관계에서 나만의 시간표 정하기가 핵심이다.

노년에 찾아오는 지루함이 축복이 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55세는 남들의 평가에 더는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이다.

경쟁이라는 게임이 끝나는 시간이다.

속음독으로 지적 체력을 키워라

p.31

속음독을 하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속음독을 하면 머리 회전이 빨라지고 두뇌가 새롭게 바뀐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실천을 해봐야겠다.

편애 지도로 하고 싶은 것을 찾는다

p.41

편애 지도란 내가 특히 좋아하는 것들을 종이 1장에 마인드 맵으로 적은 것이다.

이를 통해 이제껏 하고 싶었는데 못해 본 일을 찾아서 해 보자. 나에게는 핵심 키워드가 여행, 독서, 친구이다.

만사에 대한 관심을 잃지 말고 자기 맘대로만 생각하지 말고 바깥 세상과 연결을 끊지 말고 살자.

55세 시간표의 장점은 싫어하는 과목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가장 하고 싶은 일부터 하자.

의도적으로 부담을 주어서 시간을 알차게 보내되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지는 말자.

취미와 교양에 실컷 몰두한다

p.131

뭐든지 배워야 젊게 산다. 독서와 영화 감상을 함께 하는 것도 좋고 예술과 스포츠를 직접 체험하자.

좋아하는 일은 반복한다.

잡담을 나눌 상대가 있다면 매일이 즐겁다

p.167

사람을 사귈 때 오래된 친구와의 관계를 잊지 않는 것, 그리고 새로운 친구를 찾아 나서는 것 모두 중요하다.

50대 이후에 잡담은 더 필요하다. 잡담은 단번에 늘지 않는다. 하지만 말은 가능한 짧게 (한 이야기는 15초 정도) 한다.

농담에는 예의로라도 웃고 '가벼움'을 지향하자. 덧붙여 남을 웃길 만큼 재미있는 농담을 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자리를 무겁게 만드는 50대는 사람들이 피한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심히 마음에 찔림이 온다...)

사교성은 성격이 아니라 기술이라니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물론 혼자서만 주절주절 이야기하는 것은 꼭 피하고 말을 잘 못하면 웃어주고 반응과 공감이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이 책은 인생의 후반전을 잘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노년의 시간을 어떻게 짤지 미리 계획하는 것은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시작이 될 것이다.

 

<적용하기>

속음독 하기

가벼움 지향하기 (유머 감각 키우기, 잘 웃어주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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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읽었습니다 - 어떤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고 나를 지키는 독서 습관
이윤희 지음 / SISO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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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작가 소개가 범상치 않았다.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 수능을 쳐서 초등 교사가 된 삶의 궤적이 놀라웠다.

작가의 엄마는 자신의 못다 이룬 학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로지 관심을 성적에만 두고 방문 앞에서 감시하면서 공부를 시켰다. 아마 작가가 굉장히 영특해서 엄마가 기대감을 많이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혼자 수능 공부해서 교대에 들어간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방법적인 면에서 너무나 삐뚤어진 학대 수준이었다. 결국 작가는 불안이 심해지고 걸어 다니면서 교과서를 중얼중얼 강박적으로 외우게 되고 시험 칠 때 손도 떨게 된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공부를 이어나가다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살다가 대학에 가니 갑자기 방향을 잃게 되었다. 또 다른 목표가 필요한데 삶을 스스로 이끌어 갈 힘이 없었다. 결국 무기력과 게임 중독에 빠지게 된다. 작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다가 28살에 대학에서 제적을 당하게 된다. 막다른 궁지에 몰리자 수능 공부를 시작하려고 인터넷 서점을 보다가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운명처럼 만나게 된다.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데 집중을 하면서 공부를 하여 교대에 들어갔다. 지금은 교단에 섰고 결혼을 하여 아이도 낳았다. 인생 역전이라는 말이 딱 맞는 영화 같은 이야기이다.

이렇게 책 한 권이 작가의 삶을 바꾸게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작가의 내면에 생명력이라는 싹이 숨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한 권은 마중물이었던 것이다. 자신을 포기할 만큼 고통스러운 대학 생활을 보냈던 이면에는 살고자 하는 강한 생명의 싹이 몸부림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파묻히고 있던 그 내면의 생명력이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힘차게 책 한 권을 잡았던 것이다.

나에게 누군가 이런 말을 했었다. 문제에 부딪힐 때 무기력해지고 고통스럽다고 말하니 원래 나는 무기력한 사람이 아니라서 저항하고 있는 거라고 말이다. 정말 의욕이 없는 사람은 무기력해지면 거기에 적응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무기력에 빠질 때 엄청난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바위에 짓눌린 듯 온몸이 꼼짝도 할 수 없으니 손, 발가락이라도 꼼지락거리면서 울부짖고 있었다. 결국은 빠져나왔다.

뒷부분에는 작가가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렇게 큰 변화를 하게 된 것이 독서 덕분이지만 그 독서의 과정이 평범하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고치에서 나비가 나오듯 삶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었을 것이다. 자투리 시간을 모두 모아서 책을 읽는데 쏟았다. 아이를 안고 업고도 책을 읽었고 집의 모든 곳에 책을 두었다. 독서 모임에 참여해서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접하며 사고의 깊이를 더하였다. 메모 독서법, 질문 독서법, 병렬 독서법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었다. 지금도 책을 읽으면 설렌다고 하니 얼마나 책을 좋아하는지 알 수가 있다.

작가는 우울해지고 불행한 과거의 감정이 휘몰아칠 때 책을 집어 든다고 한다. 책을 읽고 있으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법을 다시 깨우친다. 사랑과 감사, 희망의 감정이 온몸에 퍼져 나간다. 책은 이렇게 용기를 주며 다독여 준다.

과거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간 작가의 용기와 희망찬 발걸음에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요즘 삶을 바꾸고 싶어서 열심히 책을 읽고 있다. 예전에는 책을 재미나 흥미 위주로 보았지만 지금은 목적이 있는 읽기를 한다. 책을 통해 불행을 극복하고 자신의 길을 당당히 찾은 작가를 보면서 나의 길을 걷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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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 - 사소한 습관이 하루를 승리로 이끈다
호리 마사타케 지음, 황세정 옮김 / 꼼지락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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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가지의 습관 형성 팁의 갯수에 놀라고 그 많은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작가가 참 놀랍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사소한 습관에 의해 이루어진다. 사소한 습관을 차곡차곡 쌓아 매일 작은 승리를 거둘 때 더욱 열심히 행동할 수 있다.


section 1 시간 관리

시간에 관한 팁이 무려 32가지이다. 이 중에서 내가 해 보고 싶은 것은 다음 5가지이다.


타이머로 업무 중 기본 동작에 걸리는 시간을 재어 보고 줄이기

통화 시간은 3분 넘지 않기

시각 관리 서비스를 이용해 컴퓨터 작업 시간을 시각화해서 낭비되는 시간 체크하기

황금 시간대에 가장 어려운 업무 해치우기

업무 시작 첫 30분 동안 가장 하기 싫은 일 처리하기


내가 알면서도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도 나온다. 이것이 사실은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긴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써야하는데 우리는 중요하지 않은 긴급한 일에 시간을 많이 낭비하곤 한다. 긴급하지 않고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section 2 업무 관리


특이한 것이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 작성하기였다. 'TV 보지 않기' '나와 관련 없는 회의 참석하지 않기' 등 구체적으로 쓰라고 한다. 나에게 필요한 목록은 '필요 없는 사이트 들어가지 않기' 이다.

메모패드, 포스트잇, 인덱스카드, 화이트보드, 에버노트앱, 투두이스트 앱 등 다양한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section 3 집중력 및 스트레스 대책


한 번에 한 가지씩 명심하기

전화와 인터넷 모두 끊고 일하기

대화 중 상대의 이름을 사용하여 기억하기

백색 소음으로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 낮추기

자동화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자동화하기

48: 12 규칙 : 48분 집중하고 12분 휴식하기

수면규칙 10-3-2-1


수면규칙 10-3-2-1이 눈에 확 들어왔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 이명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바른 수면 시간이 중요하다는 한의사님의 잔소리를 귀에 딱지가 앉게 들었기 때문이다. 꼭 밤 10시 반에는 자리에 누우라고 신신당부하신다. 수면 시간을 1시간 줄이는 것보다 차라리 잠을 더 자는 것이 능률을 2배 가까이 늘인다고 한다. 수면 시간은 나이가 들수록 더 중요한 것 같다. 그 중 1은 취침 1시간 전부터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화면 들여다보지 않기이다.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가 수면을 방해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전에 폰을 보는 습관을 없애기가 참 힘이 든다.


section 4 정보 수집과 학습


불쾌한 뉴스는 애초에 보지 않기

2차 정보 (실제 뉴스가 아니라 이를 재편집한 가공 뉴스) 사이트에 시간 쓰지 않기

모든 종이는 디지털화하기

독서의 핵심은 읽지 않는 것

속독 대신 책 몇 권을 동시에 읽기

매일 독서 일기 쓰기


독서의 핵심은 읽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독특하다. 이 말은 '무엇을 읽지 않을 것인가' 하는 기준을 매우 엄격히 정하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 다른 사람의 평가를 거친 책, 자신이 읽고 싶다고 느낀 책만 읽으라고 한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도 불필요한 책이라고 느끼면 바로 덮어버려라고 조언한다. 사실 요즘은 책이 넘치는 시절이라 좋은 책만 골라 읽어도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 조언이 참 유용하다.


section 5 발상을 통한 사고


주제를 정해 걸으면서 집중적으로 생각하기

하루에 10만자를 읽고 5천자 쓰기. 이런 저런 글쓰기 비범을 들여다보지 말고 많이 읽고 많이 쓰기

블로그는 최고의 정보 아웃풋 트레이닝.


나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감사일기, 서평, 논어 필사까지 하고 있다.

블로그로 새로운 세상을 얻었다고 말하고 싶다.


section 6 커뮤니케이션


no 라고 못 한다면 yes, but 이라고 말하기

대화에서 빠지고 싶으면 자신에게 전화하기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를 이용해 상대방의 호의 이끌어 내기 : 자신에게 적대적인 인물일수록 외려 무언가 부탁하여 친절을 베풀도록 해서 심리적 거리 좁히기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는 처음 들어본다. 나에게 적대적인 인물이 많지는 않겠지만 혹시 써먹어 볼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section 7 일상과 여행


종이 문서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시키기

자석으로 물건을 허공에 정리하기


덕트 테이프나 스탬프 활용 방법 등 일상에 활용하는 자잘한 팁을 깨알같이 소개하고 있다. 덕트 테이프는 처음 들어보는데 그렇게 인기 물품이라니 궁금하다.


section 8 습관화 기술


그만 두지 않는 습관 시스템 만들기 : 작게 쪼개기

이것은 효과는 작은 습관의 힘을 통해 이미 알고 있고 실천하고 있다. 10분 내에 할 수 있는 3가지 습관을 정하고 이를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인데 이것을 통해 삶이 바뀔 수 있다고 해서 요즘 실천 중이다. 피곤하거나 하기 싫은 날은 최소한 10분만 투자하면 되니까 부담이 없어서 정말 좋다.


해빗 트래커 사용하기 : 이건 바인더에 사용하다가 그만 두었는데 이것도 다시 활용해봐야겠다.


인생의 목표를 차례차례 이뤄 나가기 : 내가 작성해 놓은 드림 리스트가 생각난다. 작은 목표를 차례차례 달성하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업무와 생활에 활용할 작고도 유용한 팁을 얻고 싶은 사람,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고의 성과를 얻고 싶은 사람,

정보를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사람,

시간 관리를 잘 하고 좋은 습관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참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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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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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습관의 habit 인가보다 생각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같은 비슷한 책이 아닐까 추측하고 책을 받았는데 내용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불평등한 현실의 모습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어서 흥미진진했다.

부제로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 7가지 자본은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라고 한다.

아비투스는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말한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다. 아비투스는 우리의 사회적 서열을 저절로 드러낸다.

서열이라는 글을 읽으니 예전에 대전 동물원에서 본 늑대 무리가 생각난다.

마침 먹이 주는 시간이었는데 대장 늑대와 일반 늑대는 아주 당연히 고기를 잡아먹는데 서열이 하위인 늑대는 고기가 마침 바로 앞에 떨어져서 운 좋게 그 고기를 물었어도 다른 늑대가 다가오면 그 고기를 놓고 도망을 쳐 버렸다.

꼬리도 내놓지 못하고 다리 사이에 끼워 놓고 다녔다. 한눈에 서열이 보였다. 그 늑대는 한 입에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고기만 먹을 수 있었고 큰 고기는 바로 뺏겨 버렸다. 작은 고기를 자기 앞에서 만날 확률은 매우 희박했다.

먹이 먹는 모습에서 서열이 확실히 드러나는 것처럼 아비투스도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학급에서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사회인의 모습에서도 서열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 서열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그것을 이 책에서는 7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아비투스에 대해 이해하려면 불공평한 현실에 대한 인정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태어나서 자라면서 경험한 모든 것이 지금의 태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류층에게는 출발부터 유리하다.

그리고 상류층 아비투스가 모든 것의 기준이 된다.

그렇다면 고급 아비투스는 높은 계층만의 특권일까?

예스라고 생각하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아비투스는 모든 계층과 분야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수준이 계속 올라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출신 배경을 뛰어넘을 기회가 지금처럼 활짝 열린 때는 없다.

7가지 자본 유형을 알면 자신의 아비투스를 뛰어넘어 도약할 수 있다.

하지만 아비투스는 깊이 자리하고 있으므로 원하는 만큼 빨리 바뀌진 않으므로 여유를 갖고 아비투스가 물들기를 기다려야 한다.

1. 심리자본 :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상상하는가?

성장 마인드 셋을 가지고 회복 탄력성을 키우라고 말한다.

성장 마인드 셋을 가진 사람은 결단력과 열정적 노동이 성공의 바탕이라고 믿는다.

엘리트의 자녀들은 역경을 견디고 인내하는 법을 익히는 고된 학교생활을 통해 회복 탄력성을 기른다.

그럼 부모는 아이를 보호할 것인가? 단련할 것인가?

위로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되는 심리적 요소는 과제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다. 그다음에는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집단에 들어가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아비투스를 배우고 그들과 용감하게 관계를 맺어야 한다.

2. 문화자본 : 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문화와 교양의 기회는 불평등하게 분배되었고 이것은 부분적으로만 돈으로 상쇄될 수 있다. 그리고 한 번의 도약으로 뛰어넘을 수 없다. 문화적 품격을 높이기로 유명한 것들은 뒤늦게 학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악기 연주 같은 것 말이다.

그럼 상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격식이 필요한 지위에 오르기 전에 미리 몸에 익혀둬야 한다.

끊임없이 높은 곳의 코드를 이해하고 내면화해야 한다.

3. 지식자본 :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최고의 졸업장, 선망의 인턴십, 유망한 교육이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상류층은 T 자형으로 역량을 깊고 넓게 확장한다. T 자의 세로 기둥은 전문 지식을, 가로 막대는 전문 분야와 맞닿아 있는 다른 분야에 대한 얕지만 넓은 지식을 상징한다.


4. 경제자본 : 얼마나 가졌는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사실 상류층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

돈은 명품 가방이 아닌 자유를 선사한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금세 자신의 특권을 당연하게 여긴다.

돈이 넉넉한 사람들은 타인의 선의에 덜 의존하고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당신의 재능과 관심을 이용해서 창의적으로 부를 쌓아라.

당신보다 한 단계 높은 계급의 절약 및 투자 습관을 배우고 익혀라.

재정 목표를 세워라.

돈을 목표로 보지 마라. 탐욕이나 인색함은 경제자본을 늘리지 못한다.

5. 신체자본 : 어떻게 입고, 걷고, 관리하는가?

인생은 외모가 출중한 사람에게 유리한 게임이다.

상류층은 자신의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여기고 투자를 많이 한다.

하류층은 건강을 선천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은 특정 계층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니다.


6. 언어자본 : 어떻게 말하는가?

내가 쓰는 언어가 내 지위를 드러낸다.

소통에서 지위의 미세한 차이를 고려하는 사람이 집단에서 인정받는다.

다른 사람을 존중함으로써, 그들과 같은 수준임을 드러내고 품격을 높인다.

내용은 명료하게, 목소리를 정중하게 한다.

독서의 질에 따라 언어 발달의 중대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7. 사회 자본 : 누구와 어울리는가?

모두가 관계망을 갖지만 모두가 올바른 관계망을 갖진 않는다.

주변 사람이 당신을 완성한다. 닮고 싶은 사람과 알고만 지내더라도 그들이 당신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고 모범적인 행동 방식을 전수한다.

우리는 모방을 통해 우리의 롤 모델과 조금씩 닮아간다.

무리의 지배적인 양식과 내부 언어를 공유하는 것이 가장 좋고, 적어도 비판을 해서는 안 된다.

사회자본을 보존하고 싶다면 꾸준히 돌봐야 한다.

연락처의 개수보다 같은 야망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의 질이 더 중요하다.

**아비투스를 바꾸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

깨 : 공식적인 계급 사회는 이제 없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상류층, 중류층, 하류층은 존재한다.

차이점은 옛날에는 계급을 극복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들간의 차이를 7가지 자본으로 설명하고 물려 받은 아비투스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이 자본들에 대해서 읽어 보면서 나에게 부족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에 노력해야 할 점이 참 많다고 생각했다.

일단 네 번째 경제 자본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경제 자본 확보의 과정에서 다른 자본들이 유기적으로 관련을 맺는다. 나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심리, 사회, 신체 자본이 아닐까 한다.

적 : 어울리는 사람을 목표에 맞게 선택하기, 긍정적인 성장 마인드 유지하도록 명상하기,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 꾸준히 하기


 *출판사로 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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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
에릭 슈미트.조너선 로젠버그.앨런 이글 지음, 김민주.이엽 옮김 / 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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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애플,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CEO 뒤에는 숨겨진 멘토가 있었다.

그런데 그는 이름 없는 전직 풋볼 코치였다.

정말 흥미진진한 소개 문구이다.

게다가 저자는 구글의 CEO를 역임한 에릭 슈미트(외 조너선 로젠버그, 앨런 이글)가 아닌가.

캠벨 코칭의 위대함은 사람에 대한 사랑과 올바른 성공에 대한 신념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캠벨의 인간적인 따뜻함에 매료되었다.

일을 하다보면 성과 중심이 되기 쉽다.

그래서 사람 존재 자체의 소중함은 잊어버리게 되는데 그는 항상 중심에 사람을 세운다.

내가 비록 큰 회사의 CEO도 아니고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도 아니지만

사람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그의 자세는 우리의 생활 전반에서 필요한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장이라는 직책으로 당신은 관리자가 되었지만,

당신을 리더로 만드는 것은 사람들입니다.

회사와 부하 직원들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p.63

그는 팀원들끼리의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회의를 시작할 때 비즈니스와는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대화로 시작한다. 그것도 피상적으로 묻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진정으로 관심을 보였다. 그들이 개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그는 유머 감각이 풍부해서 식사 자리를 흥겨운 분위기로 이끌었다.

그는 집중하여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였으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질문을 하였다.

그는 굉장히 솔직하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지만 애정을 듬뿍 담아서 말하는 특별함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뭘 해야 하는지 말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최선의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기만 하였다.

그는 동료와의 관계를 매우 가치있게 여겨 부하 직원들을 소규모 팀으로 묶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끊임없이 긍정적인 태도로 사람들을 격려하였으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되 올바르게 이기는 것이 중요함을 놓치지 않았다.

경쟁이 아닌 협력을 중요시하는 팀 문화를 만들었다.

사람들 사이의 진정한 정서적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데 투자를 많이 하였고 이것이 어려운 시기를 견디게 하고 강하게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시간, 네트워크, 자원들을 사람들을 돕는데 아낌 없이 사용하였다.

이런 캠벨도 풋볼 코치 시절 실패의 경험이 있는데 이 부분이 참 와닿았다.

경기에서 패배를 한 날 캠벨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호되게 혼내었는데 바로 그 순간이 그 팀을 잃은 순간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렇게 상황이 좋지 않을 때 팀은 리더에게 더 많은 충성심과 헌신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리더의 진정한 자질은 성공할 때가 아니라 실패할 때 이렇게 드러나는 것 같다.

이런 실패의 과정을 거치면서 캠벨도 코치로서 성장하게 된다.

박수 소리가 마치 드럼 소리 같았어요. 온몸으로 느낌표를 표현하는 듯 했어요.

p. 219

캠벨의 박수에 대해서 구글의 클레이 베이버는 이렇게 말했다.

평소에 나는 감정 표현이 크지 않은 편이다. 특히 칭찬에 인색하다.

그래서 이 부분을 늘 고치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머리를 띵~~ 울리는 뭔가가 있었다.

온몸이 느낌표라니!!!!

이런 박수를 받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나는 이런 박수를 몇 번이나 사람들에게 보내었는가?

드럼 박수라는 단어 하나로 그의 성격과 행동의 대부분이 보이는 듯하다.

캠벨의 넘치는 사랑과 에너지, 헌신, 경청, 유머 감각, 뛰어난 통찰력과 결단력이 그를 위대한 코치로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간에 대한 넘치는 사랑인 것 같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피드백을 주고 있는 사람인가?

사람들에게 진정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가?

집중하여 경청하는가?

긍정적인 태도로 격려하는가?

인간적인 따스함을 보여주는가?

이 모든 질문에 나의 성적표는 초라한 것 같다.

하지만 꼭 한 가지 실천하고 싶은 점은 드럼 박수이다!

누군가에게 좋은 일이 생기거나 발전과 성취를 보였을 때

진정으로 기뻐하고 칭찬하면서 온몸으로 치는 박수를 보내겠다.

*김영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서평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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