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습관의 habit 인가보다 생각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같은 비슷한 책이 아닐까 추측하고 책을 받았는데 내용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불평등한 현실의 모습을 가감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어서 흥미진진했다.
부제로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 7가지 자본은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라고 한다.
아비투스는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말한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다. 아비투스는 우리의 사회적 서열을 저절로 드러낸다.
서열이라는 글을 읽으니 예전에 대전 동물원에서 본 늑대 무리가 생각난다.
마침 먹이 주는 시간이었는데 대장 늑대와 일반 늑대는 아주 당연히 고기를 잡아먹는데 서열이 하위인 늑대는 고기가 마침 바로 앞에 떨어져서 운 좋게 그 고기를 물었어도 다른 늑대가 다가오면 그 고기를 놓고 도망을 쳐 버렸다.
꼬리도 내놓지 못하고 다리 사이에 끼워 놓고 다녔다. 한눈에 서열이 보였다. 그 늑대는 한 입에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고기만 먹을 수 있었고 큰 고기는 바로 뺏겨 버렸다. 작은 고기를 자기 앞에서 만날 확률은 매우 희박했다.
먹이 먹는 모습에서 서열이 확실히 드러나는 것처럼 아비투스도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학급에서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사회인의 모습에서도 서열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 서열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그것을 이 책에서는 7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아비투스에 대해 이해하려면 불공평한 현실에 대한 인정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태어나서 자라면서 경험한 모든 것이 지금의 태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류층에게는 출발부터 유리하다.
그리고 상류층 아비투스가 모든 것의 기준이 된다.
그렇다면 고급 아비투스는 높은 계층만의 특권일까?
예스라고 생각하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아비투스는 모든 계층과 분야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수준이 계속 올라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출신 배경을 뛰어넘을 기회가 지금처럼 활짝 열린 때는 없다.
7가지 자본 유형을 알면 자신의 아비투스를 뛰어넘어 도약할 수 있다.
하지만 아비투스는 깊이 자리하고 있으므로 원하는 만큼 빨리 바뀌진 않으므로 여유를 갖고 아비투스가 물들기를 기다려야 한다.
1. 심리자본 :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까지 상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