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으로 투자하라 - 개정판
버프 도르마이어 지음, 신가을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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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기술적 분석의 거래량 분석을 다루는 책인데 기술적 분석의 필요와 당위성을 설명으로 시작한다. 여러 가지 좋은 설명이 나오고 그것도 중요한 이유지만 내가 생각하는 기술적 분석의 필요성은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상당히 많은 곳에서 기술적 분석을 사용한다는 거다. 예를 들면 이렇다. 작년에 양꼬치를 먹으로 건대입구역 부근의 양꼬치 골목에 간적이 있는데 양꼬치 집이 많았다. 어디로 가야 맛있을까? 하는 고민중에 유난히 길게 줄이 늘어선 집이 있었다. 그것을 보는 순간 감각적으로 저 집이 맛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나에게만 해당되지 않는다.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고 길게 늘어선 줄을 기다릴 수 있다면 역시 대부분 그 집에 들어 갈 것이다. 이것은 기술적 분석 메커니즘과 동일하게 작동한다. 기술적 분석의 메커니즘은 펀더멘탈을 두고 사람들의 하는 행위를 관찰하는 것이다. 길게 늘어선 줄이 있는 양꼬치 집의 양꼬치 맛이 펀더멘탈이라고 한다면 맛있는 양꼬치(펀더멘탈)를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은 행위(기술적 분석)에 해당된다. 양꼬치 맛을 본적이 없는 사람도 사람들의 행위만 보고 펀더멘탈을(양꼬치의 맛) 예상하여 길게 늘어선 줄에 동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맛있는 양꼬치를 즐길 확률을 높여준다. 혹시 주위에 눈치가 빠른 사람이 있는가? 이 사람도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감각적으로 기술적 분석을 이용하는 사람이다. 무슨일이(펀더멘탈) 일어나는지는 모르지만 눈치껏 분위기에(행위)에 동참한다. 찾아보면 이러한 일상생활에서 기술적 분석의 이용은 정말 많다. 사실 기술적 분석을 해서 투자한다고 하면 투기나 일종에 도박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도 방송에 나와 또는 책을 통해 기술적 분석은 일종에 도박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그 들도 일상 생활에서 기술적 분석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실 난 처음에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 기본적 분석부터 공부했다. 솔직히 기술적 분석은 도박에 지나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허나 언젠가 기술적 분석의 메커니즘을 알고 주변을 둘러보고 느끼니 그 때부터 기본적 분석만큼이나 기술적 분석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도 나의 이러한 예가 과장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는 500만년동안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우리의 뇌는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라는 식의 확률적 정보 보단 된다 또는 안된다 같은 이분법적 정보를 더 편안하게 받아 들인다.

또 한가지 기술적 분석이 중요함이 더 있는데 기술적 분석의 메커니즘에 있다. 펀더멘탈을 몰라도 그에 근간을 둔 투자자들의 행위를 보고 투자하기에 무슨 사업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는 회사에 투자를 해도 수익을 낼 확률을 높여 준다는 것이다. 이는 기본적 분석으로 회사의 내부 사정을 아주 잘 아는 사람보다 더 낳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만일 헬스케어가 앞으로 전망이 좋다고 해서 투자하기로 결심하고 기본적 분석을 해보라. 정말 공부 할게 많고 조사할 것도 많고 모 그렇다.

아무튼 서평의 서론이 매우 길어 졌는데, 이 책은 기술적 분석중에서도 거래량 분석을 설명한다. 아마도 기술적 분석을 처음 공부하게 되면 캔들차트부터 공부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캔들차트 만으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부족함을 많이 느낄것이라 생각이 된다. 만일 그렇다면 거래량 분석은 많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라 승률을 높이려면 다른 분석도 필요하지만 어찌되었든 거래량 분석에 있어서 이 책에서 설명하는 분석법과 도구들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내용이 좀 어렵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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