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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트랩
에스와르 S. 프라사드 지음, 권성희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사담 후세인이 체포될 당시에 달러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난 가끔 “이제 만나러
갑니다” 를 재방송으로 볼 때가 있는데, 북한에서 거래되는
물건의 가격을 북한의 화폐 단위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달러로 말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분명 후세인이
통치하던 이라크나 지금의 북한은 미국이 적으로 간주 될 터인데 말이다. “적은 미워하되 적의 돈은 사랑하라!” 이런 논리는 아닐 텐데 말이다. 아마도 이는 적의 수장조차 움켜쥐고
있어야 할 만큼 달러의 지배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근데 그런 달러가 지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정말?
화폐가 사용되기
시작한 때부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지금의 현재까지 보았을 때, 악화와 양화가 동시에 존재하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선택가능 할 때는 양화가 악화를 구축한다고 한다. 그리고 악화와 양화가 공존할 때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한다. 역사는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고 후에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고 또 후에 다시 양화가 악화를 구축하는 반복되는 과정을 거쳐 지금에 있다는 것이다. 그럼
지금의 달러는 반복되는 역사의 과정에서 어느 부분쯤에 위치해 있을까? 난 그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무한한 영광은 없다는 역사의 가르침에서 달러의 영광은 복잡한 국제 이해 관계
속에서 어떻게 지금까지 지켜왔는지? 앞으로도 충분히 과거와 현재의 영광을 지켜낼 수 있는지? 에 대한 답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