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행동
에버릿 마틴 지음, 김성균 옮김 / 까만양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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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저자에 대한 의외에 생각 같은 아이러니가 들었습니다. 저자는 장기간 목사로 재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을 토대로 제가 이해한 바로는 종교 또한 군중행동의 하나로 볼 수가 있는데 그런 점에서 저자는 이 책을 썼다는 것 입니다. 어쩌면 저자는 목사로 교인들을 대하면서 저자의 호기심 또는 그 어떤 것으로 인한 군중현상을 목격하고 또 그것을 저자의 그 어떠한 것으로 간주하여 군중행동을 풀어 냈다는 것인데 만일 그렇다면 종교는 맹목적 사랑이다 라는 관점에서 반 종교적인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으로서의 갈등은 충분이 존재하지만 그 갈등은 충분히 억압되고 승화되는데 군중으로서 무의식적인 상태의 갈등이 표출이 된다면 마치 정신병자 집단의 군중행동이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집단으로 어떻게 미쳐가는지의 내용을 알아가는 것은 매우 재미있습니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이긴 하겠지만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설명 자체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어려운 어휘가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주석으로 설명도 많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전문적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중은 이기심에 찬란한 희망을 꿈꾸며 자화자찬이 군중행동의 연료가 되고 다른 집단에 우월성을 나타내려 하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 대표자를 내세우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가 사라지면 더 이상 군중행동은 소멸된다고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평소에 매우 차분한 모습을 보이는 어떠한 한 사람이 집단에 소속하게 되면 매우 적극성을 띄우는 모습을 설명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억눌리던 분노와 적개심이 어떤 계기로 군중의 무의식속에서 드러나게 된다면 군중행동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는 열등의식을 감추고자 우월성을 타나 내기 위한 민족내란 전쟁의 한 부분으로 설명되지 않을까 합니다. 혁명이라하면 발전적이고 진보적인 그 무엇인가의 이미지로 보았는데 군중행동으로서의 혁명은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나서 들은 느낌중에 하나가 어느 집회에서 연설자가 어떤 주제던지 군중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면 연설을 한 주제에 대한 지식 같은 그런 부분에 빼어남을 가진 것이 아니라 군중의 무의식적 심리를 끌어 올리는데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개인의 한 사람이 무슨 이유로 군중에 가담을 하게 되는지와 군중에 속하면 왜 바보로 미쳐가는지를 알고 싶다면 충분한 재미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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