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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사려면 마트에 가라 - 투자수익률 774% 세계 1위의 개인투자자가 말한다
크리스 카밀로 지음, 차백만 옮김 / 한빛비즈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어려운 용어도 없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주식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위트 있는 말투도 재미있습니다.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 차트분석을 하고 회사의 재정상태를 살피고 경영자를 살피는 등의 그 외에 어려운 전문 기법을 사용하여 분석을 하고 투자를 하는데 이 책은 그러한 부분을 전혀 말하지 않습니다. 저자 또한 책 속에서 어려운 기술적분석의 문제점과 개인의 한계가 있는 기본적분석의 문제점을 말합니다. 그리고 실생활의 모든 것들을 투자자의 안경을 쓰고 관찰자라는 마인드로 바라보고 투자를 하라고 말을 합니다.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쓴 책들을 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401K에 의해 강제적으로 투자되는 뮤츄얼 펀드에 매우 비판적입니다. 한국은 사정이 다르지만 인덱스펀드 상품에 투자되어 수수료를 낼 바에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먼저 투자방법을 알려주기 전에 투자를 위한 종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을 설명을 합니다. 저자는 그 종자금을 빅머니와 OPM(Other People’s Money)이라고 부르는데 책을 끝까지 읽다 보면 왜 그런 이름을 지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저자의 투자에 있어 돈을 생각하는 철학도 재미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극히 평범한 방법이면서도 대다수의 분들이 마음먹기에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라 공감이 갑니다.
개인들은 늘 기관에 비해 정보가 부족하여 지는 게임을 하기 일쑤다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오히려 저자는 기관들이 가진 한계 때문에 기관들이 가지지 못하는 정보를 먼저 선점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정보차익거래라고 설명합니다. 이 정보차익거래는 관찰 , 가설 , 실험 , 결론 도출이라는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저자의 고수익을 올렸던 방법을 예로 자세히 설명하여 알려 줍니다.
저자는 12살 때 수집품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가치가 점점 올라가는 것을 하고 싶어 주식에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하는데 참으로 부럽습니다. 난 12살 때…. 무엇을 했던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만……
저자의 방법에 의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잡지보기 , TV보기 , 최신영화 보기 등등…. 그 모든 것이 투자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흔히 말하는 몇몇에 해당되는 좋은 직장에 다니지 않고서는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몇 일 연속으로 일찍 퇴근하려 하면 조직의 배반자로 낙인찍는것을 당연시 하는 문화를 형성한 곳도 많으며 심지어 주택담보대출로 빚이 있고 결혼하여 아이가 있는 아빠를 선호하는 싸장님들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다는 현실에서 입니다.
아무튼 일반 주식 책과는 다르게 매우 재미나게 읽은 책입니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일독을 추천하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