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성적 과열의 시장 - 상승과 하락이 반복된 시장의 역사는 왜 달라져야 하는가?
존 어서스 지음, 김시경 옮김 / 위너스북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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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상승 이후에 하락 , 그리고 다시 상승과 하락에 대한 지난 약 50년간의 금융이야기를 크게 3가지 장으로 나누어 시대순의 차례로 설명합니다.

 

 이 책을 보면 , ~ 하는 생각이 들면서 ,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뉴스와 신문에서 연일 떠들고 있는 금융위기가 2008년에서 비롯된 것만이 아니구나! 오래 전부터 이미 준비 되었고 , 그것이 터져버린 거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시대별로 하나하나의 팩트를 다루면서 , 버블이 어떻게 진화되어 왔는지를 저자는 설명하기에 전체를 하나로 요약하자면 슈퍼버블 생성과정과 그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다룬 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 생성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세계자산 시장이 왜? 동시에 올랐다 내렸다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설명하는 부분 ,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주식과 상품이 동시 다발적으로 상승할 수 있었는지 , 신뢰가 무너졌을 때의 거품붕괴 현상 등등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자산시장이라는 것은 이미 만들어진 최종 재화의 돈을 가지고 (그렇기에 더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재화) , 서로 뺏고 뺏기는 머니 게임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머니 게임을 그 동안 누가 최고로 즐기고 있었는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오래 전에 미국은 세계최고의 국가가 될 수 있게 초석이 되었던 제조업을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돈 놓고 돈 먹기 사업을 펼칩니다. 처음이야 간단한 금융상품을 만들어 팔았지만 , 최종 재화를 가지고 하는 금융사업이란 녀석 자체가 어떠한 부가가치도 만들어내지 못하기에 ,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더욱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들여야만 하고 , 그렇게 하기 위해 금융세력들의 로비로 인한 규제완화와 일반인들은 무슨 말인지 알아먹지도 못하는 선진금융공학이라는 녀석을 내세워 점점 더 위험한 상품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팔아먹었기에 오늘날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늘~ 이성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고 , 그렇게 행동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 탐욕 앞에 비이성이 어떻게 이성적으로 합리화가 되는지 알고 싶고 , 지금까지의 슈퍼버블이 만들어진 하나하나의 사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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