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려움의 함정
낸시 스텔라 지음, 정시윤 옮김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어쩌면 나는 두려움과 친구이면서 동시에 적이 되는 삶으로 두려움을 누구보다도 부정적이 아닌 긍정으로의 해석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난 2019년말까지
개발자를 하면서 모은 저축으로 2020년부터는 소소하게 은퇴후에 현재까지 자유롭게 산지 6년차 정도가 된다. 그 동안 영업소득도 전혀 없었고 투자소득으로만
생활을 하면서 투자금도 현재는 거의 2배가 늘어났다. 풍족하게
시작한 것이 아니다. 30% 초과하여 확정적으로 잃게 된다면 남은 돈으로 충분한 생활비를 하면서 투자금의
크기를 인플레이션을 의미 있게 초과하여 실질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투자금에 미달이 된다. 부모님도
같은 나이의 어르신들하고 비교하면 기본적인 재산은 가지고 있는 분이긴 하지만 실패한 자식한테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돈을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사실 그래서도 안되었다. 형과 누나가 있는 상황에서
내가 먼저 돈을 달라고 한다면 집안에서 불행의 씨앗을 내가 심는 꼴이 되어 버린다. 때문에 불확실성을
정말 잘 이해해야 했고 의사결정에서 두려움을 잘 통제해야 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들이 상당히 재미있게
느껴진다. 이 책은 누군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 만들었고 또 그런 사람들이 주로 읽겠지만
현재 나에게는 지난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에 대한 공감을 느끼는 책이다. 그래서 재미있게 느껴진다. 지금은 시작에 비해서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을 통해 스스로의 배움이 있었기에 투자의 성과가 내 실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시장의 상황에 결정이 되고 더 나아가 전체적으로 우호적인 흐름에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더 이상은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을 선택하지 않고 대신에 가장 보편적인 선택을 하면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갈수 있는 리더들에게 아주 작지만 그래도 절대적인 지지와 찬사와 응원을 보내는 것으로 내 스스로가 바뀌었다. 그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 자신에게 주문하고 사용했던 방법들이다. 난 심리학도
모르고 정신건강의학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은 특별히 거창하거나 하는 방법들이 아니다. 이 책은 먼저 삶이라는 것은 어려움을 마주해야만 한다는 것과 동시에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게끔
한다. 사실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받아들여야만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 특히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한다면 누구보다 그래야 한다. 보통
‘수용’ 이라고 전문가나 학자들은 많이 표현하는 것 같다. 일단 수용하면 거의 대부분이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얻은 깨달음 중에 하나가 내 삶을 정말 심각하게 떨어트리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예측된
상태에서 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 실질적인 방법을 하나씩 찾으면 된다.
나
역시 나에게 자유를 주고 있는 투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그대로 느낀다. 물론
투자에서도 내가 잘 모르는 부분에서는 두려움을 느낀다. 두려움의 극복이란 비용을 치뤄 얻는 것이 자유로운
삶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두려움을 느낀다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인가 라는 인식의 전환도 이루어지고 그런다.
그렇게 나 자신도 성장하는 것 같다. 두려움과 걱정이 병적인 것이라면 안되겠지만 남들보다
많은 편이라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무모한 사람들이 스스로를 나락으로 빠트린다. 지금은 더 이상은 두려움 훈련을 하거나 하지는 않고 호기심, 즐거움, 재미가 앞서고 있긴 하지만 그 전에 두려움과 걱정이 있었다는 내 과거를 생각해보고 극복하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이 책의 내용의 맥락과 상당히 비슷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