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100% 뇌 활용법 - 임상 신경과학으로 밝혀낸 뇌 기능 향상의 비밀 코드
요시 할라미시 지음, 박초월 옮김 / 심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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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우리가 곧 뇌고, 나도 곧 뇌고, 이런 부분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뇌 과학책 읽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다. 또 시중에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있지만 뇌의 작동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그런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 출판되는 자기계발서들은 모르겠지만 오래전에 출판된 자기계발서 중에 인기 있었던 책들 중에는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성장하는 독자들이 많아 지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재산이 계발이 되는 책들도 꽤 있었다. 그래서 난 어떤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책을 읽고 싶으면 뇌 과학 책을 먼저 찾는다. 책에 나온 저자의 이력을 보니 의사이자 신경과학자로 소개가 된다. 과학자이면서 의사가 쓴 글은 둘 중에 한쪽에만 속하는 사람이 쓴 글하고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이런저런 기대감이 이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읽었다.


 보통 사람들은 기억이 시간이 지나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안다. 그래서 중요한 일에는 기억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시각과 같은 감각도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우리는 외부에서 오는 감각들이 전부 사실을 보고 느끼고 듣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환상을 보고 느끼고 듣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또 같은 것을 보고 느끼고 듣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전부 느끼는 감정들이 대부분 비슷하지만 조금씩 차이는 있고 때때로 많이 다를 수도 있다. 특히 때때로 많이 다른 부분이 각자 저마다 가진 개인의 능력과 합쳐지면 상당한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여러가지 감각들을 하나의 사실로 완성하고 그것을 자각하거나 자각하게 만들 때 매번 외부의 감각 모든 부분들 하나하나 조립해서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경험, 지식, 창의력 등 외에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내적 모델들을 선택하고 이런 모델에 외부 감각들을 업데이트 하여 구성한다. 이런 과정들을 설명하는 뇌 과학자의 글을 읽다 보면 마치 컴퓨터에 동작하는 소프트웨어 중에서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수준 높은 기능을 매끄럽게 수행하는 자원관리에 최적화가 아주 잘 된 소프트웨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소프트웨어는 비록 개발자가 예상하지 못한 버그는 있을 수 있더라도 입출력의 관계가 아주 명확하다. 전달받은 데이터만 처리하지 전달받기를 기대하는 매개변수에 값이 없다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마음에 드는 데이터를 마음데로 선택해서 처리하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에게 상당히 도움이 되는 지식을 전달하면서 자기계발서가 될 수 있는 내용은 뇌의 작동 메커니즘을 알고 그에 맞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내적 모델에 외부의 감각들을 적용하여 의식이 만들어지고 우리가 자각하는 그것에 의도적으로 개입을 할 수 있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아주 잘 나와있다. 책 안에 챕터 들에서 구체적으로 말하는 내용들 외에도 자연스럽게 요즘 사회에서 중요하게 어필되고 있는 생각에 대해서 생각하기 능력을 종합적으로 길러낼 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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