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 기하 -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필수 수학 개념 그림으로 과학하기
샘 하트번 지음, 고호관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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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학을 배우는 그림책이라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당연하겠지만 책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수학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학창 시절에 공부를 하지 않았던 나 같은 사람이 혼자 취미 삼아, 교양 삼아 보기에는 아이들이 보는 책이 아주 딱! 이긴 하다. 어차피 문제를 풀 것도 아니고 많은 연산을 통해 숫자에 대한 직관을 늘릴 것도 아니다.




 난 개발자 생활을 하다가 이른 나이에 소소하게 은퇴를 한 6년차 무직자다. 요즘은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해외에 나간다면 서울하고 많이 다른 풍경이 재미있어서 돌아다니고 싶지만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45살을 살았으니 몇 년 전부터는 밖에 나가 보아야 그다지 재미있는 것도 없고 그래서 그런지 더욱 책만 보는데 수학 교양책도 간간히 읽는 것 같다. 근데 수학 기초가 부족하다 보니 읽는 도중에 웹 검색할 일이 많다는 것이 아쉬움이 있었다. 혹시 이 책이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돈을 주고 산 것은 아니지만 좋은 선택이 된 것 같다.




 특히 그림책이라고 할 만큼 그림이 정말 많은데, 이 그림으로 모든 것이 설명이 된다. 수학이라고 하기에는 산수에 가까운 기초적인 부분들이기도 하고(물론, 어른이 되면 수학 전공자 조차도 까먹긴 하지만정말 그렇다. 개발자 할 때 수학 전공자들 여럿을 만났는데, 그들이 40살이 넘으면 절대 수학 전공자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수학 문외한이 되는 사람을 여럿 보았다) 또 그렇기에 가능할 듯싶은데 그림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설명이 머리로 들어오고 내용이 이해가 된다. 독자들의 인지 능력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열린 상태를 유지하게끔 하려는 책의 구성에 대한 노력이 상당히 돋보이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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