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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대전환을 만들었는가 - 인구, 식량, 에너지, 경제, 환경으로 본 세계의 작동 원리
바츨라프 스밀 지음, 안유석 옮김 / 처음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난
“바츨라프 스밀”의 책을 좋아한다.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통찰력을 충분한 근거와 함께 볼 수 있고 지식들을 얻는데 좋다. 특히 이 책은 과거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의 추세만이 아니라 미래의 방향도 예측해 볼 수 있고, 난 투자소득으로 생활을 하고 투자하는 방법도 하락할 때 매수를 하고 보유하고 있다가 상승하면 매도하는 방법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단기, 중기, 장기 모두의 관점이 중요하고, 그 중에 장기적 관점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때문에 흐름에 대한 이해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이 역시 배울 수가 있다. 한해
한 해가 더해 갈수록 인문학을 쾌락으로 배우고, 투자를 쾌락으로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는 조기 교육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주식 계좌를 만들어 사고파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일치감치 도박성을 뇌
신경의 회로에 새겨 넣는 시대라서 그런지 이런 책들이 소중하게 생각이 된다.
지금
읽은 이 책은 개정판인데, 난 이미 몇 년 전에 읽은 적이 있다. 새롭게
출판이 되었고,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다시 한번 볼까 하는 생각에, 그리고 좋은 기회에 읽게 되었다. 개정판이 출판되면서 “난해하고 어려웠던 문장 완벽 풀이” 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 이 책이 어려웠던가? 기억으로는 상당히 쉽게 읽히는 책인데…… 하는 기억으로 다시 보았는데, 그러고보니 번역한 사람이 다르다. 난 책을 읽는 속도가 느린데, 난 구판을 읽었던 기억에는 쉽게 읽혀서
상당히 빨리 읽은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개정판이 특별하게 쉽다? 하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는 않는다. 그래도 개정판에서는 단어 사용이
좀더 부드럽다고 해야 하나? 예를 들면 “구조적 풍요” 란 단어를 “풍요”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해서 어휘들의 친근감이 예전 책보다는 높아 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지구에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인간답게” 라는 표현으로써
인간으로 역사가 시작되어 10만년이 지났다고 했을 때, 최근의
약 200년의 발전은 나머지 9만 9천 8백년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 아주 빠른 변화로 높은 문명을 이루어
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주역은 인구, 식량, 에너지, 경제, 환경
인 것 같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변천사와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다. “바츨라프 스밀” 도 책에서 밝히고 있듯이 큰 그림을 포착하기에
세세한 부분의 누락은 어쩔 수 없는 것인데, 세세한 부분에서 크고 작은 어려운 사건 들에서 인류의 문명을
크게 훼손하는 심각한 위기도 있었으나 결국은 현재 이르렀다는 생각에 역시 역사는 “긍정론” 자의 승리의 결과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또 다시 든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또 그러다 보니 투자 소득으로 살아가는 내 입장에서도 “다
잘 될거야!” 하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당연히
이면에는 취약한 부분들도 존재한다. 세상을 이루는 여러 부분, 부분들은
취약함이 있어도 전체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는 미래를 향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이 분명함을 알고 느끼고 깨닫게 되는 것인지라, 어떤 면에서는 투자에서 얻는 소득이라는 것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이지 않는 영웅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차익거래 기회를 취함으로써 가장 쉽게 거저먹는 것이 엄연한 진실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세상의
작동원리라는 지혜와 통찰을 배울 수 있고,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긍정론자 역사라는 사실에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취약한 부분과 사각시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두번째 읽으면서 드는데, 당장의 쾌락에 미쳐 돌아가는 세상에 장기적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도 가져야 하는 부분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