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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지쳤을 뿐이에요
뎁 스몰렌스키 지음, 이상훈 옮김 / 책장속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뇌
과학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어렵지만 생물학적 및 해부학적의 원리를 설명하는 책도 좋아하고 지금 읽은
이 책처럼 실용적인 부분도 좋아한다.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전반적인 사실을 이해하면 “뇌가 곧 우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는 재미있기도 하고, 스스로를 동기부여 할 수도 있고, 스스로를 더 나은 환경으로 이끌기도 하는 등외에 여러 가지 삶에 도움이 된다.
특히 누적이 된다면 남들과 다른 삶을 살 수도 있어서 나에게는 그 점이 더욱 흥미롭게 느끼고 자꾸 읽게 되는 어떤 중독적인 모습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뉜다. 뇌를 이해하고, 스스로 뇌를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만일 본인이 조직의
리더라면 팀원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기 위한 방법들, 세 부분으로 나뉜다. 세 번째 부분은 본인이 팀장급이 아니라면 좋은 팀장을 구분해 내는 방법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2020년 시작부터 프리랜서 개발자 생활을 은퇴하고 지금은 투자에서 얻은 소득으로 살아간다. 투자 소득을 얻는 것도 일년에 60일 정도의 노동력만으로 가능하기에
나머지 305일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지낸다. 나는 하도급
개발자였기 때문에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마찬가지이지만 지저분한 상황을 많이 마주했었다. 이젠
지난 기억으로 아늑한 추억이 되기도 했고, 해외 휴양지에는 한달 조금 안되게 지내면서 짧게 휴가를 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면 회사를 가야 한다는 생각에 투덜대는 사람을 보면, 또는 그 와중에 심각하게 부부싸움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난 내심 “키키~ 불쌍한 쉬키들~” 하고 속으로 웃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정말 팔자
편하게 살고 있기는 하다. 물론, 정보라도 얻겠다고 기생충이
꼬이기도 하고, 도박중독에 걸린 정신병자도 꼬이고, 내가
하는 바른 소리에 불쾌감을 쏟아내며 공격을 하는 사람도 생기고, 심지어 법적인 문제를 거론한다 한들, 요즘 세상에서 이것은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무자본으로 홍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기회가 되고 있기도
하다. 물론 환시와 환청에 시달리면서 괴로움에 사는 사람들이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지만…… 내가 이 책을 다 보고 독후감에 이런 내 얘기를 적는 이유는, 스스로를
살피고 좋은 길로 이끌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또 한편으로 이를 실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도 꽤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난 아마도 직장에서 좋은 선배를 만났다면 지금처럼 자유롭게 투자소득으로 살고 있는
삶을 살지 못했을 것 같다. 어떤 면에서는 인생에 별 도움 안되는 선배들이 그들과는 다르게 살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면서 나를 질 좋은 삶으로 이끌게 되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 것 같지만 대부분은 나와는 상황이 다를 것 같다.

한국은
본인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경력이 적거나, 학력이 적거나
하는 사람이 본인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추었음에도 더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이 사회적으로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대기업을 포함한 상장사 대부분이 기업의 운영이 자녀 상속형태로 운영이 되고 능력이 떨어지는 기업 운영
능력을 국민들의 저축을 빨아들이는 기만 행위도 그래야 나라가 산다 라는 아직도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어차피 이런 기업들 한국에서 하는 행위를 외국에서 못한다. 선진국에서는 주주를 기만하는
행위가 용서되지 않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 개발도상국은 인프라가 없어서 못한다. 외국으로의 이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올바른 질서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정치인들과 판사들의 의식도 문제가
되지 싶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상속세를 대폭 낮추고
주주를 기만하는 행위를 수반한 편법적 상속은 의무적에 가까운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나 단 한번으로도 회사의 지배권을 완전히 뺏길 수 있어야 하고, 무능한 경영진 교체가 주주로부터 매우 자유로워야 하고, 업무 능력에
따라 직원 해고가 상당히 자유로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니 단순히 먼저 진입한 사람이 경쟁력이 되고 이들이
기생충 제국을 건설해서 재능과 성실함을 갖춘 사람들이 헐값에 능력을 빼앗기는 결과가 비일비재 하다. 집에서
아이가 크고 있다면, 혹은 나이 먹고 회사 짤리면 갈데가 없다고 하소연을 한다 한들 이들을 위해 다른
다수의 사람이 희생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아래는
책 속에 나온 글이다.
“오래전에 한 동료가 부모로 사는 내 마음속에 깊이 남긴 말이 있다. '우리는
가장 불행한 자녀만큼만 행복할 수 있다' 이 이야기가 전하는 메세지는 조직에도 적용된다. 조직은 가장 불행하거나 가장 의욕이 없는 직원 또는 팀원들 만큼만 생산적이고 혁신적이며 성공할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브레인 온” 상태를 바로 꺼버려서 “브레인 오프” 상태를 만드는 그런 환경이 빨리 사라지고 이런 좋은
책들에 나온 지식들이 현실에서 폭 넓게 자유롭게 사용되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스스로를
이끌고자 하는 사람은 이미 성장마인드를 갖춘 사람들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 좋은 교육이 절대 다수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나라가 정말 좋은 나라가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