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표준 노트 - 창의력을 자극하는 174가지 그래프
팀 샤르티에.에이미 랭빌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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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은 받았지만,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100% 개인적인 감성과 주관으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에 대한 찬사만이 아니라 신랄한 비판도 마구마구 작성합니다]


 난 수학을 모른다. 따라서 수학에 대한 직관 같은 것도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보고 싶었다.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평소 많이 읽으려는 시도 때문에 방정식과 컴퓨터와 만나면 예전에 수학자들이 하지 못했던 시도들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이 수학을 시각 예술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글이었다. 이 책이 그런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책이 아닌가 싶었고 좋은 기회에 얻게 된 책이다.


 12가지의 주제로 여러 방정식들과 기학학적 표현이라고 하는 것이 맞나? 수학이 부족하다보니 정확한 표현이 어려운데, 이 책은 그러한 식들과 논리들을 이용해서 그려지는 정말 다양한 그래프들을 볼 수 있다. 내가 보기에는 이 책 전부가 멀리 떨어져 있는 특정 수에 대응하는 값들은 무질서로 보이지만 실수들의 연속된 집합일때는 2차원과 3차원에서는 질서가 만들어진다는 그야말로 무질서 속의 질서라는 표현이 있다면 이것을 말하는 걸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수학과 컴퓨터 공학이 만나서 시각 예술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책의 그래프들을 보다 보면 AI 또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버전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AI가 정말 빠르게 똑똑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아마도 AI 또한 시각적으로 표현될 수 있는 많은 방정식들을 학습할 것이고 AI가 가진 논리에 따라 셀 수 없을 정도의 변형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고…… 이러한 노력들이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차원별 이미지 렌더링을 더욱 극적으로 현실성 있게 이루어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난 수학은 모르지만 그래도 수학적으로 작동하는 원리들을 알고 싶어서 가급적 수학자들이 쓴 책들을 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렇게 읽은 책들의 느낌을 살려보면 이 비표준 노트의 책은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설레임을 자극하게 하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난 직관이 없어 그렇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무질서처럼 보이는 실수들의 집합이 어떻게 질서를 이루는지 개념적으로 조금은 이해되는 기회가 되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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