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해 통계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유키 히로시 지음, 오정화 옮김 / 영림카디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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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100%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수학 공부하려고 읽는 책인데 40중반인 내가 읽고 있다는…… 난 이 책의 시리즈를 거의 대부분 가지고 있다. 학교 다니던 내 어린 시절에는 집중 못하는 아이로 학교에서 공부를 못했는데, 파이어족이 된 지금은 남는 시간에 간간히 기본적인 수학을 배우고 있으면 재미있어진다. 내 어린 시절에는 다들 수학 공부를 어떻게 했나? 하고 생각을 해보면 이 책은 오히려 수학을 모르는 성인이 취미삼아 공부하기에 더 적절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학생들처럼 시험 볼 일도 없고 언제까지 얼마만큼의 분량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개념 위주로 책 제목에 해당하는 그만큼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위주의 기초적인 내용만을 다루고 연산에 대한 훈련을 굳이 할 필요 없는 성인이 기초 수학이라는 교양 습득을 목적으로 하면서 보기에 이만한 책이 또 있을 까도 싶다.


 책을 읽으면 독후감을 쓰는 경우가 많은지라 이 책의 시리즈도 독후감을 쓴 적이 있었는데 학생들 보는 책을 가지고 뒤늦게 기초 수학을 배우는 성인이 쓰다 보니 어린 학생 친구들이 보기에는 어딘가 분위기에 안 맞다는 생각이 들 수도…… 아무튼 어린 학생들의 입장하고는 다를 수밖에 없을 듯한데…… 그래도 계속 써보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상당히 유용한 지식이 될 수 있는 것이 통계인데, 그러한 통계의 기초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통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평균, 분산, 표준편차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요즘 세상에 이를 직접 계산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도 주식투자에서 얻은 소득으로 살아가는 파이어족인데 투자에 근거가 되는 통계를 내가 직접 만들어 쓰면서도 내가 계산을 안 한다. 내가 직접 API들을 사용해서 만든 소프트웨어에 올바른 데이터만 넣어주면 빛과 같은 속도로 계산을 해주기 때문에 계산할 필요는 없고 중요한 것은 올바른 판단이다. 특히 평균, 분산, 표준편차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판단할 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아는 것이 중요한데 평균, 분산, 표준편차 3개만 알아도 거의 대부분의 것을 해결할 수도 있다. 물론 바이러스가 퍼지는 가능성이나 환경적 변화에 따른 개체수 변화량 같은 시뮬레이션이나 모집단으로부터 정확도가 놓은 추정 알고리즘을 만들어야 하거나 하는 경우는 절대 못한다. 그런 분야는 고도의 수학 스킬을 가진 전업 수학자가 할 일이고 대부분의 경우는 평균, 분산, 표준편차의 관계만 알아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 방식이라 소설책처럼 읽을 수도 있는 그런 책인데, 요즘 어린 친구들은 수학 공부를 어떤 방식으로 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든다. 내가 학창시절에 외우고 문제 풀기만을 반복하나? 엄청 재미없을 것 같기는 하다. 수학을 모르는 나이지만 수학을 재미있게 하려면 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수학이 재미있을 수 있는 것인데, 그래서 어느 수학 교육자의 교육 방식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계산해서 답을 도출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창의적인 방법으로 접근 했는가에 접수를 주어야 한다고 쓴 글을 본적이 있는데 그게 정말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아이들 저마다 각자 성장 속도가 달라서 극히 일부의 예외인 타고난 수학 천재가 아니라 교육 방법에 따라 후천적으로 습득된 수학 천재가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어서 교육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한 글도 보았는데 모두 맞는 말이지만 그렇게 하면 현실적으로 객관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큰 단점도 있고…… 아무튼 현재의 교육시스템은 학교 시험 성적과 등수는 시키는 것을 얼마나 잘 하는가? 에 대한 등급과 우선순위 같다는 생각도 들 때가 많기는 하다.


 난 학생이 아니고… 40대 중반인…. 삼촌이 쓴 독후감이라바라보는 입장이 다르기는 하지만이 책은 학창시절에 수포자였던 성인이 뒤늦게 교양삼아 기초적인 수학 개념을 알기 위해 보기에 딱 좋을 듯싶다. 난 처음 이 책의 시리즈를 접했을 때 그렇게 생각했다. 학생들 보라고 만든 책이라는 것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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