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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세 시대 - 물과 인류의 위기
피터 글릭 지음, (재)물경제연구원 옮김 / 세종연구원 / 2024년 9월
평점 :
우리에게 매우 소중하지만 흔하기도 해서
소홀하게 생각하는 “물”에 관한 책이다. 물이 우리 인류에게 어떤 의미인지 역사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 현재에서는
물과 인류 그리고 환경에서 어떤 관계와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물이
지구에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근거부터 시작을 해서 인류 문명을 어떻게 돕고 이롭게 했는지 3개의
시대로 나누어 설명을 한다. 첫번째 시대는 과학 기술이 존재하기 전의 인류 문명에 있어서 물의 역할, 두번째 시대는 과학 기술 발전과 더불어 물이 사용의 효용을 높여 문명을 크게 도약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물의
역할, 세번째 시대는 우리에게 소중하지만 흔했기에 그 소중함을 뒤늦게 알아 이젠 물을 지키고 보호하며
발전해 나가야 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물을
주제로 하는 책이 시중에 드물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역사적인 시작부터 현재, 미래까지 물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몇 안되는 책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난 주식투자에서 얻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파이어족이라 이런 부류의 책들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부러 챙겨서 읽는다. 투자와 직접적으로 상관은 없어도 지식들이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꾸고 시야를 넓히게 하는지라 쌓이고 쌓인다면 나만의 고유한 지적 자산이 되며 필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그 내용이 99%를 기억에서 사라지기에 책장에 꼽혀 있는 책을 가끔
보면서 “저 책에 무슨 내용이 있었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지만 그러면서도 신기하게 정말 필요한 순간에 나도 모르게 머리속에서 떠오를 때가 있다. 그랬기에
현재 소소하게 은퇴하고 5년이 지나도 어려움 없이 살고, 어려운
시장 환경을 만나서도 잃는 것이 아닌 수익으로 이끌어 내기에 내면을 쓰레기로 가득하게 채워 돈벌이를 하는 금융 쓰레기들 조롱도 하는 재미도 느끼면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꽤 많은 내용을 함축하여 전하는 책이다. 몇일 지나면 또 99%의
내용들이 기억에서 사라지겠지만 언젠가는 유용하게 쓸 날이 기대되는 그런 지식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