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스크립트 GOAT 시리즈
곽문기 지음 / 생능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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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바스크립트 책을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2019년말을 끝으로 개발자 생활을 떠나서 파이어족이 되고 현재 파이어족 5년차인데 이 책을 보니 예전 추억이 새록새록 돋는다. SI프리랜서 개발자로 일을 했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일거라 보는데, 기술자의 능력이 무엇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해보았느냐? 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상한 문화였고 그러다 보니 개발자 스스로가 기술력을 꾸준히 연마해야 하는 장인 정신이 아니라 정치질이나 하는 그런 풍토라서 나 역시 일찍 개발자의 성공을 접고 투자의 세계로 향한 덕에 지금은 파이어족으로 일년 365일중에 60일만 일하면서 살고 있다. 오후에 심심할 때 가끔 산책 겸 종로나 그 외 등에 IT회사들이 있는 곳에 놀러가는데 가끔 예전에 한 사무실에서 일했던 개발자들이 커피를 들고 고객이랑 있는 것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각 잡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보곤 하는데그때 마다 드는 생각이… “! 진작에 방향을 바꾸기 잘했어! 아주 잘 살았네!”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다지 비전이 없는 곳에서 목표없이 사는 것은 확실히 나이 들어 비참해지기 딱 좋다. 아무튼 추억이 돋는다. 잡소리는 그만하고….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이 책인 자바스크립트 교재를 오래전에 내가 대학교나 20대 사회 초년정도에 스킬을 습득하기 위해서 본 교재들과 비교해 보면 교재들도 그사이에 많이 진화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때 당시 내가 배우던 자바스크립트는 문법하고 자바스크립트가 제공하는 객체들 사용하는 방법을 무자비하게 나열하면서 상당한 두께를 자랑하는 책들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들 하고는 매우 다르게 느껴진다. 자바스크립트 베이스로 만들어진 상위 기술들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적절하게 잘 섞여서 나온 듯하다. 배워서 무엇인가에 즉각적으로 쓸 수 있게 책도 만들어 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다른 한편으로는 예전에 초급 개발자들을 보면 컴포넌트 안의 구성을 분해해서 재조립 하는 방법을 모르더라는이게 내가 개발자 생활을 시작할 때 하고는 좀 역전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자의 세계를 떠난지 5년이 지나서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 싶기도 했는데 기술적으로는 기본 베이스가 뚜렷하게 변화된 것은 없지만 교재는 진화를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개발자를 떠나 지금은 파이어족 5년차로 살지만 개발을 전혀 안 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 분석이나 관리에 필요한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서 쓴다. 웹으로 개발한 시스템도 있다. 주된 목적은 해외 여행 다닐 때 쓸라고 만든 분석 시스템인데 지금은 해외 여행은 하고 있지는 않고 독서나 하면서 정적인 생활을 하지만, 남는 시간이 많은 요즘을 활용해서 기능을 확장하면 나중에 여행만이 아니라 이래저래 두루두루 더 많이 효율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작년 말에 설계했던 기능들이 있었는데 더 이상 직업적으로 개발을 하지 않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나지 않는 레퍼런스 들이 많고, 요즘은 거의 대부분이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지만…… 코딩하는 것보다 간단한 함수조차 기억이 안나 검색하는 시간이 더 길다. 혹시 참고할 것이 많이 있을까 싶어서 좋은 기회에 우연히 습득하게 된 책이다. 자바스크립트로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전부 다 있다는 생각도 들고 어느 정도는 기대에 충족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나에게 코딩할 때 간간히 참고하는데 좋은 용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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