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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포에버 - 25세의 신체로 영원히 젊고 건강하게
마크 하이먼 지음, 황선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11월
평점 :
오랜만에 건강에 관련한 책을 읽은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건강에 대해서도 젊음을 유지하며 나이가 드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좋은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최신 의료 방법들에 대한 도움을 얻고 등등등…… 그렇다. 어떻게 보면 상투적이고 일반적이기도 하나 이 책의 내용은
구체적이고 설득력이 있고 건강 의학에 대한 유용한 교양 지식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안 좋다는 사실은 잘 안다. 하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우리 몸을 어떻게 망가트리는지 아는 사람들은 적다. 스트레스가 안 좋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몸을 어떻게
망가트리는지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들은 적다. 운동도 좋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어떤 운동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들은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 나이가
들면 노화가 이루어 지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구체적인 부분은 모른다. 이 책은 노화의 주제로 우리 몸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젊게 사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
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 지금처럼 문명이 발달 되기전의 오래전 시대는 전쟁, 역병 등외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들로 인한 사망이 아니면 순수하게 나이가 들어서 자연사 하게 되는 경우를 따졌을
때는 왕보다는 왕의 가마를 끌던 노비들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역사학자들의 농담이 있다. 그
농담이 상당히 근거 있는 농담으로 알고 있다. 또 그것은 수백 만년 동안 인간이 진화해 오면서 만들어진
생리적인 부분 때문에 그렇다. 우리의 몸은 영양소가 넘쳐 날때보다 건강을 해치는 선을 넘어서지 않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 부족한 상황이 지속될 때 더 건강하다. (이에 대한 원리적인 설명은 이 책에서도
어느정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가난 할수록 영양소가 낮고 칼로리가 높은 가공 식품을 많이 먹고
부자일수록 영양소가 높고 칼로리가 낮은 천연의 식품을 많이 먹는다. 또한 부자인 만큼 그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많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본인의 삶에 투자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스트레스 덜 노출될 수밖에 없고, 이런 스트레스 또한 여유로운 여가 생활을 통해 해소가 가능하다. 건강
또한 부익부 빈익빈의 시대가 왔다. 이 책에 나오는 노화를 늦추는 건강관리 방법들은 상당수 비용과 시간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들이기도 하다. 책은 좋은 내용들이 많으나, 사실
이런 부분들이 이 책을 보면서 드는 좀 애매한 생각들이 있다.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이 확실히 갖추어
지지 않으면 육체는 건강할지 모르나 경제적인 부분이 난감함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들어서 2020년에 파이어 하고 지금까지 자유롭게 사는 부분에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지는 한 해 이기도 했다. 물론 노력없이 쉽게 돈을 얻으려는 도박중독에 빠져 음모론이나
파헤치는 쓰레기 들이나 금융 기생충, 그 외 남이 잘되는게 싫어 모든 일에 있어 유언비어를 만들어 가며
내로남불을 외치는 병신류 등이 짜증스럽기도 했으나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능력자들에게는 항상 따라다니는 당연한 것들이라는 것을 알고 나선 그들을
보면서 내가 상당히 질 좋은 삶을 살고 있으나 하는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 건강을
잘 챙기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내 삶이 복 받은 삶이라는 생각이 드니 더 오래 자유롭게 즐겁게
살고 싶다는 생각에 건강에 관련한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생겼고 읽게 되었고 좋은 지식들을 얻게 된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