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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길의 선택들 - 예측할 수 없는 내일을 위한 헤일 메리의 법칙
윌리엄 L. 실버 지음, 김경애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9월
평점 :
이 책은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에 관한 책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은
상당한 직관적이지 못하며 직관적이라 하더라도 구체적이지 못하다. 물론 반대의 측면에서(당연히 극소수다.) 비대칭을 이용한 차익거래를 할 수만 있다면 돈을
때로는 쉽게 벌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이 주어진 업무가 있고 주변을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결과를
만들어 낸다면 급여를 받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는 거의 확실성의 세계에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는
여기서 대부분의 고소득 전문직도 포함이 되는데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에
대한 부분은 별로 직관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누군가에 해당하는 소수는(매우
소수에 해당하겠지만)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의사결정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이를 증명하는 예로 현재에 주식투자 개미가 1000만명이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서 헛발질을 하며 아까운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훈련되어 있지 않다면 고소득 전문직도 저소득층과 동일한 수준의 헛발질을 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저소득층보다는 소득이 높아서 잃는 돈만 더 크다는 것만 다르다.
난 2019년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은퇴하고 주식투자로 자본소득과 배당수익으로 자유롭게 살고 있는데, 이렇게 할 수 있는 근본적 이유는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이다. 게임을 이기는 법을 알고 위험 회피 개념을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은 아주 큰 강점이 된다. 현재 난 작년의 어려웠던 시장에서의 평가 손실을 전부 만회했다. 물론
이를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많은 노력과 준비 그리고 훈련이 필요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한 주식을 사게 되고 곧 이어 발생한 하락에 손실의 고통을 얻게 된다. 물론 나도 오래되었지만
처음에 그렇게 시작했다. 하지만 시행 착오 끝에 게임의 이기는 법을 알게 되었고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여기서 일부는 뇌 신경 구조상의 장애인지 알 수는 없으나 평생을 주식시장의 호구로 사는 사람도 있다. 누군가가 비싼 주식이기에 사지 말라고 경고를 하면 무시하고 기어코 샀다가 돈을 잃으면 주가 조작에 당했다고
음모론을 파헤치기를 반복하고 그 반대로는 본인의 능력을 생각안하고 덜컥 따라 샀다가 큰 변동성에 평가 손실에 노출되면 본인을 고의로 망하게 했다고
배후를 밝혀서 보상받겠다고 음모론을 파헤치기를 반복하는 사람도 있다. 본인만 문제면 상관이 없는데 여러
사람 피해를 주고 다닌다. 사실, 이들은 지능이 낮은 수준을
떠나 “대가리” 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인데 더욱 직설적으로
말하면 “생선대가리” 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듯싶기도 하다. 생선요리 중에서도 살은 몸에 많고 대가리에는 살이 적어서 쓸모 없을 것 같지만 요리를 잘하면 맛난 음식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대가리도 요리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유독 몇몇의 생선 대가리는 정말
쓸데가 없어서 버린다고 한다. 아마도 버려야 마땅할 생선대가리를 목 위에 붙이고 다녀서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모진 고생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난 내 블로그에 투자를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잔고를
공개하면서 글을 올렸었는데 현재는 잔고를 ETF만 올리고 나머지는 수익 실현만 올리고 잔고를 올리지
않고 있다. 이유는 쓰레기들이 악용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올리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생선대가리가 꼬이는 것도 작은 이유중의 하나이다. 사실 생선대가리들을 반겨주는 곳은 많다. 예를 들면 슈퍼개미핡기등이다. 다양성의 세상에서는 저마다 다 역할이
있는 듯하다.
이
책은 내용이 상당히 쉽다. 난 책을 느리게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시간당 80페이지 이상을 읽은 것 같으니 확실히 쉬운 내용을 담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이 사례들로 채워져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의 원리를 이해하기에는 디테일한 부분이 적으나
초심자가 적당한 감을 잡기에는 매우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학자들의 쓴 불확실성에서의 의사결정 방법론을
다룬 책을 바로 보면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동기부여로 하여 “다운사이드 프로텍션”의 감을 조금이라도 얻어 더욱 자세하고 디테일한
면을 갖추기 위한 시발점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