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결정 - 호황과 불황을 넘나든 50년 경제전문가의 전략적 의사결정법
로버트 루빈 지음, 박혜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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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평소에 더 나은 선택에 대한 의사결정에 관심이 많다. 개발자로 살아오면서 한 저축을 기반으로 이젠 투자자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는 현 시점에서 느끼고 깨달은 것 중에 하나가 행복은 기본적인 경제력과 타인이 내 삶에 개입하지 않은 즉 내 삶은 내가 결정할 수 있어야 하는 요소들이 갖추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해야 할까? 또 투자의 세계가 불확실성의 세계인지라 지금의 삶을 더욱 누리고 싶으면 싶었지 놓치고 싶은지는 않은지라 의사결정에 대한 책에 관심이 많고 가급적 많이 읽으려는 편이다.


 그 동안 의사결정에 있어 학자들이 쓴 글을 보다가 이 책을 보니 삼촌이 편하게 인생얘기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책의 내용이 핵심 맥락을 설명하는데 대부분이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한다. 학자들은 보통 그 동안의 연구자료 또는 참고 자료나 통계적 분석 등에 대한 유의미한 해석등의 설명 같은 그런 것이라서 흥미롭고 재미있지만 동시에 졸리는 오묘함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것은 없다.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또 빨리 읽히지는 않는다는……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본질적 의미는 선택에 있어 기댓값을 토대로 하는 더 나은 결정으로 더 나은 삶을 사는 방법이라고 할까? 물론 기댓값이라고 해서 수식이 나오거나 그런 것은 없다. 아예 수학적 접근은 전혀 없다. 철저히 철학적 접근의 기댓값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래서 누가 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사회 초년생들이 보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공인으로 수십년을 살아와서 경험의 많은 부분이 정치에 있지만 난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다른 나라 정치는 더더욱이고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좀 지루하긴 하다만……


 평소에 올바른 의사결정에 많은 관심을 가진 탓에 누구에게 배운 것 하나 없이 독학으로 투자를 배워 투자자의 삶을 살고 있다. 작년에 어려운 시장이 연출되었고 올해는 내심 걱정이 되기는 했다. 분명 좋아질 것은 알지만 그게 올해인지 내년인지 알 수도 없고 불투명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올해 시장에서는 생각보다 빠르게 작년의 평가 손실을 전부 회복했고 이제는 상당히 편안한 마음으로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이러니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 대체적으로 그렇겠지 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는 판단이 드니 불확실성에서의 의사결정을 뇌신경 과학과 결합하여 쓴 학자의 글이 떠오르드라는…… 미래가 매우 불확실한상황에서 판단과 행동이 기질적 특성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것은 뇌 신경의 작용으로 설명이 가능한 부분들이 있다고…… 생물학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또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의 결과물은 운이 좋을 때 빼고는 대체적으로 바보들 영역의 결과물과 차이가 없다. 뇌의 가소성은 분명하지만 이 가소성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노력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본성과 양육이 매우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도 정말 좋은 내용들이 많지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또 제한된 영역이지 않을까 싶다. 어찌되었든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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