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기묘한 수학책 - 미로에서 퍼즐까지, 놀라움이 가득한 수학으로의 여행! 기묘한 수학책
데이비드 달링.아그니조 배너지 지음, 고호관 옮김 / Mid(엠아이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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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로, 예술, 타일 패턴, 움직임, 양자 물리학, 위상수학, 수학놀이, 위대한 수학자들의 단편적인 이야기들 등의 여러 내용이 담겨있는 수학 교양책이다. 다른 수학 교양책들에 비해서 계산식으로 유도하는 과정이 전혀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수학 배경이 부족한 나로서는 이번 책은 편하게 읽을 수 있겠는데 생각했지만 실상은 전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라는 것. 책에 나오는 수학 주제들이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그런 교양의 수준은 아니다. 난 잘은 모르지만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해야 접하게 되는 그런 부분들이 많은 것으로 느껴지는데 수학 과정은 짧게 설명되고 핵심 내용과 원리들의 설명이 이어지는데 수학에 대한 배경이 없으면 이런 부분들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이 책을 읽다 보면 제목처럼 기묘한 느낌이 드는 것이 편하지는 않지만 술술 잘 읽히는 모순을 발견할 수 있다.


 수학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는 내가 이런 표현이 좀 건방지고 웃기기도 하나 41살에 직장생활 은퇴후에 자유롭게 살기 4년차에 접어든 현재 뒤늦은 나이에 중고등학생 수학책을 펼쳐서 공부하고 수학 교양을 읽는 작은 취미를 가지고 되었는데 여기서 내가 알게 된 것은 수학은 수학자들이 말하는 발명과 발견의 세계이고 이는 제약이 주어졌을 때 현실의 문제들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돌파해 나갈 수 있느냐가 핵심인 듯하다. 이 책에서도 역시 그러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사람의 감정과 의식이 균형과 안정 및 조화 그리고 대칭적 현상에 대해서 더 편안하고 아름다움을 느끼게 진화해왔다면 그러한 문제들을 예술과 건축에서 수학적 패턴들의 적용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를 알 수 있다.


 수학 교양책으로 어려운 주제들의 함축적 표현으로 인한 호기심이 많고 수학 지식에 대한 배경이 없다면 어려운 책이고 호기심을 버리고 가볍게 교양을 얻겠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상당히 쉽게 읽히는 책일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수학과 관련하여 넓은 부분에서의 교양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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