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킵.바잉 -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3개의 단어
닉 매기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이상건 감수 / 서삼독 / 202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은 직장에서 일하고 받은 월급을 저축하여 만든 종자금으로 자본차익으로 먹고 사는 소소한 퀀트전업투자자다. 데이터를 활용하여 투자를 하는 나이고 그러한 준비를 오랫동안 해왔기에 책에서 나온 얘기들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들이지만 그것은 내 입장인 것 같고 초보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상당한 통찰력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전반부와 후반부 저축과 투자라는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얘기를 하는데 전반부와 후반부는 개연성은 많지 않아서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된다. 저축의 부분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만 저축을 한다는 개념으로 저축하는 방법의 정석이라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절약해라! 아껴라! 소득의 얼마는 강제적으로 저축해라! 하는 등의 진부적인 내용은 전혀 아니다. 정말 현실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가능한 수준에서의 저축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초년생들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판단이 된다. 나 역시 20대와 30대를 이러한 방법으로 저축을 한 것 같은데 그것이 지금의 전업투자자로 자유롭게 살고 있는 확실한 기반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하지만 질 높은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저축은 조그만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후반부인 투자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어린 시절부터 좋은 직관을 가지고 있지 못한 잘못된 통념에 사로잡혀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30대 이상과 인생은 한방역전이 가능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같은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책이지만 본인이 성실하고 하나하나 쌓아가겠다라는 성장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타고난 재능이나 특별한 성장과정 또는 높은 고소득 직업이 아니어도 일정 나이가 되면 경제적으로 상당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내용을 말한다. 그렇다고 여타 다른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진부한 내용이 아니다. 내용은 사실 단순하다. 제목처럼 수익이 발생하는 자산을 그냥 계속 사라이다. 이 내용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편향과 직관을 바로잡게 해준다. 그리고 이는 정말 진실이다. 또한 기술의 발전으로 20년전과는 너무나 다르게 소액으로 가능하다. 한달 저축액이 10만원일지라도 실천이 가능하다. 본인이 상당한 전문적인 능력이 있다면 모를까 지금의 자본주의 통화시스템에서는 수익이 만들어지는 자산을 계속 사서 보유하며 모으는 것이 가장 뛰어난 방법이고 이것은 타고난 재능, 특별한 성장과정 또는 고소득을 요구하지 않는다. 테크닉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저 데이터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으면 된다.


 요즘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인내력을 갖추기가 힘들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많은 사람들의 평균적으로 생활수준이 올라가는 문명에 살고 있으면서도 반대로 인내력이 점점 평균이 점점 낮아진다는 것은 그 만큼 기회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상의 값진 것을 얻고 죽을때까지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인내력 없이 얻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아주 양극단의 예외도 있지만 그건 정말 극단의 예외다. 성실함과 인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그런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통찰력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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