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 사전

영문법 사전 - English Grammar Dictionary
김정호 지음 / 바른영어사(주) / 2022년 6월

 요즘 그리고 앞으로 2년은 매우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이때가 영어를 배우기에 매우 적기임에도 불구하고 영어 배우기에 집중을 못하고 있다. 해외로 자유여행을 다닐 생각을 하면 갑자기 방긋 솟아오르는 의욕에 영어책을 펼쳐보지만 금방 의욕이 사라진다. 외우는 것을 무진장 싫어하는 나인지라 외우는 것이 싫어서 그런 영향이 가장 크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이해하는 것인데 영어가 당연히 이해로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지라…… 그래도 영문법을 알고 구조를 알고 패턴을 알면 조금이라도 동기부여가 더 되는 것을 알기에…… 지금과 같은 좋은 시간을 낭비하면 또 나중에 후회의 쓰나미가 몰려올 것을 알기에…… 이 책을 선택했고 좋은 기회에 읽게 된 책이다. 다른 얘기하긴 하지만 책의 내용도 좋지만 책이 좀 멋지게 생겼다. 디아블로2 게임에 포탈을 여는데 쓰는 스크롤을 담는 책처럼 생겼다는……

 이 책은 초심자인 내가 영어를 배우기에 좋은 장점이 두 개가 있다. 첫 번째는 제목처럼 사전은 아니나 사전처럼 아주 잘 나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만 찾아보기에 매우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난 기초영문법을 조금은 알고 있는데 부족한 부분만 따로 찾아서 보기에 아주 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사용되는 예문들이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유인 즉 나는 문법책을 보고 간단한 구조를 파악하고 단어를 사용해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하는데 이렇게 라도 시도하며 학습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백만배는 더 좋겠지만 문제는 굉장히 우습고 멍청한 문장을 만들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잘못된 표현인지를 모른다. 이건 마치 한국말을 막 배우기 시작한 외국인이 점심을 먹었는지? 라는 안부에 “나는 먹었다. 당신은 배가 고픕니까?” 라고 대답하는 거랑 비슷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처음에는 누구나 그렇게 시작하는 것이라고 하던데 이왕이면 불필요한 교정을 거치는 것보다 처음부터 올바른 표현을 배우는 것이 좋지 싶다. 솔직히 말하면 영어를 못하는 내가 책 전체에 나오는 예문의 질을 판단할 수준은 절대 아니지만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확실히 좋게 느껴진다.

 단 시간에 읽고 끝내는 소설책은 아닌지라… 그런 분량의 책도 절대 아니고… 10일 동안 읽으면서 꼼꼼히 읽지는 못했지만… 사실 그럴수도 없고… 필요한 부분을 앞뒤로 건너뛰면서 선택해서 읽을 때마다 좋은 책 하나 제대로 걸렸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완전 초보인 나에게는 문법만 알아도 간단한 작문이 되는 신기한 경험과 실력이 갑자기 늘어난 것 같은 착각과 동시에 그것이 재미라는 동기부여가 된다. 그게 맞는 표현인지 아닌지는 둘째치더라도….. 아무튼 영문법은 이 책 하나로 배우면서 단어를 열심히 외워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