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술술 읽히는 경제 교양 수업

재밌어서 술술 읽히는 경제 교양 수업
박병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4월

 이 책은 현실 경제의 단편 하나 하나를 문학과 역사를 통해 비유적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때문에 책의 제목처럼 어려운 내용 하나 없이 술술 읽히는 그런 책이다. 깊이는 생각하지 않지만 넓은 의미의 경제학에서 말하는 개념들에 대한 느낌을 알고 싶다면 아주 좋은 책이 될 듯하다.

난 주식투자를 위해 경제를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경제를 배운다 또는 경제를 공부한다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배우고 공부한다라고 생각해도 경제학이 말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난 전공자도 아니고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말이다. 근데 오히려 어떠한 법칙으로 여겨지면서 원인과 결과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게 만드는 많은 오류들은 인간을 조삼모사의 원숭이들로 만들어 버리는 경향이 많은 듯하다. 누구는 이러한 부분을 간파하고 재정거래로 막대한 차익을 챙기기도 한다. 역설적이게도 경제라는 녀석이 합리적으로 자원을 배분하기위해 많은 사람들을 생각이 없는 기계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난 대학에서 교수님에게 그렇게 배우지 않았어……“라고 말하며 아무 생각이 없는 박사학위 소지자들처럼…… 그들은 단순히 학위를 얻기 위해 많은 돈을 사회에 재분배를 했다. 현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진정한 <홍익인간>들이다.

요즘 같이 코로나 때문에 집콕을 강요당하는 시기에 현실에 녹아 있는 경제를 넓고 얕은 지식을 쌓기 위한 관점에서 아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