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처음공부 - 실제 사례로 기초부터 배우는
대럴 멀리스.주디스 올로프 지음, 백승우 옮김, 신현식 감수 / 이레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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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무제표를 공부하기 시작한 이유는 순전히 주식투자 때문이였다. 전공자 또는 직업적인 관련자가 아니면 재무제표를 공부하는 사람은 나와 같은 이유의 사람들이 많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처음 공부하기 시작한 때를 돌아보면 우수한 두뇌를 가지지 않은 내가 스스로 학습하고 익혀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초보를 위한 책을 위주로 사서 봤었는데 그래도 어려웠고 한장 한장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만일 그때 당시 이 책을 보았다면 얼마나 더 쉽고 편안하게 재무제표를 익힐 수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스토리텔링이 함께 하는 이 책은 어려운 내용을 정말 쉽게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단점은 없지만 굳이 단점을 얘기하자면 재무제표에 어느 정도 내공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정도 일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을 하나 더 적자면 난 중고등학교때 공부를 하지 않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더욱 낮은 하위권에서 머물렀다. 고등학교 졸업 당시 수능시험을 보고 난 성적으로는 시골 어딘가에 누구도 들어 본적 없는 미달 난 대학교 아니면 입학할 수도 없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살고 있고 부족함 없이 먹고 살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면 학력이란 것이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어느 옛 영화의 제목처럼 절대적인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물론 평생을 열심히 살아오시면서 자식들에게 모범이 되어오신 부모님 영향도 매우 크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공부대신에 컴퓨터 게임에 미쳐있던 내가 투자라는 게임에 미쳐있다면 지금쯤 어떻게 변했을까? 도시를 건설하는 심시티라는 게임을 밤새서 하고 삼국지 천하통일을 밤새서 했는데 기업을 운영해서 키우는 게임을 밤새서 했다면 어떠했을까? 난 아직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가정을 이루어 자식이 생긴다면 어린 자식들과 기업을 운영하는 게임을 만들어서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여럿 있는데 스토리텔링이 함께하는 이 책은 방법론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그 때까지 잘 소장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과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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