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 - 타투이스트 연의 꽃 처방
연 지음 / 봄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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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면 꽃이 보인다. 그래서 연 작가님이 플로리스트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면 타투이스트시다. 물론 팔뚝에도 타투가 보이지만... 모처럼 에세이집을 읽는 것 같다. 에세이도 에세이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의 삶과 생각이 고스란히 종이에 묻어나있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삶과 생각이 있다는 것도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또한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아름답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우선 이 책의 저자은 연 작가다. 15만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셨고, 꽃 처방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보유하고 계신분이다. 사람들의 몸에 꽃을 그려주는 타투이스트다. 꽃을 문신한다? 솔직히 다른 문신보다 꽃이 더 아름답고 평화롭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더 나아가서 꽃이라는 매개체로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고리, 마음을 치료하고 있다. 작가님도 바닥까지 내려앉으려는 순간, 보도블록을 뚫고 피어난 노란 꽃을 발견하셨다고한다. 그것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그리고 4년째 사람들 몸에 꽃을 그려주는 타투이스트로 살아가고 있다.

 목차를 알면 이 책의 내용과 컨셉 그리고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1장. 나를 사랑하는 법을 잊은 당신에게 / 2장. 새로운 시작이 두려운 당신에게 / 에필로그. 씨앗, 너는 곧 피어날 거야   이렇게 구성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이야기인데, 미리 경험을 해보고, 공감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보나.





대표적으로 이 부분이 눈에 들어와서 사진으로 꼽았다. 나의 아름다움을 의심하지 말라고한다. 누군가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서 믿지못하거나 한계의 선을 그은 적이 있는지 여쭤보고싶다. 나도 그랬다. 혹시나 어울리지 않을까봐? 잘 하지 못할까봐? 무언가때문에 의기소침해지고 다운된 적도 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님이 마음이 따듯하시고,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 그리고 힘을 주고자 부단히 노력하신다는 사실을 글에서 느낄 수 있다. 타투이스트지만 글을 보면 직업이 철학자이기도 하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아껴야할 사람은 나 자신이다. 내 자신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자존감이 추락하는 경우도 거의 없을 것이다. 작가님의 곷 처방 기록도 눈여겨 볼 부분이라고 여긴다. 직접 꽃 처방을 받지 못하는 건 아쉬울지 모르겠지만, 책을 보면 삶이 더 여유로워지고 나에게 한 없이 너그러워질 것이다. 솔직히 나도 한 번쯤은 작가님께 직접 꽃 처방을 받아보고 싶다. 어떤 꽃을 내려주는지 궁금하기도하고, 직접 얼굴 마주보면서 이런 저런 소통을 한다면 더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는 기대감도 생기게 만든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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