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요리를 배우면서 일본 요리가 생각보다 굉장히 손이 많이 가고, 어렵다는 걸 느꼈었다.
초밥은 좋아하지만, 아직도 만들어 먹는 건 무척이나 어렵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언제나 관심있는 분야. 초밥은 흥미로운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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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받았을 때 어마어마한 크기와 무게감에 깜짝 놀랐다.
휘리릭 넘겨보기만 해도 엄청나게 선명한 사진에 눈이 즐거워졌다.
입안에 넣으면 확 풀어지면서 사르르 녹을 것 같은 맛있는 참치초밥으로 표지를 시작한다.
며칠 전에 먹고 온 참치맛이 생각나서 군침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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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목차인 줄 알았더니, 해산물의 제철을 알려주는 달력이다.
꼭 초밥이 아니더라도 월별로 맛있는 해산물을 찾아서 먹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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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레시피가 나온 책이 아니라 이 책은 뭔가 초밥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느낌이다.
초밥용 생선 손질에 필요한 각종 도구는 물론이고, 칼의 종류, 칼 잡는 법, 칼 가는 법, 각종 주방도구 관리법까지 두루 알려준다. 거기에 초밥집 요리사의 기본 복장과 자세, 서비스직원의 복장과 인사법까지 아주 자세한 사진과 설명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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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다양한 생선초밥에 관한 내용인데,
각 생선별로 고르는 법, 손질하는 법, 전처리방법 등을 매우 자세한 사진과 함께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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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는 워낙 크고 부위별로 맛이 천차만별이라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상세히 보여준다.
참치 맛을 알게 된지가 얼마되지 않았지만, 정말 매력적인 생선임에는 틀림없다.
다양한 조개와 문어, 새우, 갯가재 등 바다에서 나는 것들이 거의 다 실려있는 듯 하다.
특히 조개를 손질해서 초밥재료로 쓴다는 것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 것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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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보는 생선초밥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초밥들을 소개해 주고있다..
우리나라 김밥과 비슷한 후토마키, 다양한 재료가 올라간 바라치라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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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술 안주로 곁들여 먹으면 좋을만한 다양한 일식요리와, 기본 소스, 초밥용 밥 짓는 방법 등등
일식 요리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담겨있는 것 같다.
그 동안에 내가 일본요리에 대해 정말 모르는 게 많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다.
이 책은 나처럼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혹은 잘 모르는 사람도 너무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혹시 일본 요리집을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 이미 운영하는 사람도 꼭 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자세로 재료를 준비하고,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지 저자의 모든 노하우가 담겨있는 것 같다.
긴자 큐베이의 변하지 않는 기술력을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귀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