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의 모든 것 - 긴자 큐베이 변하지 않는 기술과 새로운 일
이마다 요스케 지음, 방영옥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식 요리를 배우면서 일본 요리가 생각보다 굉장히 손이 많이 가고, 어렵다는 걸 느꼈었다.

초밥은 좋아하지만, 아직도 만들어 먹는 건 무척이나 어렵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언제나 관심있는 분야. 초밥은 흥미로운 음식이다.



처음에 이 책을 받았을 때 어마어마한 크기와 무게감에 깜짝 놀랐다.

휘리릭 넘겨보기만 해도 엄청나게 선명한 사진에 눈이 즐거워졌다.

입안에 넣으면 확 풀어지면서 사르르 녹을 것 같은 맛있는 참치초밥으로 표지를 시작한다.

며칠 전에 먹고 온 참치맛이 생각나서 군침이 돈다.


처음엔 목차인 줄 알았더니, 해산물의 제철을 알려주는 달력이다.

꼭 초밥이 아니더라도 월별로 맛있는 해산물을 찾아서 먹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초밥 레시피가 나온 책이 아니라 이 책은 뭔가 초밥의 기본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느낌이다.

초밥용 생선 손질에 필요한 각종 도구는 물론이고, 칼의 종류, 칼 잡는 법, 칼 가는 법, 각종 주방도구 관리법까지 두루 알려준다. 거기에 초밥집 요리사의 기본 복장과 자세, 서비스직원의 복장과 인사법까지 아주 자세한 사진과 설명을 곁들인다.




이 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다양한 생선초밥에 관한 내용인데,

각 생선별로 고르는 법, 손질하는 법, 전처리방법 등을 매우 자세한 사진과 함께 알려준다.


참치는 워낙 크고 부위별로 맛이 천차만별이라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상세히 보여준다.

참치 맛을 알게 된지가 얼마되지 않았지만, 정말 매력적인 생선임에는 틀림없다.

다양한 조개와 문어, 새우, 갯가재 등 바다에서 나는 것들이 거의 다 실려있는 듯 하다.

특히 조개를 손질해서 초밥재료로 쓴다는 것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 것이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흔히 보는 생선초밥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초밥들을 소개해 주고있다..

우리나라 김밥과 비슷한 후토마키, 다양한 재료가 올라간 바라치라시 등등


그 밖에도 술 안주로 곁들여 먹으면 좋을만한 다양한 일식요리와, 기본 소스, 초밥용 밥 짓는 방법 등등

일식 요리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담겨있는 것 같다.

그 동안에 내가 일본요리에 대해 정말 모르는 게 많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다.

이 책은 나처럼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혹은 잘 모르는 사람도 너무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혹시 일본 요리집을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 이미 운영하는 사람도 꼭 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자세로 재료를 준비하고,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지 저자의 모든 노하우가 담겨있는 것 같다.

긴자 큐베이의 변하지 않는 기술력을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귀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