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나 세계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가진 리더들은 대부분 읽었다고 하며 필독서로 꼽는다고 하니 얼마나 유익한 책일지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읽어봤으며 알게 모르게 실생활에서 사용되어졌을 것이다. '서른에 읽는 손자병법'은 '손자병법'에 대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1장에서는 왜 수많은 리더들이 '손자병법'을 가까이하고 읽었는지, 2장에서는 스스로 패배자라고 느낀 사람이 스스로 승리자가 되기 위한 답을 알려주며, 3장에서는 익숙함에 취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지혜를 알려준다. 4장에서는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7가지 지혜를 알려주고 마지막 5장에서는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서른이라고 하는 나이는 아직 사회 초년생으로 막막한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나이인 것 같다. 그런 사람들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실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강조한 것이 있다. 그냥 읽어보는 것이 아닌 읽으면서 자신의 생활에 접목시키는 것을 강조했다. 저자도 그렇게 해오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서른에 읽는 손자병법'을 읽으면서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다. 아직 사회생활을 하려면 좀 더 시간이 지나야 하지만 학교생활도 결국엔 사회생활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서 서로 토론을 하게 되었다. 사람은 대부분 그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쉽게 움직이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한다. 익숙함에 취해 머무르다 고여있는 사람이 아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백치'는 지병으로 인해 스위스에서 4년간 치료를 받고 돌아온 므이쉬킨 공작의 이야기이다. 므이쉬킨 공작은 러시아의 귀족이지만 아무것도 없다. 오로지 순수한 영혼뿐이다. 스스로를 백치라고 부를 정도이다. 러시아에서 돌아온 그는 집도 돈도 없지만 성서에 나오는 예수님과 비슷한 영혼을 가지고 있다. '백치'는 므이쉬킨 공작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파르푠 세뵤노비치 로고진은 상인 출신의 청년인데 나스타시야 필리포브나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녀와 함께 방탕한 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나스타시야는 므이쉬킨 공작에게 반하고 만다. 므이쉬킨 공작은 로고진의 마음을 알고 있었지만 나스타시야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므이쉬킨 공작은 동시에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이용당하기도 하지만 그는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이용하려던 사람들이 잘못을 고백하곤 한다. 그렇게 사람들을 품으려던 므이쉬킨 공작은 결국 사람에 지쳐 다시 스위스로 돌아가고야 만다. 도스토옙스키는 '백치'를 통해 세속적인 소재를 신과 인간, 파멸과 구원 등의 철학적 사상을 보여주며 시공을 뛰어넘는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에 죽어버린 나스타샤와 그녀의 시체 옆에 산채로 누워버린 광기 가득한 로고진과 완전한 백치의 상태로 돌아간 므이쉬킨 공작의 모습은 그들의 세계가 구원받을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해 버린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 장면은 결국 예수님의 영혼과 비슷했던 므이쉬킨 공작도 역시 사람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벙커에 홀로 남겨진 소년. 그 소년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다. 왜 어머니가 떠나갔는지, 왜 자신은 홀로 남겨져야 했는지... 하지만 소년은 반년이라는 시간동안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구세계라고 알고 있는 세상 속으로 떠난다. 소년이 바라본 풍경은 참 아이러니했다. 식물들은 새로운 세상에 잘 적응하며 잘 살아가고 있지만 인간들이 만든 모든 물건과 건축물들은 전혀 적응하지 못한채 대부분이 망가져있다. 영화나 소설을 보면 인간이 멸망할 경우의 결과는 항상 똑같은 것 같다. 동식물들이 자유롭게 잘 살아가는 반면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제 형체를 유지하지 못한다. 소년은 어머니를 찾아나서는 여정 동안 '죽음'의 여러 형태를 만난다. 검은 개와 검은 고양이, 그리고 자신만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느끼게 해준 권하까지...소년은 '죽음'을 친구 삼아 길잡이 삼아 지내는 모습이 그나마 외로움을 떨쳐낼 수 있는 방법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소년이 여정을 떠나 결국 만나게 된 어머니의 행적들이 소년을 힘들게 하기도 했지만 선택에 있어 스스로의 결정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상반된 상황들에 대한 이미지를 통해 글을 읽는 이로 하여금 많은 이야기들을 더욱더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정말 어쩌면 먼 미래에 생길 수 있는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양자역학이란 단어가 꽤나 생소하다. 근데 그 생소한 단어에 '소녀'라는 단어가 더해졌다.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일지 굉장히 궁금해졌다. 일단 양자역학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 같았다. 네이버를 찾아보니 양자역학이란 입자 및 입자 집단을 다루는 현대 물리학의 기초 이론으로 입자가 가지는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 측정에서의 불확정 관계 따위를 설명한다고 한다. 이 정의를 토대로 책을 펼쳤다. 목차를 보다보니 현이의 몸과 수아의 몸이 따로 나와있다. 이게 무슨 말일까 점점 더 궁금해졌다. 일단 책이 두껍지 않았고 양자역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보니 책 내용도 어렵지 않았다. 초등학생 시절 운동회에서 달리기 시합을 한 후 그 뒤로 며칠씩 몸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현이의 이야기이다. 사라지고 난 후 눈을 감았다 뜨면 눈 앞에 숫자가 보였는데 점점 줄어든다. 숫자가 끝나면 결국 세상에서 사라지는 건지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현이와 그런 현이를 옆에서 지켜보며 불안하고 무섭지만 딸 앞에서 강인한 엄마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와 현이의 몸 상태와 같은 현상을 겪고 있는 수아의 이야기이다. 양자역학이라는 말은 과학계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한다. 그런 영역을 소설화하는 과정에서 어렵게 풀어나갈 수밖에 없었을 텐데 이민항 작가는 간결한 설명을 통해 양자역학의 영역에 대해 완전한 이해는 아니더라고 소설을 읽어나가며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래서인지 잘 알지 못했던 과학영역에 대한 소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이제 그런 말이 나오고 있다. 현재 지구는 온난화가 끝났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를 뛰어넘어 지구가 끊고 있다고 한다.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현재도 매번 같은 소리를 한다. 올 여름은 작년보다 더 덥다고. 이제 에어컨없이 살 수 없는 온도가 며칠째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매체에서 얘기하고 있고, 심지어는 아이도 지구의 걱정을 하는 마당에 에어컨을 틀기가 무섭다. 조금 더 참아보자. 조금 더 참아보자 하다가 결국 숨이 막힐 것 같아 틀고, 밤이 되면 뒤척이는 시간이 많아 잠을 잘 못자고 있지만 에어컨을 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런 노력을 하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많을 것이다. 플라스틱 같은 일회용품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 또는 도보로 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구는 점점 힘들어한다고 한다. 얼마전 나온 뉴스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활동이 줄었던 기간에 야생동물들의 이동이 많아지고 멸종위기종들의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뉴스를 보고 난 후여서 그런지 이 책에서 나오는 솔루션인 '유토피아'가 좀 더 이해가 잘 된 듯 하다. 이 책에서는 미래를 보여준다. 지구의 재앙이 다가오고 있으나 사람들은 어떤 대책을 내세워야할 지 모른다. 책에서 보여주는 미래는 처참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무서움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계획을 세워나가야 함을 꾸준히 설명해준다. 기후위기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 낙관적인 관점으로 봐야할지 비관적인 관점으로 봐야할 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물론 두가지 관점 모두 극단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현실을 정확히 볼 수있게 해주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준다. 물론 이 방안들이 정확한 해결책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손 놓고 앉아있는 것보다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무엇이든 고민해보고 여러 방면의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위기의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