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런 말이 나오고 있다. 현재 지구는 온난화가 끝났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를 뛰어넘어 지구가 끊고 있다고 한다.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현재도 매번 같은 소리를 한다. 올 여름은 작년보다 더 덥다고. 이제 에어컨없이 살 수 없는 온도가 며칠째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매체에서 얘기하고 있고, 심지어는 아이도 지구의 걱정을 하는 마당에 에어컨을 틀기가 무섭다. 조금 더 참아보자. 조금 더 참아보자 하다가 결국 숨이 막힐 것 같아 틀고, 밤이 되면 뒤척이는 시간이 많아 잠을 잘 못자고 있지만 에어컨을 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이런 노력을 하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많을 것이다. 플라스틱 같은 일회용품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 또는 도보로 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구는 점점 힘들어한다고 한다. 얼마전 나온 뉴스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활동이 줄었던 기간에 야생동물들의 이동이 많아지고 멸종위기종들의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뉴스를 보고 난 후여서 그런지 이 책에서 나오는 솔루션인 '유토피아'가 좀 더 이해가 잘 된 듯 하다. 이 책에서는 미래를 보여준다. 지구의 재앙이 다가오고 있으나 사람들은 어떤 대책을 내세워야할 지 모른다. 책에서 보여주는 미래는 처참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무서움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계획을 세워나가야 함을 꾸준히 설명해준다. 기후위기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 낙관적인 관점으로 봐야할지 비관적인 관점으로 봐야할 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물론 두가지 관점 모두 극단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겠지만 이 책에서는 현실을 정확히 볼 수있게 해주고 그에 맞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준다. 물론 이 방안들이 정확한 해결책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손 놓고 앉아있는 것보다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무엇이든 고민해보고 여러 방면의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위기의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