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이란 단어가 꽤나 생소하다. 근데 그 생소한 단어에 '소녀'라는 단어가 더해졌다. 제목만으로도 어떤 내용일지 굉장히 궁금해졌다. 일단 양자역학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할 것 같았다. 네이버를 찾아보니 양자역학이란 입자 및 입자 집단을 다루는 현대 물리학의 기초 이론으로 입자가 가지는 파동과 입자의 이중성, 측정에서의 불확정 관계 따위를 설명한다고 한다. 이 정의를 토대로 책을 펼쳤다. 목차를 보다보니 현이의 몸과 수아의 몸이 따로 나와있다. 이게 무슨 말일까 점점 더 궁금해졌다. 일단 책이 두껍지 않았고 양자역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보니 책 내용도 어렵지 않았다. 초등학생 시절 운동회에서 달리기 시합을 한 후 그 뒤로 며칠씩 몸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현이의 이야기이다. 사라지고 난 후 눈을 감았다 뜨면 눈 앞에 숫자가 보였는데 점점 줄어든다. 숫자가 끝나면 결국 세상에서 사라지는 건지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현이와 그런 현이를 옆에서 지켜보며 불안하고 무섭지만 딸 앞에서 강인한 엄마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와 현이의 몸 상태와 같은 현상을 겪고 있는 수아의 이야기이다. 양자역학이라는 말은 과학계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고 한다. 그런 영역을 소설화하는 과정에서 어렵게 풀어나갈 수밖에 없었을 텐데 이민항 작가는 간결한 설명을 통해 양자역학의 영역에 대해 완전한 이해는 아니더라고 소설을 읽어나가며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래서인지 잘 알지 못했던 과학영역에 대한 소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