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와 파도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8
강석희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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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줄게, 혼자서는 못하지만 우리가 되어, 너를 지켜 줄게.” 세상의 상처에 맞서는 용감한 파도의 물결

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우수상 수상작인 강석희작가의 장편소설 꼬리와 파도

폭력 앞에 무력했던 청소년들이 연대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분투하는 내용의 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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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의 나이가 열여섯이 되던 해는 1999년이었다. 무경은 그해가 20세기의 마지막 해라고 생각했다.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20세기의 끝은 2000년이었으니까.

그때 무경의 눈에 비친 세상은 지독하게 메말라 있었다.

 

무경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때 지선은 연습을 해 본 것뿐이었다. 뛰어내리는 연습이었다. 진짜 그걸 해야 하는 때가 오면 망설이지 않으려면 연습. 그러니까 지선이 하라는 것은, 죽는 일이었다.

 

시간은 느리지만 정직하게 흘렀고 J여중의 합숙 마지막 밤이 왔다. 그 밤에 지선과 안창현은 만났다.

지선을 구해준 사람은 전근세였다. 안창현이 지선을 괴롭히던 순간을 늦지 않게 발견했다.

합숙훈련에서 돌아온 후에 지선의 뒤로는 많은 말들이 따라붙었다. 지선에게도 잘못이 있지 않았겠냐고, 여자애가 그 밤에 술을 왜 먹느냐고, 여지를 줬으니 그런 일이 생겼을 거라고, 지선은 혀를 깨물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지선을 도와준 것도 전근세였다.

너 잘못한 거 없다.” 지선은 그 한마디에 기대어 버텼다.

 

2학기가 시작된 뒤에도 지선이 한참을 학교에 나오지 않자 다시 지저분한 소문이 돌았고 무경은 그 이야기를 입에 올린 애를 눕혀 놓고 밟았다. 할 수 있는 일이 그런 것뿐이라는 사실이 무경을 비참하게 했다.

 

예찬은 태권도를 시작했다. 무술 중에서 제일 덜 아플 것 같아서였다. 격투를 필수로 하지 않았고 만약 한다고 해도 보호 장비도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싸움에 필요한 기술은 하나도 배울 수 없었다. 게다가 함께 운동을 하던 중고등반 수강생들은 모두 2단 이상의 유단자여서 매일 무시를 당했다.

 

체육관에 무경이 오기 전날, 관장은 이렇게 말했다. “내일부터 여자애 하나 새로 올 거다.” 그 말을 들은 검은 띠들은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검은 띠들의 기분은 내일이 되었을 때 차게 식었다. 무경이 검은 띠들의 기대에 맞는 여자애가 아니어서였다. 검은 띠들의 리더 격이었단 황동수는 특히 무경을 싫어했다.

 

그냥 동수형이랑 겨루기 붙으면 안되요? 이기는 사람 말대로 하면 되잖아요.”

다들 실소를 터뜨렸다. 두 사람 모두 3단이긴 했지만 성별과 체급을 따지만 황동수가 이기고 끝날 문제가 아닐 수도 있었다.

 

축구로 붙어요.” 무경이 말했다. 이번엔 아무도 웃지 않았다. 잠시 뒤 한 사람이 웃었다. 황동수였다. “그래 너 축구 좀 했다며. 그럼 공평한 거지. 그치?”

 

황동수는 져주는 게 아니라 진짜 질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30. 그대로 끝이었다. 예찬은 무경의 몸짓에서 아름다운 춤을 본 것 같았다.

 

왜 남한테 걱정을 시켜.” 지선은 대답하지 않고 무경을 봤다. 깊이가 사라진 검은 눈동자. 무경은 후회했다. 안 하느니 못한 말이 세상에 너무 많은데, 그걸 자꾸 잊는다. 그럼에도 그 침묵을 견딜 수가 없어서 또.

 

지선이 강한 애야.” 이한나가 무경의 손에 편지 봉투를 쥐어 주며 말했다. 지선이 무경에게 남긴 것이었다. “......”

나도 처음엔 오해했던 것 같아. 아픈 사연이 있는 애니까 약할 거라고, 줄곧 무너져 있을 애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아니었어. 필요한 건 아파할 시간이었던 것 같아. 지선이는 그 시간을 어떻게든 보냈어. 물론 너도 많이 애썼겠지. 그게 지선이에게 틀림없이 힘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

 

서연은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현정에게 말했다. 여러 이유로 이야기가 자주 끊겠는데 가장 문제가 된 것은 황동수에 관해 말하는 일이었다. 황동수를 지칭해야 할 때 서연은 여러 번 남친이라고 했다가 아니 전남친하고 고쳐 말했다. 몇 번 그러면서도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그 새끼라고 하면 어떨까?”

 

서연은 말라 갔다. 몸에 물기가 빠져 피부가 거칠어졌고 머리카락이 툭툭 끊겼다. 거울을 보면 나쁜 일을 많이 겪은 미래의 자신이 지금의 자신을 책망하러 와 있는 듯했다.

 

이형섭이 예찬에게 졌다는 소식은 검은 띠들 입을 타고 학교에 퍼졌다. 사실 여부를 예찬에게 묻는 애들이 있었다. 그중에는 이형섭에게 시달린 적이 있는 아이들도 있었고, 그냥 재밌는 일을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었고. 이형섭의 뒤를 따르던 아이들도 있었다. 어쨌거나 이형섭의 입지는 좁아져 갔다.

 

무경과 예찬과 현정과 서연은 매일 저녁 모였다.

 

그래서 매일 무엇을 했느냐면, 리본을 만들었다. 네 사람은 그 리본들을 꼬리라고 불렀다. 현정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일이었다.

 

귀엽다, 우리 꼬리들!” 현정이 뿌듯해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꼭 파도 같네.” 무경이 말했다. 겨울바람을 따라 나란히 흔들리는 파란 꼬리들이 달빛 아래 너울대는 파도처럼 보였다.

유등 축제 학생 전시장에 이상한 게 있던데요.”

꼬리는 정말로 파도가 됐다.

k여고의 한지 등 아래에 달린 파란색 리본들은 바람에 나부끼며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었다. 그 아름다움에 이끌린 사람들이 리본을 자세히 보게 되었고 자연스레 거기에 적힌 글들도 읽게 되었다. 사람들의 얼굴은 충격과 경악으로 굳었다.

 

모두가 자신의 편인 것은 아니었지만, 서연은 끝까지 싸워 보기로 했다. 현정과 무경과 예찬 그리고 또 다른 친구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나도 지켜줄게. 그런 마음으로.

 

힘이 되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무경이었다. 무경은 아이들에게 계속 말해도 된다고, 더 말해야 한다고 용기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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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절염도 완치할 수 있는 기적의 3·3요법
오창훈.박영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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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인체에 누적된 염증에 비례한다. 관절의 통증은 체내에 만성염증이 누적된 탓이다

관절염 치료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돕고, 타타타 때리기, 부위별 운동법 등을 더하면 퇴행성 관절염과 골다공증, 만성염증성질환까지 고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관절의 통증은 체내에 만성염증이 누적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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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은 2개의 뼈가 만나는 곳입니다. 각 뼈의 끝은 부드러운 연골로 싸여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관절강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의 바깥쪽에는 질긴 섬유막이 있습니다. 섬유막 안쪽에는 윤활막이 있는데, 여기서 부드러운 활액을 분비해서 관절강을 채웁니다. 연골과 함께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노화는 신체 나이에 비례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노화란 무엇일까요? 노화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회복 속도의 저하입니다.

 

만성염증이 쌓이면 나타나는 증상

- 심장의 만성염증 : 두근거림, 걱정, 불면, 혓바늘, 공황장애, 엘보 통증, 손목통증, 손가락관절염

-간의 만성염증 : 쉽게 짜증이 나고, 화남(화병), 눈 충혈, 편두통, 생리통, 식욕부진, 소화 장애, 수족냉증, 치질, 부정기적인 월경

-신장의 만성염증 : 잔뇨감, 빈뇨, 야간뇨, 방광염, 요통, 허벅지 저림, 종아리 저림, 발다각 통증, 혈뇨

-위의 만성염증 : 구취, 구내염, 약관절통증, 치통, 안면홍조

-폐의 만성염증 : 잔기침, 야간 기침, 천식, 비염

-대장의 만성염증 : 잦은 설사와 변비, 혈변, 장염

소염진통제는 소염 작용만 하는 게 아니라 급성염증을 차단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급성염증반응은 회복 반응인데, 왜 회복 반응을 차단하는 것일까요? 급성염증반응을 차단하면 손상이 누적되어 만성염증이 되는데도 말입니다.

또한 소염진통제로 통증을 억제하면 환자는 관절을 무리해서 사용하게 되고, 만성염증이 더욱 누적됩니다.

 

인체는 손상된 부위를 스스로 회복하려는 힘이 있습니다. 생체기가 생긴 피부가 특별히 다른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살이 차오르고 회복하는 것처럼, 내부 장기에 생긴 만성염증 또한 인체가 스스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노화는 나이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노화는 만성염증과 비례합니다. 나이가 많아도 조직에 누적된 손상이 적다면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만성염증이 누적되었다거나 노화를 느끼고 있다면 약재도 가려 먹어야 합니다.

 

커피, 에너지드링크 같은 카페인 음료, 액상과당, 백설탕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순간적으로 기운이 생기는 음식들입니다. 아침에 커피를 마셔야 각성된다는 사람들부터 피곤해서, 머리를 많이 써서, 졸음을 쫒기 위해 커피, 술 카페인 음료를 들이 붓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이렇게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것은 만성 염증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프면 아픈 부위를 막 때렸습니다. 어깨가 아프면 본능적으로 어깨를 때리고, 무릎이 아프면 무릎을 콩콩콩 때렸습니다. 때리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염증반응도 활성화됩니다. 이게 진자 치료입니다. 골절이 아니면 때리세요. 때리면 손상 부위로 혈액이 공급됩니다.

 

다쳤거나 수술한 부위가 아물기를 기다리는 경우처럼 특별한 때가 아니면 움직여야 낫습니다. 특히 낫지 않는 관절염은 만성염증이 원인일 때가 많은데, 만성염증은 움직여야 줄어듭니다.

걷지 않으면 결국 걷지 못하게 됩니다. 쉬어도 낫지 않을 정도로 만성염증이 누적되었을 때는 기다린다고 저절로 해소되지 않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만성적인 퇴행성 관절염이 되기 전에 꾸준히 운동한다면 울적한 마음도 줄고, 통증도 줄일 수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산책하는 속도로 걷는다면 걷지 않는 것보다는 좋겠지만 이미 쌓인 만성염증을 줄이기에 부족합니다. 2배속 걷기는 2단계의 제대로 걷기와 방식은 같지만, 같은 시간 동안 걷는 횟수를 늘리고 빠르게 걷는 것입니다.

 

어깨관절은 움직임이 자유로운 만큼 평상시에 근육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어깨 사용법을 익혀야 합니다. 어깨에 힘을 준 상태에서는 등 근육을 함께 사용해 버텨야 합니다.

 

고관절과 무릎관절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무릎이 아프다면 고관절도 아플 것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무릎이 잘 낫지 않는다면 고관절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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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 : 여우섬의 비밀 딜라
천지아통 지음, 비올라 왕 그림, 박지민 옮김 / 알라딘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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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변신하여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북극여우 딜라가 바라는 것이다. 딜라와 친구들은 문스톤이 가리키는 빛을 따라가 마침내 수호신 울라의 보물에 점점 더 가까워 간다. 하지만 보물을 진실을 찾게 된 딜라는 무시무시한 적들과 맞서 싸우고, 이간이 되기 위한 다섯 번의 시험을 통화하며 마침내 울라의 보물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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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의 돌발적인 행동에 딜라는 몹시 놀랐지만, 그보다 기쁨이 더 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그들은 있는 힘을 다해 달리느라 에밀리 목에 걸린 문스톤을 보지 못했다. 이제 에밀리 덕분에 모든 문제가 한 번에 해결 되었다. 무사히 도망쳤을 분 아니라 문스톤도 되찾았기 때문이다.

 

'나도 야심가일까? 설마 나도 욕망 때문에 죽게 될까? 딜라는 생각했다.

 

젊은이들은 종종 그 전설의 보물을 갖고 있는 마법의 힘에 이끌리지. 너희도 마찬가지고, 니콜라스도 너무 젊고 혈기 왕성했다. 내 충고를 들었다면 지금 이렇게 유골을 찾지 못하는 비극은 맞지 않았을 텐데!” 마카로프의 말에는 슬픔과 분노가 뒤섞여 있었다.

 

그런데 왜 인간들과 싸우는 거야?” 딜라가 물었다. “인간들은 너무나 많은 죄를 저질렀어. 그들은 벌을 받아야 해. 나는 신을 대신해 그들을 벌하려고 해.” 페트릭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죄야?” “이간은 너무 이기적이야. 인간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동무들을 강제로 노예로 삼고 마음대로 부려 먹었어. 그들의 행복은 우리 동물들의 고통 위에 만들어진 거야.”

산 아래가 마법의 숲이야?” 리틀빈이 기대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아직 확신 할 수는 없지만, 지도상으로는 맞아..... 지금은 점심 무렵인데 저렇게 짙은 안개가 있는 게 이상하지만...

 

인간이 정말 그렇게 좋을까? 바깥세상은 이미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었어. 숲과 강물과 공기는 벌써 오염되었고, 광석과 나무, 에너지는 함부로 써서 말라 없어질 지경에 이르렀지. 지구 전체가 인간들에 의해 마구 파헤쳐져 평화롭게 살았던 야생동물들은 이제 멸종의 위기에 이르렀어.

 

네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아마 그 일이 네게 큰 영향을 주었을 거라 생각해. 나는 그냥 네게 말해주고 싶어. 우리를 떠난 가족이나 친구들은 사실 멀리 간 게 아니야. 그들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우리와 함께하고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

 

딜라는 지금 자신이 갈림길에 서 있는 것 같았다. 한족은 이미 사라져버린 환생의 샘. 다른 한쪽은 날카로운 칼을 들고 있는 죽음의 신. 딜라는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 없었다. 곧 손에 잡힐 것 같았던 그의 꿈이 여기까지 와서 다시 멀어지는 듯 했다.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란다. 딜라, 환생 목걸이의 주인이 되려면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이겨 내야만 해! 신성한 동물 봉황을 생각해 봐. 봉황은 뜨거운 불길 속에 타서 재가 된 다음에야 잿더미 속에서 다시 태어난단다.”

 

이제 네 친구는 배에 올라 미지의 바다를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 안켈의 지휘 아래 타이론이 문스톤이 가리키는 방향을 행해 배를 움직였다. 딜라와 친구들을 태운 작은 배는 환생 목걸이를 찾아 서서히 나아가기 시작했다.

 

공주의 몇 번의번개가 번쩍하고 지나가고 무거운 천둥소리가 들렸다. 번갯불을 통해 그들은 방금 보 것이 여우 모양의 산임을 확인했다. 마침내 살 수 있는 희망이 보였다.

 

사실 딜라는 오래전에 알아챘어야 했다. 예언자의 샘이 보여준 바다 예언은 바로 바다에서 기다리던 다니엘이었다. 딜라는 이제 인간의 다섯 가지 조건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전부 모였으니 함께 그들 모두의 꿈을 향해 나아가면 되겠다 생각했다.

 

딜라, 우리 다시 만났구나!” 딜라의 머릿속으로 목소리가 전해졌다. 울라는 입도 열지 않았는데 그 목소리는 너무나 분명하게 딜라의 마음에 전해졌다. “, 당신이 울리인가요?”

 

결심한 딜라는 두려움 없이 걸어 나가 여우 코끝 위에 섰다. 비릿한 바다 냄새가 훅 하고 코로 들어왔다. 딜라가 고개를 숙여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를 내려다보았다. 순간 머리가 핑하고 돌았고,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다. 딜라는 죽음의 신이 자신을 향해 두 팔을 벌리고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딜라가 문 안으로 들어가자 바로 금빛 광채가 어우러져 하나가 되었다. 이어서 문이 무거운 소리를 내고 굳게 닫혔다. 끝없는 어둠을 뒤로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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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린 그린green - 내 안의 나를 만나는 16가지 색채 심리 Color Psychology
이채현 지음 / 치읓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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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안의 나를 만나는 16가지 색채 심리. “너는 오늘, 무슨 색이니?”

 

나는 누구일까에 대한 질문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난제다 나라는 존재는 그만큼 깊고 방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알고 소통을 하면, 풀리게 되는 인생 해답이 너무나 만다. 컬러를 통해 라는 사람이 어떤 특징과 성격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

기분, 성격, 성향, 취향 등이 녹아있는 다양한 컬러의 특징을 통해 변화하는 삶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색은 마음의 언어다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마음이 들려주는 유일한 소통의 도구, 그것이 바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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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땐 잠시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감정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솔직히, 자기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은 쉬운 과정이 아니다. 잠시 쉬거나 휴식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마주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는 항상 그림을 그릴 때와 사물을 볼 때 생각하는 게 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열려 있으면 닫혀있는 곳도 있고, 높은 곳도 있고 낮은 곳도 있고, 단짠단짠로 균형을 맞춰주는, 이 앙면성에 주목한다. 양면성이야 말로 삶의 리듬감을 만들기 좋은 구성이다.

 

나는 오렌지 타입의 성향을 가진 사람을 매우 부러워한다. 내가 가진 부분이 아니라서 그런가. 동경의 대상이라 오렌지 타입의 성향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다.

오렌지 컬러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낙천적이고 유쾌하며, 긍정적 행복감과 열정, 그리고 활발함을 갖고 있다.

 

초록은 평온과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이다. 자연의 컬러로써 조화와 공간을 상징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도시 생활에 지치다 보면 초록빛 산이나 푸른 바다로 떠나고 싶어 하는데, 이는 초록빛이 사람에게 평온함과 안정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일이란 에 집중하기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함으로써 내가 나에게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다. 무의미한 인생은 없기에, 살아갈 이우가 생기는 목표를 만들면 좋다. 이룬 목표들이나 이루지 못한 목표들을 뒤로하고, 가슴 뛰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 보는 것도 잊지 말자.

 

남색은 신중하고 이성적인 영적 탐구의 색이다. 침착하고 성찰하며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 색이기도 하다. 그래서 남색의 성향을 갖은 사람들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생각나다. 인지컬러가 남색인 나도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외면보다는 내면으로 향하는 색이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는 색이기도 하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오묘하고 중성적인 색. 이 시대와 잘 어울리는 색상이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한다. 패션계에서 젠더리스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보라색으로 그 상징적인 표현을 할 수 있다. 또한 음악계에서는 뮤직비디오와 같은 곳에서 몽환성과 독특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색이 바로 보라색이다.

 

흰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완전함을 추구하며 높은 이상을 가진 이상주의일 수도 있다. 결벽서도 있을 수 있어 냉혹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가정적이며 보수적 기질도 있다. 감정 표현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며 스스로 답답할 만큼 애정 표현에 서툴 수도 있다. 흰색이 색이 없는 것 같지만, 중요한 색임이 분명하다.

 

시도하고 실패하고, 그 실패를 통해서 다른 것을 시도하고 실패하고, 그 시도를 통해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고히 해 나가는 것이 예술인 것 같다. 짤게 말하면 실패를 통해 예술작품이 만들어 지는 과정 또한 예술이 될 수 있다.

 

과거의 회상을 떠올리는 색을 말하자면 단연 회색, 검은색이 섞인 회색이다. 다른 색처럼 분명한 개성을 지니는 색은 아니다. 매우 중간적인 색이다. 회색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때는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편이고 두려움이 커지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회색이 정서적으로 건강한 에너지로 사용될 때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열정이 샘솟을 수 있게 도와준다.

 

파랑은 평화와 보호, 커뮤니케이션을 상징하는 데, 파랑에 강하게 이끌리고 있다는 말은 고요한 내적 평화와 선하고 순수한 양심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파란 색 안에는 하늘과 같은 고요함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냉정함과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황토색은 갈색에 속해 초록색처럼 편안하고 안정감을 주는 색이다. 토양을 상징해서 풍요롭고 비옥함을 상징한다. 황토색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믿음직스럽고 끈기가 있으며 겸손하고 말과 행동에 신중하다. 넓은 마음과 포용력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지만 꾸준하게 밀고 나가는 능력이 있다.

내가 가장 안전해 질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생각해보면, 미술 작품들에 들러 싸였을 때가 나의 안전지대라고 할 수 있다. 갤러리나 미술관에 있을 때, 여행하는 시간이 그렇다. 영감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눈으로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안전하게 생각하는 시간과 공간을 발견하면서 나만의 안전지대를 만들어보자. 우리의 안전지대와 안식처는 바로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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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바이언스의 아찔한 과학책
바이언스 지음, 안락쿠 마사시 그림, 최미혜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외 감수 / 그린애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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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순간 머리가 쭈뼛쭈뼛 과학 지실을 바탕으로 한 과학 호기심 해결

과학은 엉뚱하고 상상과 호기심을 씨앗으로 삼아 열매를 맺는다. 우주, 생물, 지구, 인간 등에 대한 과학 지식을 고루 익히는 것을 넘어서서, 만약에, ~라면 이라는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해 보는데서 출발한다. 더구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소소한 상상을 뛰어넘어, 평소 해 보지 못한 기상천외하고 긴장감 넘치는 모험에 가까운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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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아찔한 우주편

목성에 다이아몬드가 아주 많을 지도 모른다는 걸 알고 있나요? 목성의 대기에서는 폭풍이 휘몰아치며 생긴 낙뢰의 영향으로 탄소를 함유한 물질이 원자 단위로 분리된답니다. 탄소는 수소보다 무거워 대기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높은 온도와 압력에 의해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대요.

 

만약 지구 바로 옆에 블랙홀이 있다면 분명히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거예요.

먼저 지구는 블랙홀을 향한 쪽과 향하지 않은 쪽 사이에 중력 차가 생깁니다. 그 차이에 따라 블랙홀에 빨려 들어갈 때 지구는 가늘고 길게 늘어납니다. 지구 전체가 변형되는 거죠. 그 변형 때문에 생기는 마찰열로 역사상 유례가 없을 만큼 강력한 지진과 화산 폭발이 발생하고, 지구 표면 위로 마그마가 펄펄 끓어오를 거예요.

 

2006년 국제천문연맹 총회에서 명왕성을 행상이 아닌 준행성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하자 세상이 떠들썩했습니다. 명왕성이 왜 소행성으로 강등됐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었죠. 현재까지도 천문학계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부터 명왕성과 별개로 태양계의 제9 행성이 있을 것이란 학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정 아찔한 생물편

뱀의 척추는 수평 수직으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척추가 심하게 뒤틀려서 신경이 상할 일도 없죠. 이런 척추 구조 덕분에 뱀은 유연함과 튼튼함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이야기를 되돌리면 아나콘다를 매듭짓듯 묶어 봤자 관절이 어긋나거나 풀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덧붙이면 성장한 아나콘다에게 적수가 거의 없지만, 자연계에서 유일하게 그들을 조여 죽일 수 있는 생물이 있습니다. 바로 아나콘다죠.

 

사실 삼림에 서식하는 바퀴벌레는 죽은 동물이나 초목, 대변 등의 훌륭한 분해자입니다. 아마존강 유역에서는 바퀴벌레 무리가 1년 동안 떨어지는 나뭇잎의 5.6퍼센트를 처리한다고 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바퀴벌레 체내에 있는 미생물들이 지구 환경을 보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흥미롭게도 고래 입속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곧바로 내뱉어졌습니다. 사실 고래 대부분의 식도가 대단히 좁아서 인간을 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혹은 고맙게도, 해부학적으로 판단해 인간을 통째로 삼킬 수 있는 고래가 단 한 종이 있습니다. 바로 향유고래입니다.

 

3장 아찔한 지구편

지구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금의 양은 실제로 얼마나 될까요? 2021년 시점에 인류가 지금까지 채굴한 금의 양은 다 합해 약 201296톤으로 추정됩니다. 막대한 양 같지만, 한데 모으면 한 변이 약 21.8미터인 정육면체가 되어. 경기용 수용장 세 개나 네 개 분량과 같습니다. 인류가 수백만 년에 걸쳐 채굴한 금의 총량이 겨우 이정도 인거죠.

 

전자기 펄스 공경 수단은 여러 가지가 있죠. 그런데 나라 전체의 전자 기기에 타격을 주려면, 현실적으로 수십 킬러미터가 넘는 상공에서 핵폴발을 일으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4장 아찔한 인간편

일반적으로 대략 3일에서 일주일이면 치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입안에는 수백 종류가 넘는 미생물이 치아의 틈이나 표면의 요철을 주거지 삼아 서식하며 치석이라는 집합체를 만듭니다.

미생물들이 배출하는 분해물을 입 냄새의 원인으로 여기기 때문에, 양치질을 중단하는 건 주위 사람들과도 멀어지는 일이겠지요.

 

한편, 뇌가 100퍼센트 사용되면 감각 면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뇌가 활성화되면 인지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은 생쥐나 쥐를 사용한 실험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인지, 인식 수준이 높아지므로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량도 많아집니다. 모든 것이 활성화되어 있는 뇌에서는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기억해서 인출할 수 있습니다. 즉 감각이 예리해 지죠.

활성화는 무조건 좋지만은 않고, 활성화만으로는 오히려 뇌가 폭주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진화해 온 인간의 뇌지만, 아직 수수께끼투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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