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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지식 백화점 : 경제 ㅣ 신비한 지식 시리즈
김일옥 지음, 달상 그림, 지식나무교사모임 감수 / 그린애플 / 2023년 4월
평점 :
우리 모든 일상이경제와 통한다고? 신비한 백화점에서 경제 문제를 해결해 보자.
주인공 최우주가 신비한 백화점을 찾아가, 가족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경제 공부를 처음 하는 아이들에게 일상의 경제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힘을 기르도록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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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야, 이번 주말에도 바빠?” “어. 그게... 미안.”
‘미안해, 네가 싫어서 그런 게 아니야. 사실 요즘 나 아르바이트해 그래서 진짜로 놀 시간이 없어.’ 물론 부모님이 운영하는 우주당에서 하는 아르바이트니까. 미리 말만 하면 부모님은 친구들이랑 놀다 오라고 말씀하실 거다. 하지만 바쁜 주말에 내가 일을 빠지면 우리 가게가 큰 손해다.
“야옹!” 이런, 까미가 또 찾아왔다! 까미는 우리 집에 밥을 먹으러 오는 길고양이다. 나는 종종 까미에게 밥을 챙겨 주는데, 가끔 아주 맛있는 소고기를 주기도 했다.
‘나는 은혜를 갚을 줄 아는 고양이야. 이번 쥐꼬리 사건은 내가 그런 건 아니지만, 어쨌든 오해를 샀으니 보상받을 기회를 주는 것뿐이야.
분명 까미의 말이었다. 앙크라는 막대기를 쥐고 있으면 까미의 말이 들렸다.
‘이 앙크를 갖고 있다고 바스테트에게 연락해 봐,’
“안타깝게도 앙크는 널 부자로 만들어 주는 암탉이 아니야, 그건 그냥 오래된 막대기일 뿐이란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선 자본이 황금알을 낳는 암탉이지. 공장을 갖고 있으면 물건을 만들어 팔아서 부자가 될 수 있잖아? 아니면 그 물건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사서 황금알을 나눠 받을 수도 있고.”
바스테트는 메뉴판의 가격표를 슥 흝어보더니 한마디 내뱉었다. “음.... 비싸네..”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듯 무척 당황스러웠다. 유명한 백화점의 사장이면서 경영 컨설턴트인 바스테트가 하는 말에는 큰 힘이 있다. 다른 손님들이 바스테트가 무슨 말을 할지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데. 이런 말을 하다다!
“햄버그스테이크 1인분에 15,000원은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니에요. 적절한 가격이죠. 가게 임대료, 고기와 채소 등 재료값, 요리와 서빙하는 노동력에 대한 값, 거기에 약간의 이윤을 보텐 거예요.”
“여기 오면서 보니까 건너편에 레스토랑이 두 군데나 있던 걸. 거기는 햄버그스테이크 가격이 13,000원이던데. 그래서 비싸다는 거야. 가격 경쟁력이 없잖아. 이렇게 해서 가게가 잘 운영될까?” 역시 바스테트였다.
우리 우주당의 경영이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요?
내가 눈을 빛내며 묻자. 바스테트는 이제야 바로 짚었다는 듯 손가락의 탁 튕겼다.
“공급 과잉이지, 그건 우주당의 문제일 뿐 아니라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문제이기도 하단다.”
“여러 가게들이 함께 떡볶이 재료를 저럼하게 많이 사서 나눌 수 있으니,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잖아. 게다가 가게들이 한 곳에 모여 있으니 더 많은 소비자가 찾아와 매출이 증ᄀᆞ지. 이런 걸 집적 경제 효과라고 해.”
“어렵게 생각하지 마. 부를 얻으려면 딱 세가지만 생각해. 잘벌고, 잘쓰고, 잘 투자한다. 그런데 너는 지금 너무 ‘잘 쓰는 것’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물론 비용을 줄이는 게 잘 쓰는 일이지만, 비용은 이미 줄인 만큼 줄였잖니. 일잔 잘 벌어야만 잘 쓰고, 잘 투자할 수도 있는 거야.”
“그러니까 까미, 너는 바스테트의 딸이니까.. 너도 풍요의 신인 거야?” 나는 확실히 아기 위해 물었다. ‘그래, 하지만 풍요를 이루는 방법에 대해선 엄마와 생각이 달라.’
“풍요로워지는 방법이 하나가 아니야?”
일해서 벌어들이는 근로 소득보다 이미 가진 재산에서 발생하는 자본 소득이 훨씬 많기 때문이야. 그래서 백화점에서 물건을 파는 노동자는 아무리 오랜 시간 열심히 일해도 백화점 주인보다 부자가 될 수 없지. 이게 올바른 일인 거 같아?
“사람들이 왜 기본 소득을 싫어하지?” 나라에서 공자로 돈을 주면 좋지 않나?“ ‘공짜는 아니지. 결국 그게 다 우리 모두의 돈이니까. 세금을 걷거나. 공용으로 수익을 얻는 자원이 있어야 기본 소득을 줄 큰돈을 마련하겠지.’
며칠 후 우리 학교는 ‘어린이 기본 소득 시범 학교’로 지정되었다. 바스테트 백화점에서 어린이들이 기본 소득을 체험하길 바란다는 뜻으로 ‘기본 소득 기금’을 학교에 기부했다.
“우주당은 걱정 마, 바스테트의 상담과 네 조언 덕분에 잘 벌고, 잘 쓰고, 잘 투자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