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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생 학부모, 당신은 누구십니까 -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새로운 세대 발견, 더 하이퍼리얼 보고서
이은경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4월
평점 :
절판
자녀교육 베스트셀러 저자, 80년생 이은경의 80년대생 학부모 고찰기.
1980년 생 99학번 이은경 작가. 유튜버, 강연가, 교육 사업 등 다양한 부캐로 현실 세계를 종횡무진 하며 80년대생 초등 학부모의 멘토로 불린다.
이책은 가정, 학교 회사에서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는 80년대생 학부모에 관한 ‘개성적인’ 트렌드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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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 보다 경력으로 보나 지금 대한민국은 80년대생이 사회 전반에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시기다. 딱 그럴 때다.
낮아진 출산율로 인해 한둘밖에 되지 않는 자녀는 더욱 귀하고 소중한 존재가 되어. 80년대생 부모의 소비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오히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너 명의 자녀에게 쓸 돈을 한 둘에게 쏟아부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의미다.
이것이 바로 80년대생 학부모를 주목하는 첫 번째 이유다.
알파 세대란 낯선 이름을 굳이 붙여가며 세대를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세대를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는 분명 있다. 어느 시대든 기성세대는 새로운 세대의 성장을 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초등학교 문해력이다. 현장의 교사들은 아이들이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교과서의 기본 어휘의 뜻을 물어올 때마다 당황스럽다. 그런 아이의 사정을 알고 있는 80년대생 부모의 걱정도 비슷하다.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는 학교 내의 변화 중 하나는 종이 형태였던 가정통신문을 앱 형태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관릴 앱 이 경쟁적으로 개발되고 있고, 학교도 학부모도 학생도 스마트 통신문에 적응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스마트 통신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문해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에 관한 궁금한 키워드를 네이버가 아닌 유튜브 검색창에 입력하는 것이 요즘 학부모다. 궁금한 것들을 조목조목 설명해주는 영상 속 교육 전문가와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는 게 가능해졌다. 댓글로 질문을 남길 수도 있다. 지나가던 선배 엄마가 꿀 같은 답을 달아주는 일도 유튜브의 세계에 흔한 풍경이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모두 옛날 야기다. 전 세계 어디서든 디지털 세상에 접속하는 것으로 육아는 가능하다.
디지털 세상의 도움 없이, 육아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공부를 시작하고 입시를 준비하는 자녀가 통과해야 할 첫 번째 장애물은 부모다. 자녀의 인생을 두고 부모가 정해놓은 최소한의 기준은 그래도 ‘나보다는 잘 되는 것이다.’ 가장 낮은 장애물이다. 적어도 이건 넘어줘야 한다고 모두가 욕망한다.
누구도 본업과 노후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챈 80년대생들은 곧 닥칠 은퇴 이후의 긴 노년을 위한 준비를 N잡으로 시작한다. 어떻게든 현업에 남아 가늘고 길게 버티는 것이 미덕이었던 이전 시대와는 달라졌다.
앞서 언급했듯, 80년대 생 학부모는 어떤 교육 채널을 구독하느냐에 따라 상대의 교육관을 짐작하고, 어떤 인플루언서를 팔루우 하느냐에 따라 취향, 가치관을 파악한다.
놀부는 부자였지만, 동생 흥부는 찢어지게 가난했다. 부자는 심술궂고 못된 아저씨를 뜻하는 줄로만 알고 자라온 80년대생들은 학부모가 된 지금, 그 누구보다 부자가 되기를 열망하고 있다.
덕질을 해본 최초의 부모 세대인 80년대생들은 자녀의 덕질을 부추기거나 장력하지는 않아도 최소한 이해는 한다. 그래서 콘서트 티켓 예매에 아빠가 나선다.
이들은 연예인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아이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믿고 기대한다. 덕질은 해본 자만이 아는 사실이다.
이전 세대의 육아가 ‘희생’이었다면 요즘 육아는 다르다. 카워드는 ‘역활’이다. ‘나’라는 존재가 가진 여러 ‘역활’중 하나, 내게 주어지고 내가 선택한 모든 ‘역활’중 하나로 나를 규정할 수 있을 뿐이다.
학부모가 되면, 그러니까 어리던 자녀가 학교생활을 시작하면 ‘성정하는 자녀의 시선을 의식한 선택’을 하게 된다. 부모의 행동, 생각, 말투, 습관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흡수하고, 나아가 그런 부모를 평가하기 시작한 자녀로 인해 부모의 행동과 결정이 변화한다는 의미다.
아이는 이제 겨우 초등학생이고, 본격적인 자기계발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일 것예요. 그러나 너무 잘 하려고, 대단한 성공을 이루려고 애쓰지 않았으면 해요. 내일은 오늘보다 아주 조금만 더 새롭고 활기찬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그 변화는 아주 작아 보이지만 점차 쌓여서 단단한 힘이 되어줄 거예요. 그 변화에서 우러나오는 밝고 좋은 에너지가 가족과 주변에 전해지는 순간을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