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의 쓸모 -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읽는 21세기 시스템의 언어 쓸모 시리즈 3
김응빈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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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김응빈 교수는 30년 넘는 기간 동안 국제 SCI에 미생물 관련 논문 70여 편을 발표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어떻게 인간을 비롯한 전 지구적 생태계를 움직이는 지 알수 있으며, 더불어 노화, 감염병, 기후위기등과 과련하여 미래를 바꾸기 위한 많은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생물학의 기초지식과 최전선의 움직임을 살펴봄으로써 궁극적으로 현실 속 과학의 쓸모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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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는 생명현상을 나타내는 최소 단위다. 그 첫 발견은 1665년에 이루어졌다. 손수 제작한 현미경으로 얇은 코르크조각을 관찰하던 영국의 과학자 로버트 훅은 마치 벌집처럼 작은 빈칸인 따닥따닥 붙어 있는 모양을 보고 그 각각을 세포라고 불렀다.

 

생물 이름에 비호감을 더해주는 글자라면 단연 일 텐데, 이에 못지않게 비호감인 글자가 바로 이다. 이 글자가 붙으면 자연스레 협오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산소를 피해 살아보겠다고 나름대로 최손을 다하는 미생물에게 이 비호감 두 글자를 동시에 붙여서 혐기성세균이라고 부르는 게 영 편치 않다. 단순히 어감의 문제가 아니라 혐기성세균이라는 용어가 과학적인 오해를 낳기 때문이다.

 

우리 속담에 이르기를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고 했다. 항상 자기계발에 힘써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변질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라이다. 그런데 생물학적으로 보면 이 속담의 주인공은 단연코 미생물이다. 썩지 않는다는 것은 미생물이 물에 있는 유기물을 깨끗이 먹어치워 완전히 분해한 상태, 다시 말해 여러 미생물이 세포호흡을 완벽하게 수행한 결과라는 뜻이다.

 

인류는 17세기 중반에 미생물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고,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그 영향력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생물학 선구자들은 미생물을 생명체가 아닌 병원체로 다뤘다. 미생물은 동식물처럼 인간과 함께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목숨을 호시탐탐 노리는 악마 같은 존재였고, 박멸의 대상이었다. 미생물학은 미생물과의 전쟁을 통해 발전해온 학문이었다.

 

유전정보의 흐름, 곧 유전자발현의 결과로 물질대사가 일어난다. 유전자발현과 물질대사는 서로 통합되어 있으며 상호의존적으로 일어난다. 세포 안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대사반응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모든 대사반응은 효소의 촉매작용으로 일어난다. 따라서 효소소의 기능을 조절하면 반응을 통제할 수 있다. 거의 모든 효소는 단백질이다.

 

미생물이라고 하면 보통은 정감보다 반감이 든다. 특히 요즘처럼 각종 감염병이 자꾸 나타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런 사실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없다. 다만 우리가 여전히 알지 못하는 미생물이 너무나 많고,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미생물은 그 가운데 극히 일부라는 사실만은 꼭 밝히고 싶다. 실제로 미생물은 우리가 도저히 함께할 수 없고 박멸해야 하는 공공의 적 아니라 늘 곁에 두고 함께 살아야하는 동반자다.

 

사실 생태학과 진화학은 불가분의 관계다. 생물종은 진화의 결과물이며, 각 생명체는 서식지 환경에서 진화하며 적응해간다. 환경조건, 곧 생태학적 상황이 바뀌면 해당 생명체에 적용하는 선택압력을 역시 달라진다. 따라서 생물학적 변화는 진화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자칫하다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생물학적 응집이 이러한 장벽을 넘어설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인공화합물 대신에 미생물 유래 물질이나 미생물 자체를 미세조류에 붙여 함께 가라앉히는 방법이다.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산업 폐기물 따위를 이용해 응집제용 미생물을 대량 배양할 수 있기 때문에 운용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미생물은 모든 천연물질을 분해할 수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처럼 본래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합성물질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미생물은 플라스틱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모른다. 학술적으로 말하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대사 경로나 효소가 없거나 있더라도 활성이 낮다. 그나마 플라스틱을 분해하더라도 그 속도가 너무 느리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지 않게 하려면 전 지구인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생태학에서는 해당 환경이 부양 할 수 있는 개체군의 크기, 곧 지속해서 생존 가능한 개체수를 환경수용력이라고 정의한다.

 

결국 생태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 다행히 플라스틱 쓰레기를 범지구적 차원의 위협으로 보는 대중의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 폐플라스틱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재사용과 재활용은 최대한 늘리려는 ‘3R 전략이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생분해가 잘 되는, 쉽게 말해서 잘 썩는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미생물과 플라스틱 분해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을 각각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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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자유 - 행복이란 마음이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것
정윤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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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인정을 바라기보다 스스로 자신을 인정해 주는 연습을 통해, 마음을 건강하게 가꿔나가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단단한 말들이 가득하다. 내가 아닌 것들에 마음을 쓰지 않고, 고단하고 마음이 지쳐 참을 수 없는 순간이 올 때 마음의 자유를 얻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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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히 말하는 성공에 집착하지 않으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롯이 나만의 길을 걸으면 된다. 망설이거나 멈춰 서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보내면 된다.

 

쉽게 내 뱉은 말에도 무게가 있다. 생각 없이 내 뱉은 말은 그 무게가 가벼울 수밖에 없고 나를 우스운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고 타인의 마음을 다치게 하기도 한다.

 

시간을 여기저기 나누어 쓰면 길을 잃는다. 나에게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조금 더 집중하며 살 필요가 있다. 그래야 불필요한 걱정과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나만의 시간을 살아야 한다.

 

한발을 내딛어야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도 알아챌 수 있고 대처 할 수 있다. 조금씩 나아갈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작을 위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몸은 무거워지기 마련이다.

 

삶의 균형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결국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균형 잡힌 삶을 위한 선택을 하는 데에 마음을 써야 할 것이다.

 

완벽한 삶은 없다. 단지 노력을 통해 잘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모든 것에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 봤자 궁극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을 계속해서 부정하느라 지칠 뿐이다. 솔직하게 나를 드러낼 때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할 수 있듯 남도 나를 미워할 수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상황들이 내 생각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작은 일들을 곱씹어 마음에 담아두지 말자.

 

여유라는 건, 자기의 시산을 잘 살아낸 사람에게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이지 할 일이 없이 시간을 보낸 사람에게 생기는 게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내 옆에 피어난 꽃을 시기할 이유도 없고 아름다움과 향기를 애써 뽐낼 필요도 없고 다른 꽃의 가치를 평가하지 않아도 된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을 알기에 오롯이 내 모습 그대로 자유로이 그저 내 시간을 충분히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것임을 안다. 모두가 그렇게 순간을 피었다가 지는 것임을 안다.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받아들이면 되고 아니면 그만인 것이다. 한사람의 비판에 내 소중한 시간을 쏟아가며 보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고 그저 온전히 나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사람과의 관계에는 지켜야할 선이라는 게 있다. 좋은 게 좋은 거라지만 억지로 좋을 이유는 없다.

 

남들이 뭐라 말하든 어떻게 바라보든 내 삶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 사람들의 말에 휘둘려 그들이 말하는 대로 살려고 노력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사람들의 말은 사라진다. 허공에 사라진 의미 없는 말을 혼자 마음에 주워 담아 애쓰며 살 필요가 없다.

 

지금의 삶이 힘들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 지금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삶은 흘러가는 것이다.

 

내 불행이 타인의 행복일 수 없듯이 내 행복이 타인의 불행일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줌으로써 위로받으려고 하지 말자. 누군가를 영원히 미워하면서 살수 없다. 상처는 상처를 주면서 치유되지 않는다. 타인의 행복을 빌어줄 때 나도 행복할 수 있다.

 

언제나 할수 있다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넒은 마음, 남의 작은 실수를 웃어넘길 수 있는 아량, 솔선수범하여 남을 돕는 여유, 매사에 망설이지 않는 적극적인 태도, 능동적으로 자기의 일을 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늘 개어 있으며 항상 웃음이 넘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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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간의 여정 - 먼 길 떠난 엄마를 위한 조홍시가
최우미 지음 / 림앤림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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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 불러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말... 엄마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엄마와의 이별을 마주하며 죽음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마주하게 된다. 남겨진 가족들이 화합해 가는 과정 속에서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하루 하루를 보낸다. 엄마를 떠나보내는 딸의 마지막 인사말을 통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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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을 하는 소리, 우선이의 울음소리 그리고 다급함, 얼마나 그 상태로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구조대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응급실로 갈 거라면서 따라오라고 했다. 우선이가 구급차에 타고 가고 나와 남편은 따라가기로 했다.

 

작은 공간이었다. 사방에 사물함 같은 장들이 들어차 있었고 비어 있는 가운데 공간의 한쪽 켠에 아까 따라왔던 이동침대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엄마가 누워있었다. 먼저 들어온 우선이는 엄마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소리 내어 울고 있었다.

 

기분이 이상하다 사진 속의 엄마를 마주 보고 앉아 있는 이 상황을 견딜 수가 없다. 엄마가 여기 없다니, 저렇게 오래된 사진으로만 남아 있다는 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니, 내 감정을 제대로 감지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냥 소리 내어 울고 있었다.

 

빈소는 다시 고요해 졌다. 나는 빈소 앞 영정사진 앞에서 그저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때 남편이 다가왔다. 내 앞으로 핸드폰을 내민다.

이거 한 번 볼래? 나도 모르고 있었는데 언제 이런 걸 찍었더라구.” , 엄마다. 동영상 속 엄마는 우쿨렐레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서툰 손놀림이지만 망설임이 없다.

 

언제부터 어떻게 울고 있었는지 생각나지 않는다. 그냥 사람들이 이끄는 방향으로 따라가며 하염없이 소리 내어 울었던 것 같다. 내 손끝에서 느껴지는 유골의 따뜻함이 더욱 나를 서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리라.

 

꿈도 꾸지 않고 푹 잤다. 삼일장 동안 제대로 못 잔 탓이리라. 아이들은 학교에 갔고 나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야 했다. 회사에 출근하기 전에 정리해야 할 것이 있었다.

 

나는 엄마와의 채팅방을 열어 보았다. 죽 훑어 보다가 사진 두장을 발견했다. 이런 사진이 있었던가? 사진 전송을 어려워했던 엄마 대신 우선이가 보낸 사진이었다. 흰색, 빨간색, 주주황색, 다양한 색의 꽃들이 화단에 잘 꾸며져 있다.

 

엄마가 벤치에 앉아 등을 구부리고 숙여서 눌러 쓴 문구를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걸 본 순간 나는 울컥했다.

 

사망신고 하는 것을 조금 망설였다. 이렇게 엄마를 지워버리는 게 싫었다. 하지만 기한이 있기 때문에 마냥 주저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생각해 보면 참으로 허무한 일이다. 마치 좀 전까지만 해도 환하게 빛났지만 필라멘트가 끊어져 더 이상 켜지지 않는 전구처럼 말이다. 엄마의 죽음은 내게 그렇게 인식되었다. 항상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내 옆에 없다. 실재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엄마가 없는데도 시간은 잘 흐른다. 나는 회사에 출근하고 우선이도 일을 한다. 서로 바쁘게 지내면서도 매일 카톡은 잊지 않고 주고받는다. 특별하게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순한 안부인사다. 일은 갔는지 밥은 먹었는지 오늘은 몇 시에 퇴근하는지 등등을 묻는다 이전에는 없던 일이다.

 

엄마가 여기에 묻혀 있다. 엄마가 혼자 있으려니 외롭지 않을까. 앞으로 추어지면 엄마 마음이 더 쓸쓸하지 않을까.

 

책상 앞에 앉아 출간을 앞둔 책의 초고를 작성하던 나는 카톡 소리에 놀라 시계를 보았다. ,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다니. 나는 서둘러 노트북을 닫았다. 노트북이 닫히자 뒤에 숨어 있던 액자가 보인다. 며칠 전부터 정 중앙에 새로 진열된 것으로 사진 2장이 마주보는 형태로 들어가는 액자다. 거기에는 엄마와 우선이와 함께 처음으로 갔던 일본 여행 때 찍은 사진이 끼워져 있다. 온천에서 식사할 때 기모노를 입은 할머니가 찍어 준 사진으로 셋이서 직은 사진은 이게 유일하다. 그리고 그 옆에는 식사하면서 너무도 즐거워하며 크게 웃고 있는 엄마의 사진이 있다.

 

먼저 출판사를 만들려고 해, 이름은 벌써 지어 두었어. 엄마 이름과 내 이름을 땄어. 그 출판사에서 내는 첫 번째 책은 엄마이 이야기로 할 거야. 세상에 엄마의 흔적을 남겨 놓고 싶었거든.

그리고 나중에 엄마가 연주하던 우쿨렐레를 좀 빌릴까 해. 내가 잘 배워서 엄마한테 우쿨렐레의 연주를 들려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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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벌 알파 사과밭 문학 톡 2
이귤희 지음, 최정인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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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병들어가는 지구, 꿀벌을 지키기 위한 로봇 벌 알파의 모험!

환경오염이 심각한 근 미래에 사라져가는 꿀벌을 지키기 위한 로봇 벌 알파의 모험을 담은 이야기다. 주인공 알파가 전하는 우정과 연대의 메시지는 모든 생명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자연 섭리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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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충전 중. 배터리 충전 중.

절전 모두가 자동으로 해제되며 눈앞이 밝아졌다. 햇빛이 자동차 위로 쏟아지고 있었다. 알파는 해를 향해 배터리가 있는 꼬리 침을 세웠다. 충전이 빠르게 되면서 온몸 구석구석 힘이 들어갔다. 알파는 그제야 주변을 둘러봤다. 탁 트인 벌판이었다. 도시를 벗어난 것 같았다.

 

네가 진짜 꿀벌이라고?” 알파가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물었다. “그렇다니까! 난 꿀벌 맞아. 근데 너는 뭐야?” “? 새로운 꿀벌이지.” 알파가 고개를 치켜들고 당당하게 말했다. “너도 꿀벌이라고? 하지만 넌..... 너무 매끄럽고 차가워. 너랑 난 비슷하면서도 엄청 다른 것 같아.”

 

스크린은 언제나 글로비를 강하고 영원한 존재라고 말했다. 알파는 그 말이 자랑스러웠는데 그게 좋지 안다니, 썬의 말에 동의할 수 없었다.

이 세상 모든 건 서로에게 영향을 주니까. 우선 나는 꽃가루를` 옮겨서 꽃과 나무가 열매 맺게 도와주지. 그렇게 열린 열매는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내가 옮긴 꽃가루 덕에 생긴 열매 중에 빨간 딸기도 있는데, 딸기는 덩치 큰 곰도 좋아하고 작은 다람쥐도 좋아해, .... 탐스러운 딸기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

 

어느새 괴물이 둘의 뒤를 바짝 쫓아오고 있었다. 괴물의 몸통에서 막대기가 튀어나왔다. ‘괴물이 내뿜는 물을 맞으면 죽는다.’ 썬이 한 말이 생각난 알파는 썬을 꽉 잡았다.

 

네가 꿀벌이라고?” 데이지가 알파를 매서운 눈으로 훑었다. “넌 우리랑 달라, 생긴건 비슷하지만 너한테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느낌이 안 좋아. 넌 인간들이 마구버린 쓰레기처럼 우리를 병들게 할 것 같아.”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 데이지의 말은 알파가 지금껏 들어본 말 중에 가장 모욕적이었다.

 

멀리 연구소가 보였다. 연구소 주차장이 세워진 차 위에도 네모 안에 지구, 지구 안에 나무 로고가 있었다. 알파는 자꾸 눈에 들어오는 그 로고가 불길했다. 지구를 살린다는 기업의 로고가 왜 꿀벌을 죽이는 괴물 몸에 있는 지 알 수 없었다.

 

그렇죠, 어느 곳에서든 꿀벌이 글로비 프로젝트에 방해가 되어선 안 되죠.” “좋아, 뭐든 해 봐. 글로비 프로젝트 덕분에 회사 이미지가 좋아졌어. 환경 파괴 기업에서 환경 재생 기업을 바뀌었다고. 그 이미지로 번 돈이 얼만 줄이나 알아? 뭘 하든 조용히, 신속하게 해결해.”

 

난 꿀벌과 글로비, 둘 다 사는 길을 찾을 거야.” 알파는 끝까지 고집을 피웠다. “넌 꿀벌을 살릴 수 없어, 네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베타도 지지 않았다. 둘은 팽팽하게 맞섰다.

꿀벌은 죽으면 끝이야. 영원히 사라진다고, 우리처럼 필요하면 만들 수 있는 기계가 아니야. 그걸 알면서 모른 척하란 말이야? 넌 우리가 글로비와 다른 게 싫다고 했지만 난 내가 그들과 달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선택할 수 있으니까!”

 

선택한 대로 살 수 있는 건 행복한 거야. 넌 늘 결정지어진 삶에 불만을 가졌고, 항상 다른 길을 선택했지. 그런 네가 부러워, 하지만 데이지, 정해진 운명에 순종하며 사는 삶을 무시하지 말아 주렴. 그렇게 사는 꿀벌이 있어야 우린 계속 살아남을 수 있단다.” 데이지를 바라보는 여왕의 눈이 촉촉해졌다. “서두르면 서리가 내리기 전에 이사할 수 있어, 모두 들어라! 이사를 준비한다. 빠를수록 좋다.”

 

이들을 위해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자. 그럼 계속 함께 살 수 있을 거야.’

갈 곳이 연구소뿐이라 막막했던 알파는 기운을 차렸다. 며칠 뒤. 베터리를 충전하고 온 알파에게 데이지가 외쳤다. “새 여왕벌이 다 자랐어. 이제 떠나야 할 때야.” 알파는 새로운 희망에 마음이 들떴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은 온전히 내가 선택한 거야. 꿀벌을 지키고 싶어 하는 너를 돕고 싶어. 어서 발리 그들에게 가!” 베타는 알파를 힘껏 밀었다.

난 꿀벌을 죽이지 않으면 연구소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어, 알파, 빨리 꿀벌들을 멀리 보내서 우리가 찾지 못하게 해. 그리고 그들과 헤어져, 그래야 꿀벌들이 살아. 알았지? 말벌이 된 베타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위로 날아갔다.

 

데이지, 약속해. 너희들은 계속 살아남을 거라고.” “당연하지. 우린 강하고 끈질겨, 절대 사라지지 않아.” 데이지의 말에 알파는 안심했다.

 

알파........ 안녕.” 데이지는 눈물을 흘리며 알파를 땅에 묻었다. ‘이곳에 진자 꿀벌이 잠들었다.’ 데이지는 마음속으로 같은 말을 계속 되뇌었다. 노을이 알파가 묻힌 땅을 붉게 물들었다. 데이지는 노을을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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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워커의 책장 - 나와 내 일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책의 힘
김윤수 지음 / 파지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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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일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책의 힘

프리워커에게 도움이 될 만한 28권을 선정해 엮은 책이다. 프리워커의 각각의 상황에 맞춰 읽으면 좋은 책들을 통해 영감을 얻고 삶의 중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책들을 모아 놓았다.

프리워커로 살아가는 사람들, 프리워커를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프리워커로 살아가는 비법들과 프리워커의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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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는 네 가지 등급이 있습니다.

첫 번째 등급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충분한 보상을 받는 직업

두 번째 등급은 직업으로는 돈도 명예도 따라주지 않지만 불광불급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는 직업

세 번째 등급은 사회적으로 좋은 직업으로 알려져 있고 돈을 잘 벌지만 별로 빠져들지 못하는 직업입니다. 마지막은 하고 싶은 일도 못하는데 돈도 안 되는 직업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 번째 등급의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첫 번째 직업으로 이동하기 위해 우리는 안정적인 직장 대신 프리워커가 되길 원합니다.

 

프리워커가 되었다고 하루아침에 많은 수익을 낼 수는 없습니다. 전문성은 한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배우고 나아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단지 결과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혁과 창의성은 기존의 취약점을 자기 성장의 동력으로 이용할 수 있는 힘입니다.

 

프리워커의 마지막 관문은 나를 알리는 것입니다. 강의, 유튜브, 제품 등 상품으로 수익을 내려면 일단 나를 알아야 합니다. 요즘은 TV나 라디오, 신문지면을 통한 광고보다 SNS를 많이 이용합니다. 프리워커의 특성상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려면 SNS는 당연한 선택이기도 하고요. 소셜미디어에서 나를 알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글쓰기입니다.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첫 번째는 소비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비전과 철학을 제시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정확한 타깃 설정과 고객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페르소나를 만드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가도록 참여감을 주어야 합니다.

네 번째는 다양한 리워드를 설계해서 멤버들이 열정적인 활동을 하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다섯 번째는 커뮤니티만을 위한 굿즈를 만들어야 합니다.

여섯 번째는 브랜드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일곱 번째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리워커, 특히 지식 기반의 콘텐츠 프리워커에게 모임은 수익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모임의 성격을 보여주는 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유를 돌아봐도 이 일을 시작한 첫 단계가 독서 모임이었습니다.

 

독서 코칭을 하다 보면 책을 읽기 어려운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성인, 어린이가 시간이 없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정말 시간이 없는 걸까요?

 

프리워커로 산다는 것은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쌓아 나가는 비즈니스입니다.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다는 자유의 이면에는 막중한 책임이 뒤따르죠,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몸이 좀 피곤해서, 아이들이 아파서 하루만 쉬어야지라고 스스로에게 명분을 주다가는 개점휴업 상태가 될 것입니다.

 

이 책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용기가 생기고 일어설 힘을 얻었다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서두에서 말씀드렸듯 프리워커의 마음 챙김은 수익을 내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여러분도 마음에 힘이 되는 책 한권을 곁에 놓고 두고두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성장하기 위해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은 4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재력을 활용하고 주의산만 요인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며, 자신의 내면을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자기 연마를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 생활을 최적화하기 위해 어떤 것이라도 1%만 향상시키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실천합니다.

 

우리가 프리워커 시장에 뛰어든 궁극적 이유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닙니다. 한 번 뿐인 인생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다운 모습으로 살기 위함일 거예요. 건강은 이 모든 것의 원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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