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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의 맛 - 피아노 조율사의 우리 국수 탐방기 피아노 조율사의 탐방기
조영권 지음, 이윤희 그림 / 린틴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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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난제가 닥칠 때는 서점으로 향한다. 서점 매대에 올라와 있는 책들, 서가 곳곳에 숨어들어 독자를 기다리는 책들의 향연. 나는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책들 사이를 누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 때는 식당으로, 정신이 허기질 때는 서점으로. 


2018년 무렵 지금 다니던 회사를 계속 다닐까 말까 누구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기를 나 역시 겪었다.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방황하다가 서점을 향해 발길을 틀었고, 그때 책 서가를 쭉 훑다가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피아노와 중국집이라는 의외의 조합에 손이 절로 <중국집>이라는 책에 머물렀다.




그리하여 읽게 된 "피아노 조율사의 중식 노포 탐방기"


<중국집> 단 세 글자인 심플한 책 제목에 끌려, 또 피아노조율사라는 직업적 호기심에 이끌려 서가 앞에 서서 잠깐의 독서를 즐겼다. 짜장면, 탕수육, 짬뽕, 그리고 피아노조율사. 오랫동안 이어온 장인의 기술 속에는 노동의 고됨을 토로하는 애환만 담긴  것이 아니었다. 조율  의뢰가 오면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 달려가는 피아노조율사. 그리고 한두 시간 집중해서 피아노 조율을 끝낸 그에게는 비장의 무기처럼 비밀수첩이 있다. 비밀수첩에는 그가 입수한 노포의 정보가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있다. 피아노 덮개(액션)를 열면 현들이 마치 면발처럼 보이는 마법, 그 허기를 달래줄 비법들이 피아노조율사의 수첩 안에 빼곡히 적혀있는 것이다.


어느새 책에 푹 빠져서 읽다 보니 직장을 오래 다니려면 마음속에 "비밀수첩" 하나씩은 품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먹는 것이든, 퇴근 후 취미생활이 되든, 연애가 됐든. 피아노조율사의 담담한 노포 탐방기에서 시작한 독서가 어느새 <경양식집에서>를 지나 이번 2026년 신작인 <국수의 맛>까지 이르렀다. 공통점은 모두 우리가 흔히 먹는 친숙한 음식들이다.




겨울이란 날씨가 그렇듯 김이 모락 나는 국물 한번 들이켜면 몸속까지 뜨뜻한 기운으로 차오를 것만 같다. 그러기엔 국수가 제격이다. 국수의 종류도 다양해서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가 있고, 가격 또한 요즘 물가 오르는 것에 비견하면 서민의 주머니 사정을 헤아려 주는 착한 가격이다. 이전 <중국집>과 <경양식집에서>는 물론 신작 <국수의 맛> 책 또한 읽는 내내 눈이 즐겁다. 단순히 맛집 정보를 소개하는 정도가 아닌, 맛 칼럼니스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그리고 <국수의 맛>에는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피아노조율을 하며 일어나는 고객과의 소소한 에피소드, 딸과 함께 부산여행을 떠난 곳에서 한치메밀쟁반을 먹게 되고 딸의 입맛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되는 일상. 그리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딸이 대전에 있는 간호대학에 입학하게 되는 게 대견하면서도 아버지로서 품게 되는 애정 어린 걱정들. 28년 동안 이어져 온 피아노조율을 하며 이어진 일상이 여전히 이번 책에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녹아있다. 그것은 자극적인 인스턴트식품에서 맛볼 수 없는 담담하면서도 꾸준하며, 우리 곁에 늘 머무는 면발과 함께 잘 어우러진 육수의 맛과 닮아있다.



특히 만두와 잘 어울리는 칼국수 한 그릇이 너무 먹고 싶어지게 하는 책이다. 읽는 내내 작가가 권하는 레시피대로 만두 한 개를 칼국수 국물에 촉촉하게 적셔서 후루룩 먹고 싶었다. 여기에 칼국수와 잘 어울리는 김치, 섞박지의 조합은 누구라도 반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후한 한국의 인심답게, 칼국수 한 그릇에도 따라오는 반찬들이 많다. 물김치, 겉절이, 섞박지 등등. 단출한 한 그릇으로 떨어지는 국수 한 그릇에 따라오는 반찬의 가짓수는 왜 이리 다양한지. 거기다 기상천외하게 아삭한 콩나물무침을 뽕잎칼국수에 넣어서 먹는 경상북도 상주의 [뽕잎 칼국수]를 소개하는 부분에선 상주까지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그 맛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양념장을 넣어서 비벼먹기도 하고, 예상외의 밑반찬을 푹 담가서 먹기도 하는 국수를 즐기며 먹는 법을 자세하게 소개한 부분이 재미있었다.




내 인생의 소울푸드는 무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을 해봤다. 지구가 내일 멸망한다면 오늘 내가 당장 먹고 싶은 음식은? 이런 재밌는 생각까지 연상하게 하는 <국수의 맛> 국숫집 탐방 이야기들. 어째서 국수여야 했을까. 피아노조율사는 먼 거리 여행도 마다하지 않고 국숫집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때론 먼 곳의 출장지도 기꺼이 감수한다. 일을 일이라고 생각하기보단 국수를 먹으러 가는 김에 피아노조율도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또 피아노조율사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와 담백한 애티튜드 또한 인상 깊었다. 사람들은 피아노조율사와의 오래전 이어진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시 그를 찾아서 피아노 조율을 의뢰한다. 이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이 분야에서 신뢰받는 오래된 장인이자 숙련된 기술인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또 이제 그에게도 팬이 생겨서 방송을 보고 연락을 해오거나, 그의 지난 책들인 <중국집>, <경양식집에서>를 재미있게 읽고 독자가 돼서 피아노 조율을 의뢰한 독자들과의 에피소드도 인상이 깊었다. 나도 그의 전작 두 권을 재미있게 읽었고, 또 어찌어찌 검색한 끝에 퍄노조율사의 네이버 블로그까지 이웃추가를 해서 틈틈이 그의 새로운 일상을 보고 있는지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아직까지 어렸을 때 갖고 있던 영창피아노를 가지고 있다면 팬심으로라도 피아노 조율을 의뢰했을 텐데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한 국수 중 제일 인상 깊었던 국수는 [팥칼국수]다. 내게도 팥칼국수에 대한 오랜 추억이 연상되서였다. 가족들과 소소하게 동네산책을 마치고 팥칼국수를 먹으러 간 기억. 고소한 팥칼국수 국물에 설탕을 한 스푼 섞어 휘휘 저어서 먹었다. 그리고 같이 나온 보리밥과 열무국수는 또 얼마나 맛있고. 오랜 기억이 스멀스멀 떠올랐다. 내게도 소중한 가족과의 추억들.


시간여행을 가듯 노포를 찾아 떠나는 피아노조율사의 일상이 근사하다. 일을 하고 가족과의 일상을 보내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떠나는 식도락 여행. 그거면 쭉쭉 뽑힌 국수 면발처럼 우리 인생도 삶도 어떤 역경 속에서도 끊기지 않고 후루룩 시간을 뛰어넘어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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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 방법 - 최고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가장 과학적인 우울증 해결‘책’ 지금당장 1
앨릭스 코브 외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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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늪과 같은 것이라 생각했다.

최근에 단절된 관계로 인해 마음이 힘든

경험을 했고 그런 경우 예전에는 이왕 슬픈 김에

더 슬프게 하는 책이나 영화를 감상하며

슬픈 감정을 그냥 받아들이려 했다.

그러다가도 곧 맥주로 공허감을 달랜다거나

쇼핑으로 우울감을 해소하능 방법을 주로

썼는데 이는 내 자신을 갉아먹는 행위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우울할 때 쇼핑은 충동구매와도 같아서

이때 산 물품들에 대한 구매만족도가 시간이

지나면 쉽사리 사그라들었다.

음주로 해소하는 방법도 다음 날이 되면

숙취와 속쓰림만 안겨주었다.

그러다가 직관적인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무려 우울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46가지나

된다고?

이중에 5가지만라도 실행으로 옮겨본다면

정말 우울감에서 해방되는 느낌을 겪지 않을까?

실천 챕터가 46가지나 되었다.

이 책에 적힌 실천방법 중 내가 몸소 행동으로

옮긴 대표적인 것은

1. 햇볕을 쬐기

2. 사람들을 일단 만나기/모임에 참여하기

3. 도움을 청하기

4.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기

5. 신나는 일을 찾기

6. 감사했던 일들을 적기

7. 명상/ 요가하기/ 운동하기/ 걷기

이다. 주로 정적인 활동보다는 활동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서 실행에 옮겨보았다.

우울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들다고 해도

일단 몸을 일으켜 내 주변을 정리정돈 하고

청소를 한다.

마음까지 말끔해지는 기분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우울한 감정이 수많은 감정 중에

하나로 다가오기에 친근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 한번은 살면서

겪는 감정)

일상에서 우울한 감정은 불현듯 나를 덮칠 수도

있다.

이때 내 안에 내재된 우울 퇴치 노하우가 있으면

우울함으로부터 빠르게 벗어날 수 있다.

이 책을 가까이에 두고 부정적인 생각이

스믈스믈 올라오려고 하면 언제든 해당 챕터를

펼쳐서 읽어야겠다.

우울감은 더이상 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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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지 말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지음 / 북스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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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너무 좋아서 디자인회사 운영하는 분께 선물했다. 과거에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떤 사안에 대해서 지금은 어떤 추세로 변화해 가고 있고, 앞으로는 사안이 어떻게 변할 것이다.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발상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개 식용 문화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개는 이제 식용이 아닌 우리의 가족이자, 반려동물이다. 오늘자 신문에서도 현 대통령, 대통령 후보들 모두 개를 키우는 입장으로 개는 먹는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같은 사안이라 해도 시대상에 따라 바라보는 시각과 의견이 극도로 달라지는 것이다. 나는 변화를 하지 않고,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생각을 머무르려는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으려 한다. 그건 자존심이 아닌 , 아둔한 거라고 생각한다. 설령 내가 타인에게 사과를 할지라도 사회적 합의에 의해 나의 행동이 과거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거라면 마땅히 반성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제 “근원적으로 착해져야 한다.”라는 의견에 동의한다. 과거처럼 이미지세탁이 쉽지 않다. 모든 것에 기록이 남고 세상은 갈수록 어물쩡 넘어가지 않는다. 연예인 인성논란이 근래 대두대고 있다. 모든 일에 감시자가 있고, 각자의 생각이 주요시되는 세상이다. 근원적으로 착해져야 실수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기업의 도서관 같은 곳에서도 이 책을 비치해두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일상#일상스타그램#그냥하지말라#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송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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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녀 - 꿈을 따라간 이들의 이야기
벨마 월리스 지음, 김남주 옮김 / 이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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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설, 설화에 기반을 둔 이 이야기는 놀라운 인생의 여정을 보여준다. 해가 있는 꿈의 땅을 찾아 나서는 탐험 소년 다구, 그리고 부족의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남자들 무리에서 사냥을 하고, 모험을 즐기는 소녀 새소녀. 그 둘의 만남은 아웃사이더들의 만남이다. 전통을 중요시하고 정해진 규칙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을 그위친 부족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다구와 새소녀는 각자의 꿈을 좇아 현실을 저버린 채 일탈을 꿈꾸지만 그 꿈이 성공하는 여정을 그리는 것이 아닌,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예상치 못한 일들, 고난, 고통, 폭력, 약자에 대한 배제 이런 일들을 겪는다. 소중한 아내와 아이들이 강도떼들에 의해 발기발기 찢겨져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주인공 새소녀는 치콰이족의 우두머리에게 말로 못할 강간과 유린, 정신적 폭력을 경험한다. 나는 줄곧 문학을 가까이 하는 이유가 현실에서 내가 아웃사이더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웃사이더 기질이 다분하고, 자유분방한 성향을 가진 사람은 조직생활이 몹시 힘겹고, 또 무리에서 정보력이나 영향력을 갖기 어렵다. 그로 인해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도 한다. 나 역시 다구와 새소년이 겪은 것처럼 소외와 배제를 당한 일이 잦았던 편인데 , 어릴 적에는 이런 일들을 겪으면 어떻게든 무리에 속해보려 내 자신을 변화시켜 보려 했으나 이제 어느 정도 내가 나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에게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을 택했다. 그럼으로써 인생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소설을 괴로운 마음으로 읽었고 나의 과거와 조우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과거라고 느껴졌을 때 내 마음의 상처들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누구나 다 인생에서 아웃사이더라고 느낀다. 모든 부분에서 인싸로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우리는 각자가 속한 무리와 상황 속에서 소수자의 역할에 서기도 한다. 이 소설은 다구와 새소녀의 역경 속에서 소수자가 되는 간접경험을 하게 해준다. 그들이 겪은 잔인한 일로부터 피해자가 되는 경험을 하게 해주고, 치콰이족이 새소녀를 외면하는 분위기 속에서 인간군상의 섭리를 겪게 해준다.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읽었으나, 끝에 다구가 어머니 슈린야와 함께 그리고 새소녀와 함께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을 예고하는 문장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며 책을 덮었다.#새소녀_독자기대평 #새소녀#문학동네#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책#독서#벨마월리스#성장소설#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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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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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북이 오자마자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었다. 최은영 작가님의 첫 장편소설이라 기대감도 컸고, 표지도 넘나 이뻤다. 제목에서부터 기대감 뿜뿜이었는데 밤이라는 것은 무언가 사그라드는 느낌 하루의 끝 이런 걸 떠오르게 하지만 밝은 밤이라고 하니 또다시 다가올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주인공이 이혼을 하고 “희령”이라는 마을에 새로운 직장에 취직을 해서 내려가서 20년이 넘는 세월 만나지 못한 외할머니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외할머니와 손녀 사이는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겠지만 주인공과 외할머니는 서로를 잊고 살았을 만큼의 세월을 어떻게 보면 남남으로 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열 살 무렵 할머니댁에서 열흘간 같이 지내며 받았던 소중한 느낌들을 반추하며 이십 여년이라는 긴 세월이 무색하게 처음에는 조금의 어색함을 느꼈지만 조금씩 할머니의 곁으로 다가가게 된다. 할머니의 엄마 증조모, 그리고 증조모의 베프인 새비아주머니와의 서신, 그리고 새비아주머니의 남편인 새비아저씨와의 소중한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그 시절 여자들이 겪었을 설움에 대해 주인공은 계속 생각하게 되고, 그 이야기에 끌림을 느끼게 된다. 티저북에서는 구체적으로 외할머니와 주인공의 엄마가 왜 그리 긴 세월을 서로 남남처럼 살게 되었는지까진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았으나 둘 다 억지로 관계를 되돌리기보단 서로의 거리와 감정을 지켜주려는 모습에 인상적이었고, 어떤 사연이 있을지 뒷 이야기가 몹시 궁금했다. 그리고 주인공과 주인공이 유일하게 믿는 친구인 지우와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했다. 아마 증조모가 새비아주머니에게 가족 그 이상의 끈끈한 사랑과 우정을 느꼈던 것처럼 지우고 주인공 지연에게 그런 마음을 느끼고 늘 곁에서 토닥토닥 위로해주고 무한정 사랑해주었던 것이 아닐까. 티저북인데도 생각보다 꽤 이야기가 진전된 상태의 티저북을 받았다. 그런데도 130페이지 분량이 너무 아쉽게 생각되었다. 지금 예약판매로 책을 구매해 둔 상태인데 빨리 7월 23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선물하기에도 이쁘고 내용도 따뜻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밝은밤#최은영#문학동네#북클럽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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