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성생활 지침서 (양장)
자미에 왁스먼 & 에밀리 모스 지음, 김광우 옮김, 벤저민 바헨예 그림 / 시그마북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욕망의 진화사'라는 책에 보면 남자와 여자는 그 자체의 유지보다는 종족의 번식에

더 큰 존재의 의의를 찾는다고 한다. 인간 종의 번식을 위해서는 남녀의 섹스밖에

그 방법이 없다. 또한 종족번식에는 남녀의 진화적 차이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는 더 좋은 유전자를 받으려고 여자의 성(性)을 일종의 무기로 삼아

남자를 고르게 되고 남자는 어떻게든 많은 유전자를 뿌리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의 바람기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유전자적 존재라고 하며 여자는

피동적인 존재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물주가 인간을 꼭 그렇게 종족번식의 의무만의 지웠을 경우에는

아마도 인간의 남녀가 그런 행위를 아마도 거부하였을 거라 생각된다.

 

즉, 성적인 결합에서 오는 쾌락과 기쁨없이 섹스를 종족번식의 도구로만

인간이 이해한다면 아마도 인간 종은 벌써 그 번식을 유지하지 못해

멸종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인간의 섹스가 원초적으로는 종족번식의 의무가 있지만 그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반대급부로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섹스자체에서 오는 쾌락과 기쁨 또는 사랑의 완성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남녀의 섹스를 종족번식의 도구로만 , 또는 일종의 의무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자체가 갖는 즐거움을 느껴보라는 충고이다.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거나 느끼더라도 약간의 죄의식을 갖는다거나 아니면

그 자체를 거부한다거나 하는 섹스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해 나가라는 방법론이다.

 

이 책은 처음 만나서 섹스를 하기 전의 상대방의 몸에 대한 터치부터 다양한 애무와

섹스의 체위를 어떻게 하면 더욱 즐거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일단 외설적인 느낌이 들지 않도록 사진보다는 그림으로 보여줌으로써

지침서의 내용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부부나 연인사이에 다양한 사랑행위의 시도변화로

사랑하는 감정을 더욱 다질 수 있게 만든다.

 

이 책을 보면서 대화와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일방적인 섹스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신비적이고 황홀경에 이르는 느낌을 이끌어내준다면

성이 주는 행복은 서로의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섹스가 단순한 종족번식의 수단만이 아닌 진심으로 사랑을 나누는 일, 그것조차 없다면

인가의 섹스는 단지 동물적 교미에 불과할 것이다.

 

이러한 섹스는 남녀간의 사랑을 더욱 깊고 오래가게 만들것이며 각자의 삶이

얼마나 즐거울 수 있는가를 몸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설혹 사랑의 행위를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섹스가 얼마나

멋진 것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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