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쌤의 수학 알레르기 이별수업 - 홍선호 선생님의 상큼한 수학 이야기
홍선호 지음 / 중앙에듀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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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몇몇을 빼고는 대개 수학하면 골치아프고 어렵고 괴롭다는 생각을 한다.

학교다닐때 제일 싫어하는 수업시간이 아마도 수학이라면 틀리지 않을것이다.

 

수학이 이렇게 싫고 배우기 어려운데 왜 학교에서는 수학이 필수과목일까?

도대체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쓸까? 하는 생각을 안해본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그리 많을 공식을 외우고 많은 문제를 풀고나서 학교를 떠나 일상생활에서는

수학이 4칙연산이외에는 거의 써먹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일종의 원한(?)도 많이 갖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수학은 별 필요도 없는 학문, 아니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나 필요한 학문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학교를 떠나고나서는 거의 잊어버리는 수학이

왜 필요한 것인지 수학은 어디에 쓰는지 궁금하기만 할 뿐 그에 대해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실제 우리생활에서 수학이 별 필요없는 것일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수학을 많이 사용한다. 더하고 빼고 나누고 곱하고는 기본이며

날씨에서도 오늘 비올 확률이 50퍼센트가 넘는다면 우산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주식값이 몇퍼센트 올랐다던가 경제성장률이 몇퍼센트라던가 하는 것에 신경을 쓰는 세상에 살고 있다.

 

수학은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을 뿐이지 실제 우리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다.

또한 수학은 논리적 사고를 기르는데는 매우 편리한 도구를 사용하고 명료하게 결과를 추적하는

논리적 학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말한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것으로 인식하는 것은 그 이유가 바로

문제풀이에 지쳐서가 아닐까?

 

수학의 기본원리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이유는 무엇임을 알게 해주는 책이 있다면,

아니 수학이라면 진절머리가 나는 아이들에게 또는 나는 수학이 너무 싫어 하는 어른들에게도

수학이 어떤 원리와 수학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입문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데 첫걸음을 떼게 해주는 미덕이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4가지 카테고리로 이루어져 있다.

수와 연산, 도형과 측정, 문자와 식, 확률과 통계 및 기타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내용을 학생들과 질문하면서 그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만들어져 있다.

 

수와 연산에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이는 숫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하면서

1, 2, 3이 갖는 엄청난 의미, 즉 그것이 만들어져 있지 않을 경우에 닥치게 되는 어려움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 1, 2, 3등의 숫자에 친숙해지게 만든다.

 

도형과 측정에서는 달리기를 할때 운동장을 실제로 얼마나 뛰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하여 원주율의 의미와

음료수를 담을 병을 만들때 가장 재료비가 적게 들면서 많이 담을 수 있는 방법과 맨홀의 왜 원으로 만들어 졌는지

등을 통해 도형의 의미를 알게 해준다.

 

이렇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생활상의 문제를 수학적의미로 설명하고 있기에 수학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벗어나게 해주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수학의 깊은 세계로 안내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 첫 문을 여는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

괴롭고 어렵고 힘든것이 수학이 아니라 많은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게 수학이니

한번 도전해보라고 응원을 해주는 책이다.

 

초등저학년이나 중학생도 수학의 개념을 모르는 학생들에게는 한번 일독을 권한다.

나이들어 수학에 대하여 다 까먹은 부모들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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