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획전시 - 국제사진기획자 양정아의
양정아 지음 / 비엠케이(BM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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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저자는 포트폴리오 리뷰어, 심사위원, 사진 컨설턴트 등으로서

프로젝트를 맡아 국제 사진 기획자로 국내외를 종횡무진 누볐다

<한국인 최초로 주요 국제 행사의 심사위원을 역임>

-세계 유네스코 사진심사위원(2018)

-미국 뉴욕타임스 포트폴리오 리뷰 심사(2015)

-러시아 포토비자 국제사진축제 공모전 심사위원(2010, 2014)

업계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주요 국제 행사의 심사위원으로서

글로벌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하고 경험했다

그 덕분에 사진 예술의 흐름 및 해외 이슈를 빠르게 접할 수 있었고

지금은 세계와 한국을 사진으로 이어주는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봤던 관련 분야의 다른 책들과 차이가 있다

사진을 잘 찍는 노하우와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저자 개인의 경험과 사진 기획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플로팅 리뷰어는 행사장을 자유롭게 다니며

예술가들에게 작품 피드백과 조언을 해준다

한정된 시간에 더 많은 사진가를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훨씬 고된 일이다


저자는 전 세계에서 온 사진가들을 만나 소통했다

그들에게 무엇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했다


동양에서 온 리뷰어가 열심히 피드백을 주는 모습이 신기하게 보였나

해외의 사진가들은 저자에게 피드백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서기까지 했다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말을 해야 하며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긴장됐다

그러나 정성과 성의는 언어가 아닌 태도라고 생각한다

언어가 모국어가 아님에도 그러한 태도가 해외 사진가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었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이후로 저자는 다양한 해외 사진 행사에 초청받을 수 있었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진을 접하고 독학하며 사진가의 꿈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진을 전공했든 하지 않았든 그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든 자신만의 경험과 이야기가 있기 때문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만의 이야기이다

그 누구도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똑같이 할 수는 없으니까

자신만의 생각이나 경험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차별화해서 작품에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생각보다 세분화되어 있다

크게 다큐멘터리, 순수, 광고, 패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 그 안에서도 다양하게 세분화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하는 사람들은 추구하는 사진의 목적과 방법이 제각기 다를 수 있다

사진가라면 자신이 선택한 사진의 목적과 비전을 선택하고

이에 맞는 자신만의 스토리와 색깔, 그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는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진가들이 사진만 찍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스스로를 알리는 데 정성을 들여야 하는 시대이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공유하는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진가로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SNS 활동을 신경 써야 한다


사실 요즘은 누구나 SNS를 활동하고 있습니다만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성공한 사진가들은 자신을 홍보하는 데 매우 강하다

다양한 SNS를 누구보다 잘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 작품성은 기본이고 비즈니스 감각까지 갖추고 있다

작가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홍보하느냐

자신의 작품을 효과적으로 세상에 노출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SNS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 이외에도

사진가로서 사진 작품과 자신의 정보를 전문적으로 공유하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공식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는 사진가가 자기 작품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공식적인 장소이다

기획자들은 SNS에서 작품을 보게 되더라도

사진가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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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시티 - 메타버스 캔버스에 그리는 도시이야기
심재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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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책의 저자인 심재국님은 단국대학교에서 대학원 졸업하셨다

박사학위지만 같은 학교셨다니 갑자기 저자와 친밀감 생겨...

책의 추천사 써주신 김호철 교수님은 이번 학기 도시재생론 강의중

나는 도시계획 학부생이랑 팀플로 지금도 도시 정책 공모전 준비중

책에서 공모전에 도움될 만한 내용을 발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Part 1 기후위기와 양극화로 인한 도시의 위기

Part 2 코로나로 인한 디지털 전환

Part 3 도시에 기여하는 메타버스 기술

Part 4 재생 능력을 키워 스마트 도시로

나름대로 4개의 파트를 한 마디로 정리해봤다

책에 수업 때 배웠던 개념들이 나와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너무 익숙한 학교 앞 보정동 카페 거리가

젠트리피케이션 극복 사례로 나올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영화에 나오던 연출 효과같이 더 먼 미래의 이야기 같았는데

대학생인 나 역시 이벤트 참여를 위해 제페토도 다운받아 봤고

아예 행사 자체가 메타버스에서 열려 ZEP도 이용해봤다

코로나로 인한 디지털 전환이 생활을 급속도로 바꾸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Meta)과 세계 (Universe)의 합성어이다

메타버스는 게임이나 엔터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생활, 예술, 교육, 의료, 제조 등 많은 분야에서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도시와 관련된 대표적인 메타버스 기술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다

가상 공간에 현실 도시의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로

가상 공간에서 얻은 결과는 다시 현실 도시에 적용해서 개선하는 방식이다

물리적인 인프라를 최적화함으로써 교통 혼잡, 주거문제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행정업무를 최적화해 지역불균형, 양극화, 도시적 소외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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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50
김승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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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책의 저자는 암호학 · 사이버보안 전문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이자

각종 방송과 책, 강연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김승주님이다

그가 박사과정 중 만든 위임 전자서명 기술은 현재 카르다노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요즘 재태크로 핫한 NFT가 궁금해졌다

아예 개념조차 모르는 왕초보가 바로 나

알아두면 언젠가 쓸데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쳐들었으니 포기하지 말고 읽어나가야지

입문서라고 하지만 내가 아예 모르던 내용들이어서 읽는 데 며칠 걸렸다

이번 서평 쓰는데도 역대급으로 오래 붙잡고 있었다ㅠㅠ

각각의 답변 끝에 김승주 교수님의 꿀팁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렇게 마지막에 한 문단으로 정리해주니 더욱 이해하기 쉬웠다

이 부분만 확실히 알아두어도 왕초보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는 크게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NFT에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경우라면 질문을 골라 읽어도 좋지만

앞에서 설명된 용어를 알아야 뒤에 내용을 읽을 때 편하기 때문에

나와 같이 왕초보들은 무조건 차근차근 순서대로 읽어나가는게 좋다


성공한 NFT의 특징, NFT 거래 시 주의할 점 등

책에서는 투자할 때 그 판단을 도와주는 여러 가지를 살펴보기를 권하고 있다

지금은 왕초보라 어디 투자할 타이밍은 아니지만

투자하게 된다면 엄청나게 필요한 정보들!


복잡한 수식이나 전문용어들은 최소화했다는데

여전히 봐도 봐도 잘 모르겠고 감도 안 온다

그래도 다양한 자료로 최대한 단순하게 전달해줘서 좋았다

나처럼 전문지식이 없는데 NFT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정도면 그래도 친절한 입문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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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0kg이다 - 100kg 비만 여성의 나를 더욱 단단하게 지키는 이야기
작은비버 지음 / 싸이프레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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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익숙한 따뜻한 그림체

언젠가 행사에서 만난 적 있는 빵요정 작가님이었다​

인스타에 업로드된 웹툰을 종이 책으로 엮어서 냈다

지금도 작가님 인스타에서 같은 만화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기다린 이유를 뽑자면

- 이제는 10장 분량에 옆으로 밀면서 보는 웹툰에 질렸다는 점

- 오랜만에 한 장씩 손으로 넘기면서 만화를 보고 싶었다는 점


나도 어느새 20대 중반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커리어도 없고 대학교 졸업 앞두고 이제 시작이라지만

정해진 미래가 없다는 게 무섭다

저 사람에게 맞는 옷이 있듯, 나한테도 맞는 옷이 있다는 사실에

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받은 기분이었다

입고 싶은 옷 대신 맞는 옷을 고르며

실망과 안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요즘은 오프라인에서 옷가게는 친구랑 가는 경우밖에 없다

나도 옷 사는 일에 실패하는 게 너무 싫어서 그냥 구경만 하는데

작가님의 말이 조금은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속상해하다가 왜 속상한지 고민해 봤는데

내가 늘 보던 라인은 I라인이었기 때문이란 걸 깨달았다

그러면 D라인을 자주 보면 안 속상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옷 사는 일에 스트레스 받은 걸까?

이것 역시 작가님의 말에서 다시금 깨달았다


마른 사람이 흘리는 건 '땀'이지만

뚱뚱한 사람이 흘리는 건 '육수'라는 말이

잊히지 않는다


둥글둥글한 그림체에도 작가님의 한 줄 글에

읽는 나도 나의 일이 떠올라서 상처받는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나만큼 혹은 나보다 뚱뚱한 사람을 찾는다

내가 평가 당하다 보면 남을 평가하게 된다 그게 익숙하니까

하지만 그러지 않으려 노력한다


길거리에서 찾는 건 아닌데 주변 지인들에서는 찾게 되는 것 같다

몇 번 이런 생각이 반복되니 내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 보였다

오히려 내 자존감이 떨어져서 그런 생각을 안 하게 피했다


내가 좋지 않은 대접을 받았을 때

'내가 뚱뚱해서 그런 건가...?'하고 생각하게 된다

스스로를 '그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 사람'으로 점점 생각하게 된다


내 사고방식에도 저런 생각이 있는 것 같다

문제라는 건 알지만 정말 고치기 어렵다

10~20대에 살을 빼지 않으면 실패한 것처럼 여긴다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

'살이 저렇게 찔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한 게으른 사람'

사람들은 벌써 내가 크나큰 실패를 했다는 듯 안타까워한다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 역시 마른 몸을 간절히 원했다

그게 정답인 줄 알았으니까

지금은 온전히 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원한다


저 말을 똑같이 들은 적이 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는 아무것도 안 해도 마르고

누구는 100g 빼는 데도 어려운 거라고

그렇지만 세상이 저렇게 생각한다고...

가볍게 그렸던 이야기였는데 생각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

많은 관심이 감사하면서도 조금은 속상했다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자신의 몸에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쏟아지는 관심과 공감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속상했다

언젠가 이 만화에 그 누구도 공감하지 못하는 때가 오기를 바란다


작가의 말처럼 언젠가 나도

이 책에 공감하지 못하는 때가 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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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과 어니스트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7
레이먼드 브리그스 지음, 장미란 옮김 / 북극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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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 지브리

거장들의 극찬을 받았다는 문구에 혹해서 읽게 됐다

창가에서 먼지를 떨던 가정부 에델과

자전거를 타고 우유를 배달하던 어니스트가 만나

41년 동안 같은 집에서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유쾌하고 진중하게 그려냈다


오늘날 가장 훌륭한 그림책 작가로 평가받는 레이먼드 브릭스

1934년 런던 태생으로 1966년 삽화를 통해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산타 할아버지 등 그의 작품은 70년대부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그의 책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영화, 연극, TV 만화로 각색됐다

에델과 어니스트 역시 1998년작으로 2016년 영화화되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서 눈사람 아저씨(1978)를 찾아봤다

유튜브에서 1982년에 만들어진 TV 만화를 발견 ☃️

왜 그의 작품이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었는지

에델과 어니스트, 눈사람 아저씨 - 단 두 작품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앞 장에는 실제 사진과 작가의 말 한 줄 '어머니와 아버지께'

1928년 첫 만남부터 1971년 이별까지

부모님의 삶과 자신의 삶의 일부를 이야기함으로써

가장 개인적이자 감정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20세기의 영국을 배경으로

전쟁과 평화, 과학의 발달, 사회적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작가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상세한 텍스트로 독자들에게 전달해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가족 생활, 역사, 정치,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에델과 어니스트가 떠나고 남은 집을 정리할 때

유일하게 작가 본인이 혼자 등장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 사랑, 죽음, 이별을 겪는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 경험할 에피소드라는 점에서 참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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