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정진상 옮김 / 미래의창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나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그가 실제로 매우 유명한 투자자인지, 아주 많은 돈을 벌었는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을만한 인물이었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그의 생애 마지막 책(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먼저 출간되었던 책)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읽고, 난 그의 여유롭고 합리적이면서도 정확한 사고 방식에 푹 빠졌다.

이 책에서도 그는 재미있는 말로 시작해서 멋지게 마무리하고 있다. '정보는 곧 파산이다'. 즉,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는 자신의 주관과 직관에 따라 움직여야지 남의 말을 듣고 그것을 따르다 보면 결국엔 실패한다는 뜻이다. 마무리는 더 의미있다. '사람은 꼭 부자일 필요는 없지만, 자유로와야 한다'. 인생이 85세부터 시작한다는 그의 말처럼, 투자에 관한 많은 경험을 들려주는 외에도 그는 훌륭한 인생 선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어찌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내에 이미 출시된 책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과 강의식으로 진행하고 이론적인 설명이 많다보니 다소 지루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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