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대가 마주칠 수 있는 가장 고약한 적은 언제나 그대 자신일 것이다. 그대 자신은 동굴과 숲 속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숨어 있다.

그대는 그대 자신의 불꽃으로 그대를 불태우려고 해야 한다. 먼저 재가 되지 않고 어떻게 거듭나려고 하는가!

고독한 자여, 그대는 사랑하는 자의 길을 가고 있다. 즉 그대는 그대 자신을 사랑하고, 그 때문에 사랑하는 자만이 경멸할 수 있듯이 그대 자신을 경멸한다.

사랑하는 자는 경멸하기 때문에 창조하려고 한다! 자신이 사랑한 것을 경멸할 줄 모르는 자가 사랑을 알겠는가!

나의 형제여, 그대의 사랑, 그대의 창조와 함께 그대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그러면 나중에 가서 정의가 다리를 절며 그대를 뒤따라올 것이다.

나의 형제여, 그대의 눈물과 함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나는 자기 자신을 넘어 창조하려고 파멸하는 자를 사랑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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