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는 정해진 익숙한 시간에 잠들 수 없고 침대에 누워도 잠을 자지 못하고 또한 깨어 있어야 할 때 깨어 있을 수 없는 증상을 병적인 것이라고 보았다. 머릿속에서 모든 생각들을 물리치라는 의사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그 생각들이나 그 자리에 다른 생각들이 다시 나타나서 깨어 있게 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칸트는 "즉각적으로 그 생각으로부터 주의를 돌리는 것" 이외의 방법이 없다고 보았다.(SF, A183)
이때 칸트는 ‘수면에 방해된다고 느끼는 것’을 참지 않고, ‘나에 의해 선택된 무차별적인 대상’에 대한 집중과 연결시키는 수단, 즉 ‘스토아적 수단’을 해결책으로 제기한다.(SF, A186) 다시 말하면 고통에 대한 자신의 주의를 돌리는 결단으로 그런 병증 자체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