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적으로 말하자면, 일을 통해 인정받는 것은 자네의 ‘기능’이지 ‘자네’가 아니야. 더 뛰어난 ‘기능’을 가진 자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그쪽으로 몰리겠지. 그것이 시장원리, 경쟁원리라는 걸세. 그 결과, 자네는 언제까지나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소속감도 얻지 못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