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겪는 모든 상실의 슬픔은 그 슬픔이 크든 작든, 예상된 것이든 갑작스러운 것이든, 모두 우리 삶의 저류를 흐르는강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그 검은 물이 땅 위로 분출되면 우리는 처절한 고독감에 빠집니다. ˝나처럼 이런 고통을 겪는 사람은 없을 거야.˝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반만 진실입니다. 왜냐하면 슬픔과 비통함은 모든 곳에 펴져 있지만, 자신이 몸소 체험할 때만이 진정으로 이 슬픔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