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명상 - 가장 손쉬운 깨달음의 길
헤네폴라 구나라타나 지음, 손혜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경지에 이르려면 우리 마음을 지금 순간에 붙잡아 두어야 한다. 지금 순간은 너무나 빨리 바뀌기 때문에 무심한 관찰자는 그것의 존재조차 감지하지 못한다. 하지만 순간순간이 사건의 순간이어서 어떤 순간도 사건없이 지나가지 않는다.

지금 순간에 일어나는 사건을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그 순간을 알아차릴 수는 없다. 그리고 우리가 오로지 집중하려는 순간은 바로 지금 순간이다. 

우리 마음은 일련의 사진들이 영사기를 거쳐가듯이 일련의 사건들을 훑어간다. 이 장면들 중 일부는 과거의 경험에서 온 것이고, 또 일부는 우리가 장차 하려고 마음먹고 있는 일들의 이미지다.

마음이 집중을 하려면 집중할 대상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 순간들마다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상에 마음을 주어야 한다. 그런 대상 중 하나가 우리 숨이다. 마음이 숨을 찾는 데는 별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숨은 매순간 콧구멍을 지나 들고 나기 때문이다. 
통찰명상 수행으로 모든 순간이 깨어 있을 때, 우리 마음은 숨에 집중하기가 아주 쉽다. 그것은 다른 어떤 대상보다 뚜렷하고 지속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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