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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없는 원숭이 - 동물학적 인간론
데즈몬드 모리스 지음, 김석희 옮김 / 정신세계사 / 199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자존심은 때로는 모든 생명체 위에서 군림하려는 독선으로 나타난다.우리가 쓰는 자유,사랑, 희망 이라는 단어도 결국은 인간을 위한 자유,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한정된다.
이책은 인간이 하나의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 시키고 욕망의 덩어리이고 보잘것없는 우리의 본 모습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저자가 의도한것은 아니겠지만 동물적인 인간의 실상을 아는것이 진정한인간(영적이고 신적인) 이 될수있는 길임을 암시한다. 나는 그렇게 인간을 탐구하는것이 종교와 철학의 시초이며 자비와 박애의 시작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라.용서하라.남을 도우라.'라고 가르칠수는있다. 그러나 왜사랑해야 하는가? 왜 남을 도와야 되는가?라는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않다. 그것은 사람은 그렇게 사는것이 좋다는 믿음으로 교육되어 질수 있는게 아니다.
최소한 '나는 죽기 싫고 고통이 두렵다.'
'그런데 이마음은 다른 생명도 똑같이 가지고 있는마음이다.'
'그러니 어찌 다른 생명을 해치고 고통을 주는 행위를 할수있겠는가?'
......여기서 사랑이 나오는게 아닐까? 한계를 알면 넘어설 마음도 생기고 넘어설수도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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