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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돌리는 물레 ㅣ 키큰하늘 3
탁정은 지음, 김완진 그림 / 잇츠북 / 2020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07/pimg_7843472172472307.jpg)
한번은 실수고 두번은 습관이야
세번은 돌이킬수 없어
진심을 가장한 가면 쓴 니 모습을
아무도 믿지않는단 걸 왜 너만 모르니....
한새의 억울한 한 사건으로 들어가볼까?
시간을 돌리는 물레는 두 가지 이야기로 엮인다.
루매내의 푸른 물레 이야기와 내가 살고 있는 현재의 일상 생활 두 모습의 이야기들이 교차되면서 엮인다.
주인공 한새는 빛샘 초등학교 농구부 황태자로 미래가 유망한 한새!
어느 날 전국대회 준결승전 한새는 상대팀 에이스 영우의 덩크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파울로 영우에게 부상을 입힌다.
영우의 아버지의 위압적인 말투와 한국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백그라운드로 어린 마음에 부모님에게까지 거친 말을 한 영우 아버지로 결국 한새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정신적 트라우마 때문에 농구를 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07/pimg_7843472172472308.jpg)
루매내에서 공주가 태어난지 7일 째, 초대 받지 못한 카로라는 신녀가 나타났다.
카로는 공주가 열다섯 살이 되는 날, 공주는 푸른 물레를 안고 태양을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고 한다.
루매내의 마지막을 누구도 막지 못한다는 예언을 했고 루매내를 지키기 위해 오도라는 신녀는 공주가 열다섯 살이 되기 전에 공주는 푸른 물레를 안고 날아오를 것이라고 한다.
그 순간 공주와 함께 모두 깊은 잠을 자게 된다는 예언으로 루매내를 지킬려고 한다.
한새는 우툴두툴한 표지에 낡고 오래된 책을 우연히 습득하게 된다.
숫자 12568 3710 에 보물 지도라 생각하고 경도를 따라 도착하게 된 모래봉황섬
그 사이 배에서 책을 습득하려고 나타난 두 사람.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가는 긴 빗자루를 한 바퀴 돌리면서 물레의 눈을 가진 자만이 푸른 물레를 돌릴 수 있다고 말을 한다.
가시나무 숲에 물레의 눈으로 세 개의 물을 열어야 하늘 문이 열리고 네 개의 보름달이 뜰 것이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들은 한새는 그 말을 무시했지만, 몸이 이끌리는데로 한새는 가시나무 숲 덩쿨까지 가게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07/pimg_7843472172472309.jpg)
루매내의 세계와 현실 세계가 교차하면서 판타지 동화에 빠져드는 나를 느꼈다.
기이하고 신기한 이야기에 계단을 오르는 한새와 영우, 그리고 한새로 인해 잠에서 깨어나는 왕의 가족들...
신녀들의 싸움까지...
거기에서 오는 어린 나이지만 선의와 악을 구분할 줄 아는 한새의 선택과 용기에 깊은 감동까지
신기하고 기이한 일에서 영우와 한새와의 관계도 개선되는 게 느껴지는 장면까지....
두려움 속에서 한층 더 성장한 한새로 변해 가고 있었다.
큰 아이와 동갑인데 어디서 저런 용기가 나왔을까? 농구의 황제처럼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주인공 같았다.
당신이 사람들 앞에서 어떤 가면을 쓰고 있고 그 가면 속에는 어떤 모습이 감추어져 있는지
가면 속 사람들의 모습은 어떨까??
성실,야무지다,노력파 등으로 이른바 우등생의 가면을 쓰고 있는지?
혹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나쁜 말도 하지 않는 가면을 쓰고 있는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307/pimg_7843472172472310.jpg)
그 모든 내면에는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진실한 나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금만 더 용기를 내서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이른바. 솔직한 마음이 편할때도 있을 것이다.
이 책 처럼 나도 시간을 돌리고 싶은 적이 수도없이 많았었다.
인생을 살면서 후회한적도 많았고 그 시간만큼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상처도 있다.
시간을 돌리는 물레처럼 몇 년을 되돌아가고 싶다면 나의 유년시절에 교통사고를 당해 하늘나라로 간 가족을 되살리고 싶다.
그러면 우리집도 화목한 웃음 소리가 더 많지 않았을까?
살면서 어깨의 짐을 덜어내지 않았을까?
판타지 동화 시간을 돌리는 물레처럼 나의 소원이 지금이라도 이루어지기를 꿈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