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어 용기 껌 그래 책이야 39
정희용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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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도서! 껌을 씹으면 용기가 불끈!

정희용 작가님의 마술 껌~

이 껌만 씹으면 용기가 생긴다고?

용기 없는 친구들 모여라~

여기 여기 붙어라~

우리 용기 내어보자!


목차를 하나 하나 살펴보니 나쁜 친구에게 당하고도 말하지 못한 친구 이야기인 것 같았다.

내 아이와 오버랩되어 마음이 아팠던 이야기!


야구 선수 설선수는 껌을 씹으면 집중이 더 잘 되고 긴장감이 풀리면서


경기에 더 잘 임할 수 있다고 한다.

이름이 용기인 친구는 학교에서 늘 용기를 못내어


바들바들 떨면서 발표를 개미 목소리로 하거나, 본인 보다 힘쎈 친구 강우에게 늘 당하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날, 수퍼마켓에 갔더니 용기껌을 발견하게 된다.



껌을 씹으면 용기가 불끈!


"네가 한 일이라고 먼저 말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먼저 사과하는 거, 그거 진짜 어려운 일인데...대단해."


용기껌을 씹고 강우 신발에 껌을 붙인건 본인이라고 말한 용기..


껌이 없으면 예전처럼 겁많고 수줍음 많은 아이로 돌아가지만,


그 껌의 효력을 알기에...


꼭 중요할 때 씹겠다고 다짐한다.


“그런데 너, 어제 왜 나 도와준 거야?”


강우가 질문을 툭 던졌어요. 강우의 질문은 투수가 곧게 던진 직구 같았어요.


용기는 한참 뜸을 들이다가 말했어요.


“형들한테 당하고 있는 네가 꼭 나 같았거든.”


강우는 용기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어요.


“그럼 날 괴롭히던 형들이 꼭 나 같았다는 거야?”


용기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p73


​이름 가지고 놀린다거나, 나보다 키가 작거나 덩치가 작다고 놀린다거나,


친구가 말 못하고 당하고만 있으니깐 계속 때린다거나,


그런 일이 계속 당하게 되면 그 아이는 점점 더 구석으로 내몰리게 될 것만 같다.


3,4월동안 내 아이도 한 친구에게 수십번을 맞고 있었는데도, 


이제 맞다보니 아프지 않더라는 그 말에 너무 속상했던 사건.



어쩌면 기질이 타고나서 용기내어 말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기질을 부모는 변화시킬려고 계속 아이에게 말하다 서로 스트레스만 쌓이는 것 같았다!



이 동화를 통해서 우리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당당하게 말하고 표현할 줄 아는

당당한 성인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며,

아이와 학교에서 있었던 일,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자주 이야기 나누며

괴롭힘을 당했던 일에 대해서 좀 더 용기있게 말할 수 있도록 든든한 부모가 되어 주고 싶다!

친구에게 상처 받은 내 아이가 이 동화책을 두고 두고 간직하며, 용기 없을 때 한 번씩 읽어주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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