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혼나는 기술 그래 책이야 38
박현숙 지음, 조히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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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가 끌리는 주제다.

잘 혼나는 기술?

나의 어린시절에도 혼나는게 겁나지 않았던 어린이가 있었을까?

그 때 당시에는 선생님들께서 체벌을 했던 시절이라

거짓말도 하지 못했다.

거짓말을 하고 들키게 되면 더 한 벌이 가해졌기 때문이다.


제목에서 오는 기분에 잘 혼나는 기술이 있을것만 같아서 책을 읽어보니

다음 장면이 너무 궁금했다.

목차만 봐도

억울?

억울해서 못살겠다. 진짜!

맞는 말이다.

특히 동생과 싸우고 나면 내가 큰 애라는 이유만으로 혼나고 양보를 했었어야 했던 기억...

오도룡이가 되어 보니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지 ...

형제. 자매가 있는 가정이라면 공감백배일 것이다.


까불까불거리는 동생 오도호로 인해

오도룡이는 오늘도 혼난다.

너무 화가 난다.

동생이 내 공책을 찢어서 머리를 박았을 뿐인데...

울면 다냐??

우....화가난다.

내 공책도 찢어지고 엄마에게 혼까지 났으니 말이다.

우리반 수용이는 학교 숙제를 하지 않았는데도 느긋하다.

머??

잘 혼나는 기술이 있다고?

믿기지가 않는다.

무슨 잘 혼나는 기술이 있다는 말인가....흐흐흐흐~~~~

그런데...두둥~

배가 아프다는 수용이는 축구에서 2:0으로 이겨서 기분 좋게 흥분된 상태로

담임샘을 만나는데 그만!

들키고 만다.

심하게 혼날 줄 알았던 수용이는 교무실에서 나오면서

기분 좋게 나오지 않는가???

오히려 내가 수용이를 감싸다 더 혼났으니 말이다.

진짜 진짜 궁금해졌다~~~~~



잘 혼나는 방법 세 가지!

1.세상에서 가장 반성하는 표정짓기

2.귀 틀어막기

3.1분에 한 번씩 '죄송합니다' 말하기

수용이에게 화가 나서 모래를 뿌리다 그만!!!!!

학교 교감선생님께 뿌려져 도룡이에게 최대의 위기가 닥친다.

그 순간!

수용이가 알려준 잘 혼나는 세가지 방법이 생각났다!

머릿속으론 딴 생각하다가 교감샘 앞 단추가 터지면서 꽃무늬 내복이 보여

웃음 참느라 몸이 부들부들...

교감선생님은 그 행동이 반성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성공하게 된다!!!

아싸! 앞으로 도룡이는 잘 혼나는 기술을 쓰면서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아니면 그 기술을 쓰면서 죄책감에 기분이 더 울적해질까...?

잇츠북 어린이 추천동화 잘 혼나는 기술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거짓말을 한 번 이상은 하게 되는데

이 기술을 써서 모면할지..

아니면 도룡이가 느끼는 또 다른 감정에서 솔직해질지...

이 책을 읽고 그 결정은 아이들이 하지 않을까 싶다.

밤마다 읽어달라던 내 아이도 다음 장면이 궁금해질 정도로 몰입하면서 본 추천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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