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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가 금이라니! - 우리 동네 도깨비들의 흔한 실수 ㅣ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22
박정안 지음, 조승연 그림 / 파란자전거 / 2020년 5월
평점 :

도비, 깨비, 비비는 도깨비 마을에서 유명한 삼 남매예요. 특히 깨비는 심심한 걸 참지 못해 장난이 심하기로 유명하지요. 얼마 전에는 대왕 도깨비의 저택을 날려 버리기까지 했어요. 깨비는 엄마 손에 붙들려 탐스러운 곱슬머리 한쪽을 쫙쫙 펴야만 했지요. 그러더니 깨비가 또 대형 사고를 쳤지 뭐예요. 집에 삼 남매만 있던 그날, 부추기는 형 도비의 말에 힘을 얻어 소심쟁이 막내 비비를 설득하더니 깨비가 결국 도깨비방망이로 뚝딱~ 도깨비 금고의 금을 꺼냈어요.
그리고 갑자기 집에 도착한 엄마 몰래 숨기려다 금을 인간 세상에 떨어뜨리고 아무 일 없는 듯 시치미를 뗐어요. 다음 날 날이 밝자 도깨비 나라 전사와 대왕이 깨비네 집에 들이닥치고, 금을 잃어버린 자가 금을 찾아오라고 엄포를 놓지요. 불안한 마음에 엄마 아빠는 아이들을 대신해 금이 떨어진 권 사장 집에 갔다가, 금은커녕 CCTV에 흔적을 남기는 바람에 인간에게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법을 어기게 되고, 대왕의 신경만 곤두서게 만들었어요. 결국 깨비 엄마 아빠는 전사들 손에 붙잡혀갔지요.
깨비는 금을 직접 찾아오기로 결심한 뒤 남매를 이끌고 인간 세상으로 향해요. 권 사장 집에는 ‘골드’라는 무서운 개가 있어서 구서구석 찾기가 여의치 않았어요. 그때 권 사장 손녀가 집에 놀러와서는 ‘골드, 골드, 골드는 금. 제일 좋아해!’라며 노래를 불렀어요. 삼 남매는 그제야 알았지요. 권 사장이 금을 숨기기 위해 ‘골드’로 변신시킨 것을요. 하지만 알고 보니 골드는 그냥 개일뿐. 대왕은 삼 남매를 골드와 함께 다시 권 사장 집에 떨어뜨렸어요. 금을 찾아오지 않으면 도깨비 나라에서 영원히 쫓겨나게 된 도비, 깨비, 비비! 과연 삼 남매는 무사히 금을 찾아올 수 있을까요?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며 몇 번쯤은 아이가 거짓말을 하거나 사고를 치거나 실수를 해서 혼내는 경우가 있었을거에요.
실수가 반복되면 덤벙대는거라며 여러번 주의를 주고 했지만,
매일 매일 실수를 하는 둘 째를 볼때면
혼내는것만이 아니더라고요.
실수를 했을 때 아이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주고, 친구들과 다투거나 큰 싸움이 났을 때는
부모가 개입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도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